내가 할래요! - 꼬마 친구 슈의 바른 습관 그림책
러셀 아이토 그림, 크레시다 카우웰 글, 박진희 옮김 / 대교출판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한마디로 즐거운 그림책이다. '바른 습관 그림책'이란 부제가 붙어있지만, 습관 교육 보다는 그림책을 갖고 노는 것 자체가 재미나는 그림책이다.

주인공 슈가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 이를 닦거나 세수를 하는 등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데, 각 장마다 플랩(문 열듯이 펼치면 다른 그림이 나타나는 것)이나 탭(종이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슈가 특이한 동작을 하는 장치)이 있어서 아주 흥미롭다. 이미 플랩이나 탭이 있는 그림책들은 몇권 있는데, 특히 이 그림책은 그 장치들이 유모와 재치가 넘치게 사용되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탭 장치가 약간은 뻑뻑하게 움직인다는 점. (사실 탭 장치가 부드럽게 움직이려면, 하드보드 북이 딱이다. 하지만, 이 그림책은 일반 그림책처럼 종이가 얄팍하다.) 두돌박이 정도에 적당한 책인데, 손동작이 서툰 아이 경우에는 탭을 잡아당기다가 짜증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맘때 아이들은 뭔가 제맘대로 안 움직여주면 장난아니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_-)

29개월짜리 울 아들은 습관 교육은 이미 다른 책에서 많이 봐서 그런지 별로 새롭게 느끼지는 않는것 같다. 그보다는 책을 갖고 노는 맛에 이 책을 본다. 특히 슈가 스파게티 국수를 쏘옥 빨아먹는 장치를 제일 재미있어 한다. (이 부분은 어른이 봐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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