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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연대기 1 - 앰버의 아홉 왕자
로저 젤라즈니 지음, 최용준 옮김 / 사람과책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신들의 사회를 읽고, 무한 감동 받았던 기억이 있었으면서도,
'앰버 연대기'라는 제목을 보며... 혹시 젤라즈니가 아동을 위해 쓴건가 ...
그 담에는 '하드보일드'라는 누군가의 서평에 있던 단어를 보고,
괜찮으려나 하는 걱정에 시리즈 5권을 한번에 지르지 못하고
1권만 떨렁 구매했지 뭐에요.
그 결과, 책 오자마자 훌러덩 1권 다 읽어버리고
그냥 다 사서 주말내내 앰버에 빠져지냈어야 했는데 하며 후회하고 있답니다 ㅠㅠㅠㅠ
이제 '르 귄'과 더불어 '젤라즈니'를
의심없이 어떤 책이고 구입할 수 있는 작가로 제 맘속에 기록했어요. ^^
이제 앰버 이야기를 하자면,
타고난 이야기꾼인 젤라즈니의 앰버는 매력적입니다.
줄줄 늘어지는 설명 없이 그냥 앰버 그 자체로 독자들을 이끌며,
아홉 왕자에다가 넷인가 다섯쯤 되는 공주들,
그 외 등장인물들까지 주조연급 인물들만 해도 굉장히 많은데,
조금씩 그 인물들을 형상화 시켜나가는 과정이
매우 스피디하며 미스테리를 풀어나가는 듯 흥미진진합니다.
스토리가 탄탄한걸 좋아하는 판타지 독자라면 실망하실 일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