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버리드 라이프> / 조니펜, 데이브 링우드, 덩컨 펜, 벤 넴틴
/ 책 읽는 수요일
몇 년전에 <버킷 리스트>라는 영화가 사람들의 마음에 쿵하고 닿았던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 목록을 적는게 유행처럼 번졌었지. 하지만 그 리스트를 적고 실천에 옮긴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까? 여기 그 꿈들을 실천한 사람들이 있다. 자신들의 꿈만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라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이들은 자신들의 꿈을 이룰 때마다 모르는 사람들의 오래된 꿈을 이루게 해주었다. 어떤 꿈을 이루었고, 누구의 꿈을 실현시켜줬는지 궁금해지는 책.
<낮고양이 밤고양이> / 김수지, 정미애 / 살롱드수지
길고양이와 캣맘들의 이야기. 모든 동물이 그렇겠지만 겨울은 길고양이에게 혹독한 계절이다. 유독 추웠던 올해 겨울은 길고양이들과 캣맘, 캣대디에게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
미디어를 통해서만 접했던 캣맘이 주변 사람 중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난 너무 아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길고양이와 캣맘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줘서 언젠가 길고양이들과 사람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길 꿈꾼다면 내가 너무 철이 없는 건가?
<그곳과 사귀다> / 이지혜 / 소담출판사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장소들이 존재한다. 테이크 아웃 카페, 서점, 지하철역, 식당, 주점, 도서관, 공항, 버스 터미널 등. 평소에는 별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일상적으로 지나치는 곳, 좋아하지만 자주 가지는 못하는 곳, 별로 갈 일이 없는 곳, 살면서 무슨 일이 생기지만 않는다면 가고 싶지 않은 곳처럼 장소들을 일정한 카테고리 안에서 분류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한테도 그런 장소들이 있고. 저자는 어떤 장소를 어떻게 만났고, 어떤 카테고리 안에 분류했는지 궁금하다.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 이 책을 들고 나만의 장소들을 방문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어느 날 당신도 깨닫게 될 이야기> / 제니퍼 이건 외 119인
/ 라이팅하우스
"당신의 인생의 전환점은 언제입니까?"라는 질문에 120인의 '아, 그 때가 그런 순간이었구나'에 대한 답이 담긴 책. 정작 그 순간에는 알지 못하지만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인생을 달라지게 만든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페이퍼를 작성하고 있는 나에게도, 보고 있을 당신에게도. 언젠가 "이제와서 깨닫게 된거지만 들려주고 싶은 참 놀라운 이야기가 있어요."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미리 읽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