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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게모노 2
야마다 요시히로 지음, 김완 옮김 / 애니북스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덕력을 출세하는데 쓰는 후루타 사스케의 등장! 하지만 여전히 출세욕보다는 물욕이 더 앞선다. 7페이지에서 차시 바꿔치기 하는 거 보고 진짜 육성으로 빵 터졌다. 이런 미친ㅋㅋㅋㅋㅋㅋㅋ 하고. 걸리면 너 죽어요ㅋㅋㅋㅋㅋ 목숨보다 중요하단 말이야? 결과적으로 그 차시가 어떤 용도로 쓰이고, 그게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켰는지 보면 더 빵 터진다. 아 정말 초반부터 웃느라 정신이 없게 만든다.
그래도 단순한 풍류객으로 남기는 싫어 자꾸 자꾸 일을 맡아서 해결하려고 하는데 방법이 사기야. 명물을 잘 볼 줄 모르는 적군을 속여 도망치게 만들거나 회유한다... 정말ㅋㅋㅋ 웃기는 놈이야. 사스케가 무언갈 묘사할 때 쓰는 독특한 단어들도 단어들이지만 표정 변화도 아주 일품이다. 특히 명물을 보았을 때, 명물을 받았을 때, 무엇을 받았는데 명물이 아닐 때, 누가 명물을 자랑할 때, 그리고 겁 먹었을 때ㅋㅋㅋㅋㅋㅋ. 직전에 사자로 갔던 고승이 심한 상처를 입고 돌아오는 것을 보고 잔뜩 겁먹어 놓고도 출세를 위해 사기를 치러 가는 사스케... 무인이 맞기는 맞나보다하고 이상한데서 긍정 중.
2권에서 제일 흥미있게 본 장면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접대하는 것과 관련한 음식 얘기들. 아무래도 다기나 다른 명물들보다 훨씬 편하고 쉽게 볼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사스케의 파인애플 먹었을 때의 표정이 bb. 다른 요리들도 맛이 궁금하긴 하지만 사스케가 만든 파인애플 후식이 제일 궁금하다. 비슷하게만 해도 맛있을 것 같아...
사스케가 오센이 새로 맞춰 준 갑옷(그 전 갑옷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굉장히 재밌음)의 감격해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동안 소에키, 아케치, 히데요시는 오다 노부나가에 대한 반란을 준비한다. 아무래도 1권 보다 조금 더 역사적인 내용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 같지만 읽기는 더 쉬웠던 것 같다. 더군다나 2권 엔딩이 진짜 엄청나기 때문에 다른 건 몰라도 혼노지 사변에 대한 건 한 번 찾아서 읽어둘까 싶다. 아니 근데 2권 엔딩 정말... 시름시름... 아, 빨리 3권이 나왔으면 좋겠다. 정말 엄청난 상황이 벌어질 것 같은데 그 안에서 사스케는 어떻게 대처할지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