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2 - Kung Fu Panda 2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잡답 :: 


언제였는지 기억도 가물한 [쿵푸팬더] 1편을 본지, 한 3~4년 된거 같네요, 그 이후, 2편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사실 1편을 엄청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긴 하는데 이상하게 2편이 그렇게 끌리지는 않는듯 했어요, 하지만  그래도 그냥은 지나칠수 없어, 꽤 날씨가 뜨거웠던 주말에 일을 끝내고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주말 낮시간이고 날씨가 화창해서 인지 꽤많은 사람들이 신촌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군요, 생각보다 주말 퇴근을 일찍하는 바람에 영화 시간보다 2~3시간 정도 여유가 생겼네요, 신촌 근처 북카페를 찾아 잠시 더위도 식힐겸 해서 찾았답니다. 한시간 정도 시원한 커피한잔과 그리고 읽다만 책일 잠시 읽다보니 금새 시간이 어느덧 영화시간에 가까워 졌어요, 더워서인지 계속 갈증만 나는 터라, 제가 좋아하는 스무디 킹에 방문했어요, 역시 모두들 더위를 피해 이곳으로 몰린건가요, 꽤 많은 손님들이 줄을 지어 주문을 기다리네요, 그리고 달달하고 맛난 단골 음료 '캐리비안 웨이'를 주문했습니다. 히히 신나요 ! 다행히도 어린 친구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 한시름 놓았답니다. (아이들은 좀 정신산만하잖아요;;) 애니메이션은 길어야 90분 정도 잖아요! 사실 비싼 티켓값 내면서 100분 이내의 영화를 보는게  언젠가부터 조금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래도 간만에 보는 애니메이션이고, 그리고 꽤 인기있었던 전편 영화의 기대감이 있으니 이번에도 다시 '쿵푸팬더'를 보기전, 설레여 봅니다. 
 

 

리뷰  ::

1편에서는 포(팬더)는 용의 전사 5인을 뽑는 무술대회를 구경갔다가 우연히 자신의 용의전사에 합류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처음 이 영화를 보기전에는 크게 기대를 안하기도, 사실 어린이 들이 볼만한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생각없이 보러 간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쿵푸팬더' 1편은 정말 상상, 아니 생각외로 제대로 된 정말 즐길수 있었던 영화임은 분명했어요! 그만큼 소재도 그렇고, 상상도 못했던 이야기들로 성인이 보아도 꽤 훌륭한 애니메이션이였거든요. 1편에 대한 꽤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던 저는 2편 역시 조금의 기대감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겠지요, 하지만 1편만한 2편은 없다는 말도 있듯이 과한 정도의 기대는 버리기로 했습니다. 과한 기대감과 설레임은 영화를 오롯이 마음으로 볼수 없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이번 2편은 용의 전사 5인으로 활약하는 포의 첫번째 활약상의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악의 무리 센(공작)은 신 무기를 만들어 중국을 자신의 발 아래 두려 하는 것과, 또한 포가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고, '포'의 과거인 트라우마를 보여주기 시작하며  그런 기억들로 인해 출생의 비밀이 밝혀 지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포는 시푸 사부를 통해 '내면의 평화'를 연마하고 수련합니다. 과연 포는  센(공작)을 물리칠수 있을까요? 스토리 자체가 단순하다 보니 세세한 이야기는 않기로 하겠습니다.
  

이야기는 1편에 비해 꽤 진지함과 무거움이 함께 느껴집니다. 1편 만큼 애니스러움(?)이 많이 묻어나지 않아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그렇다고 진지함의 크기가 영화의 흐름을 방해하진 않아요, 포의 익살스러움과 코믹한 그의 행동은 웃음을 주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전 작에 비해 2편은 진부한 주제를 선택함에 있어 루즈함이 많이 묻어 나오네요. 아마 1편만큼 신선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마 이 영화가 가족 영화이다 보니 어린아이들의 이해력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기 위함일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조금은 과하다 싶은 느낌의 처음 초반의 이야기의 친절한 설명은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  


 

1편이 코믹함을 무기로 보는 즐거움을 주었다면, 2편은 화려한 액션이 가장 포인트가 되지 않나 싶네요, 사실 이 영화를 보는내내 어떻게 이렇게 기발한 상상으로 이런 액션의 모습을 만들었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나기도 합니다. 또한 포(팬더)의 다양한 표정과 특유의 입담으로 웃음에 플러스 알파 효과를 주기도 하지요. 그러나 아무래도 약간의 간간히 느껴지는 지루한 감은 어쩔수가 없네요. 저만 이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사실 영화를 보는 동안 함께 했던 관객들의 웃음 횟수도 많지 않은듯 합니다. 아마 이런 이유는 저와 같은 느낌을 받아서 일까요? 역동적이고 화려한 영상과 액션은 눈을 즐겁게 하는 반면,  스토리에서는 완벽함을 보여주지 못하네요, 약간 부조화 스러운 느낌에, 픽픽 새어나오는 웃음뿐, 파안대소까지는 아니 였던것 같아요.

2편에서는 한국계인 여인영 감독이 맡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만큼 동, 서양의 조화를 적절히 섞어 완벽한 애니메이션을 만들려는 드림윅스의 열정이 보이는 듯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열정과 한국계 감독을 선택하는 모험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가 된듯 하네요. 조금더 이야기 전개에 흐름을 자연스럽고, 그리고  가볍지만 독특하고 , 신선한 느낌의 스토리를 연출했다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꽤 많이 남네요. 하지만 그래도 스트레스 해소나, 가볍게 기분전환으로 보기에는 꽤 괜찮은 애니메이션입니다. 과한 기대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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