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일기 - The Journals of Musa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리뷰 ::

 날씨 맑음을 알려주는 듯한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느릿한 발걸음으로 출근을 했지요, 하지만 자꾸 창밖으로 보이는 때뜻한 주말의 맑은 봄날씨가 제 마음을, 그리고 저의 키보드를 두드리른 건조함의 풀풀 풍기는 손가락에도 영향을 미치네요 , 결국 일을 다 끝내지 못하고, 텅빈 작업실을 대충 마무리 하고 나왔습니다. 따뜻한 날씨이기는 하지만, 선뜻 어디론가 콧바람을 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지는 않아, 잠시 길거리에서 서성였어요. 하지만 맑은오후에 곧장 집으로 퇴근하기도 싫은 참 애매한 기분이들었습니다. 조금은 내키지 않았지만, 개봉하면 꼭 보겠다고 다짐했던 <무산일기>를 보러 대학로 극장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햇살과 봄바람에 나른해져서 인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어요. 5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버스에서 내리니 찬바람이 살짝 옷깃을 스치네요.
 
독립영화라 그런지 역시 이번 영화도 상영관이 극소수 입니다. 거기에다 상영일자와, 상영시간도 턱없이 적은 수를 가리키네요. 뜨문뜨문 나와있는 상영일자와, 하루에 한번, 길게 두,세번에 지나지 않는 상영시간을 보니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하네요. 사실 독립영화를 보기위해 자주 가던 상암CGV '꼴라쥬관'에서조차 상영을 하지 않으니, 서울 CGV에서는 강변CGV에서만 상영중이네요. 그많은 상영관들중에 꼴랑 한군데 밖에서 상영을 안하다니 말입니다! 헐! 주말인데도 불과하고 제가 찾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안에 위치해있는  '하이퍼택 나다' 극장은 처음 가보았네요. 뮤지컬을 보러 한,두번 가보았지만 영화관이 있는지는 몰랐어요 (웃음).독립영화를 상영하는 곳인데, 워낙 집과 거리도 있고,하다보니 잘 찾지 않았던것 같아요. 영화를 기다리는 몇 분만이 근처를 서성이고 계십니다.  전날 새벽 3시까지 잠을 못 이룬탓에 그런지 영화를 관람하기도 전에 피로감이 몰려오기 시작하네요. 이러다 조는건 아닌지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영화 <무산일기>는 탈북자 승철(박정범)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주인공 승철역을 맡은 박정범님은 이 영화의 감독이기도 합니다. 이미 국제영화, 해외영화제에서 다수의 수상경력과 대상을 받은 작품이에요. 제2의 "똥파리"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라고 하네요.  (사실, 저는 똥파리를 보지 못했지만...)승철은 전단지 붙이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 나갑니다. 하지만 일거리를 주는 그들에게도 무시당하며 하루 일당도 제대로 못받기 일수 입니다. 평범하게 살고 싶었고, 남들처럼 평범한 일자리를 구하고 싶은 승철이지만, 어디에서도 탈북자인 그를 따뜻하게 받아주는 곳은 없습니다. 승철은 탈북자에게만 붙는 주민등록증 번호 '125'는 그를 꼬리표처럼 평생 붙어 다닙니다. 그런 그에게 함께 살고있는 유일한 친구 경철(진용욱)이 있습니다. 그는 탈북인들의 돈을 받아 북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내주는 브로커 역할을 하지만, 결국 이런 일로 경찰에게 쫓기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승철은 늘 남들에게 무시당하고, 폭행을 당하지만 내면으로 모든걸 인내하며 받아들이며 거짓없이 진실된 정도(正道)를 걸으려 하지요.

영화속 승철은 말이 없습니다.탈북자라는 꼬리표로 사람들에게 멸시와 무시를 당하는 그는 아마 자신을 드러내기 두려워하고, 자신의 마음을 남들에게 표현하기 힘들어 했던것 같아요. 승철은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교인 숙영(강은진)을 마음속으로 좋아하지만, 늘 그녀 곁에서만 맴돌뿐 다가서질 못합니다. 어느날 그녀의 뒤를 쫓아가다가 그녀가 저녁에는 노래방에서 일하는걸 알게되고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로 일을 시작하게 되지요. 독실한 크리스찬인 이였던 숙영은 승철이 자신과 같은 교회를 다니는걸 몰랐었습니다. 우연히 교회에서 승철을 보게된 숙영은 자신이 노래방에서 일하는 것에 하느님께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하며 승철에게 교회에서는 자신을 아는척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는 떠돌이 개 백구를 늘 자신의 하나뿐인 '유일하게' 마음을 나눌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하며 지극정성으로 보살핍니다. 백구 역시 자신과 마찬가지로 어디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받지 못하며 잡종견으로 취급 받는 떠돌이 개에 불과했으니까요. 승철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두들겨 맞지만 그것은 그가 힘이 없고 나약해서가 아닙니다. 아마 자신이 북한에서  식량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다가 자신으로 인해 죽은 친구 때문 이었을 거에요.
 

영화 <무산일기>는 탈북자 승철(박정범)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주인공 승철역을 맡은 박정범님은 이 영화의 감독이기도 합니다. 이미 국제영화, 해외영화제에서 다수의 수상경력과 대상을 받은 작품이에요. 제2의 "똥파리"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라고 하네요.  (사실, 저는 똥파리를 보지 못했지만...)승철은 전단지 붙이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 나갑니다. 하지만 일거리를 주는 그들에게도 무시당하며 하루 일당도 제대로 못받기 일수 입니다. 평범하게 살고 싶었고, 남들처럼 평범한 일자리를 구하고 싶은 승철이지만, 어디에서도 탈북자인 그를 따뜻하게 받아주는 곳은 없습니다. 승철은 탈북자에게만 붙는 주민등록증 번호 '125'는 그를 꼬리표처럼 평생 붙어 다닙니다. 그런 그에게 함께 살고있는 유일한 친구 경철(진용욱)이 있습니다. 그는 탈북인들의 돈을 받아 북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내주는 브로커 역할을 하지만, 결국 이런 일로 경찰에게 쫓기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승철은 늘 남들에게 무시당하고, 폭행을 당하지만 내면으로 모든걸 인내하며 받아들이며 거짓없이 진실된 정도(正道)를 걸으려 하지요.

영화속 승철은 말이 없습니다.탈북자라는 꼬리표로 사람들에게 멸시와 무시를 당하는 그는 아마 자신을 드러내기 두려워하고, 자신의 마음을 남들에게 표현하기 힘들어 했던것 같아요. 승철은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교인 숙영(강은진)을 마음속으로 좋아하지만, 늘 그녀 곁에서만 맴돌뿐 다가서질 못합니다. 어느날 그녀의 뒤를 쫓아가다가 그녀가 저녁에는 노래방에서 일하는걸 알게되고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로 일을 시작하게 되지요. 독실한 크리스찬인 이였던 숙영은 승철이 자신과 같은 교회를 다니는걸 몰랐었습니다. 우연히 교회에서 승철을 보게된 숙영은 자신이 노래방에서 일하는 것에 하느님께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하며 승철에게 교회에서는 자신을 아는척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는 떠돌이 개 백구를 늘 자신의 하나뿐인 '유일하게' 마음을 나눌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하며 지극정성으로 보살핍니다. 백구 역시 자신과 마찬가지로 어디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받지 못하며 잡종견으로 취급 받는 떠돌이 개에 불과했으니까요. 승철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두들겨 맞지만 그것은 그가 힘이 없고 나약해서가 아닙니다. 아마 자신이 북한에서  식량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다가 자신으로 인해 죽은 친구 때문 이었을 거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