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나잇 - Last Nigh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오랫만에 달달한 로맨스를 보았습니다. 사실 이번주에는 그닥 땡기는 영화가 없었어요, 고백을 볼까 하다가, 다른 영화를 볼까 하다가, 마지막으로 고른게 <라스트 나잇> 이였어요 ! 사실 이 영화를 예매해 놓고도 퇴근무렵 다시 갈팡질팡, 취소할까 말까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봤답니다. 90분의 러닝타임이라 좀 짧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도 살포시 안아서 말이죠, 금요일이라 그런지 앞자리는 조금 많이 비긴 했지만 뒷좌석은 꽤 차더라구요. 영화표가 있으면 투썸(투썸플레이스)에서 커피 업그레이드를 해주길래 냉큼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결국 반도 못먹고 다 남겨버렸네요 (아까비..) 아무튼 조금은 빠듯하게 극장에 도착하는 바람에 여유가 별로 없이 상영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라스트 나잇>이라는 제목이 무슨 의미일까 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니 이해하 가네요, 조안나와 마이클은 3년차 부부입니다. 남 부러울것 없는 뉴욕에서 상류층에 속하는  삶을 살고 있지요. 조안나는 남편과 함께 파티에 참석했다가 남편의 동료 로라와 남편과의 관계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집으로 돌아와 두 사람은 크게 다툽니다. 그들은 결국 화해를 하지만 다음날 마이클은 동료인 로라와 출장을 가게 되고, 조안나는 불안한 마음을 느낍니다. 그런 조안나는 마이클이 출장을 간 사이 허전함과 불안감을 안고 지내다 우연히 집 근처 커피점에 들렸다가 우연히 옛 사랑 알렉스를 만나게 되지요. 그로인해 그녀는 다시 설레임을 느끼는듯합니다. 남편의 여자 로라, 그리고 자신의 옛사랑 알렉스 단 하룻밤의 이야기를 두 커플의 영상을 번갈아 가며 진행되네요. 
 

마이클은 조안나에게 로라와 아무런 일도 없음을 맹세 했지만, 과연 로라와 마이클은 출장지에서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조안나 역시 옛 사랑을 만나고, 다시 예전의 자신들의 추억을 회상하며 흠뻑 사랑에 빠진 여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자신은 이미 결혼을 한 여자였기에 그 마음을 통제해야 하지요, 마이클과 조안나 부부의 서로 다른 외도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저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이지만, 나중에 결혼을 하고 나도 저런 상황이 된다면 어떻게 대처할지 말입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 봤음직한 스토리 였어요. 꼭 부부가 아니더라도 연인관계에서 한번쯤 다른 사랑을 꿈꿀수도 있었을 테니 말입니다. 마이클과 조안나 부부는 아마  자신들의 틀을 깨기 싫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서로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단 하룻밤의 설레임을 과연 깨끗이 정리할수 있었을지 말입니다. 오랫만에 본 멜로 영화라 그런지 충분히 쉽게 영화속으로 빠져들더라구요. 비현실적인 이야이가 아니라 더욱 공감하며 보았던 것 같아요. 이 이야기가 어떻게 결말이 될지 참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해피앤딩? 새드앤딩? 영화의 앤딩이 좀 허무하기도 했지만, 아마 그런 결말을 주었던건 관객이 판단하길 바랬던 걸까요? 어떻게 보면 해피엔딩이 될수도 새드 엔딩이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영화의 전체적 스토리는 개인적으로 참 괜찮았던 것 같지만, 엔딩에서 약간 둥글둥글 결말을 내버린것 같아 별점을 조금 깎아 주었어요!

 

요즘 봄바람이 불어서인지, 요런 멜로영화가 달달하게 땡기는것 같아요! 이번주 영화 개봉작들은 대부분 흥미롭지 못했지만, 저는 다음주 영화개봉 리스트를 다시 뒤적여 봐야겠습니다. 이번주에 채우지 못한 영화의 2% 부족한 만족감을 100% 채우기 위해서요, 기분전환으로 보기에는 괜찮았던 영화인듯 하니 딱히 볼만한 영화가 없으시다면 이 영화 한편 보시길 바래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