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미술관 2 - 한 조각의 상상력 아침 미술관 시리즈 2
이명옥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아침미술관1권을 읽지 않고 2권을 읽게되었다. 명화에 대한 자기계발서이니 1권을 안읽어도 괜찮을듯, 하지만 그래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1권 또한 꼭 읽어보고 싶어진다. 1권에서는 1월~6월까지로 구성되어있다. 매 달에 해당되는 계절의 이미지나 여러가지 주제로 명화를 읽을수있는 즐거움을 준다.
 
2권의 시작은 7월부터이다. 조금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생각과는 달리 처음 접하는 명화에 관한 글과 그림을 보고있노라니, 신기하기도 하고, 내가 모르는 명화속 이야기들을 속속 찾아내 보는 재미 또한 솔솔 했던것 같다. 7~12월의 테마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테마는 첫번째로 8월의 '명화속 남량특집'에 관한 명화 이야기였다. 워낙 평소에 공포,스릴러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명화속에도 조금은 섬뜩한 그림들을 보면서 신기하고 즐거웠다 있었다. 그중 제일 기억에 남는 명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메두사의 머리' 였다. 몇달전 로마신화에 관한 영화를 보고나서 살짝 그리스 로마신화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명화속에서 절세미녀였던 '메두사'에 관한 명화 한점과 그에 대한 간략한 스토리가 쓰여있었다. 왠지 조만간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련된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9월을 시작하는 페이지에서 '홍시여 잊지 마라, 너도 한때는 무척 떫었다는걸' 이라는 글귀를 읽음과 동시에 나도 모르게 풉하고 웃음이 터졌다, 이 글속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이 글을 읽음과 동시에 웃음이 터지는지, 몇번을 반복해 읽어도 웃음이 난다.
 
그리고 두번째로 마음에 들었던 테마는, 11월, 인물을 주제로 한 명화들이었다, 아무래도 같은 사람 , 인간을 주제로한 명화들이여서 그런지 조금더 집중해 그림을 보게 되는것 같다, 그림속 인물의 표정 하나하나와 동작 하나하나 또한 꼼꼼히 보게되고, 명화에 대한 설명 또한 읽으면서 '아~ 이 그림속의 의미는 이런거였구나' 라고 감탄하기도 새롭게 알수있었다.
 
그동안 명화를 접할 기회도, 만약 접할 기회가 있다하더라도 그림의 숨은 의미를 찾기보다는 그냥 '이 그림 참 독특하다, 이건 뭘 그린거야?' 라며 무심히 한번 훅 훑어보고 지나가기 마련이였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정말 내가 알지 못했던 수많은 그림속에 의미들을 알수있었다. 자세히 , 또는 섬세하게 감상하지 않으면 못보고 지나쳐갈 그림속 소소한 작은 부분까지 지은이는 쏙쏙 찾아내 그림을 좀더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설명해 주었다. 그림을 보고 설명을 읽다보니 책 속에 설명된 부분이 어디있지? 라며 다시한번 찬찬히 그림을 보게되기도 한다.
 
정말 그림속 이야기들을 읽고있노라면, 화가들의 대단한 창의력과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수 있는 일상에서의 풍경이나 사소한 소품에서도 하나의 아름다운 명화를 완성할수있다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봄의 제전>으로 유명한 음악가 스트라빈스키는 '진정한 창조자는 가장 평범하고 비천한 것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를 찾아낸다"라고 말합니다 (1030)" 라는 글귀를 보았다. 이 책을 통해서 정말 예술가들은 사소한 것에서도 작품을 만들고 음악을 만들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하루에 한편씩 읽으라고 되어있다. 그것도 매일 아침에, 그래서 제목이 아침 미술관일까? 명화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마지막 부분에는 짧은 메세지 글들이 적혀있다. 그 글들을 읽으면서 내 스스로가 너무 각박하게 세상을 살아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한번씩 메세지에 대해 내 자신을 다시한번 돌아볼수 있는 계기 또한 되는것 같다.
 
이제 다시한번 마음의 여유를 갖고 매일매일 다시한번 한편씩의 명화를 감상하는 여유를 가질수있는 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이 계기를 통해 좀더 그림에 관한 책들을 가까이 하며 좀더 여러 예술 분야에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나에게는 정말 마음의 양식같은 한 권의 책이 였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