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내 말 좀 들어 주세요 - 어느 날 갑자기 가십의 주인공이 돼 버린 한 소녀의 이야기
세라 자르 지음, 김경숙 옮김 / 살림Friends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난, 개인적으로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다. 왠지 나의 학창시절을 한번쯤 되돌아 볼수 있는 

계기도 되고, 책속의 주인공들은 성장기를 어떻게 보냈을까 하는 궁금함에 이따금씩  

성장소설을 접한다.

<제발 내말좀 들어주세요>라는 책 제목부터 봤을때, 내용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요 근래 비슷한 소서로 <루머의 루머의 루머>라는 제목의책을 인터넷에서 관심있게 봐오긴

했지만 아직 읽어보진 못했다.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지만, 우선 이 책을 먼저

접해보고 두 권의 책속 주인공의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풀어헤쳐나갈지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줄거리]

 

작은 마을 평범한 소녀 디에나는 13세때 오빠의 친구 토미와 아빠의 차안에서 관계를 가지던  

모습을 디에나 아빠에게 들킨후, "헤픈 아이"라는 낙인이 찍힌다, 그후 3년동안 디에나는

싸늘하고 냉정하고, 차가워진 아빠와 가족들로부터 힘든 생활을 하게하며 누구도 자신을

소문의 주인공 이상으로 봐주지 않는다. 디에나의 상처와 절망, 외로움, 고독함을 스스로

움츠려들지 않고, 직시하면서 극복해내는 감동적인 소설이다

 

 

"디에나 램버트는 엄청난 색골이래"

 

"디에나 램버트는 완전 싸이코야"

 

"디에나 램버트는 자존심도 없는 애야"             - p26 -

 

 

이 책을 다 읽은후, 만약 내가 책속의 디에나 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안할수

없다, 읽는 내내 지금은 다 자란 어른이지만, 아직도 소심하고 내성적인 나의 성격에,  

사춘기 시절 이런 힘든 과정을 겪게되다면 아마..... 이겨내지 못하고, 방황과, 갈등 그리고 

어쩌면 더욱 힘든 결정을 내렸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내 자신이  

무척이나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디에나도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스스로 치유해

나가는데 난 왜 아직도 이런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있는 것인지... 요즘 청소년은 작은 말,

소문에도 큰 상처를 받아 최악의 선택을 하기도 한다.

성장기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점에 있는 것 같다, 그냥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책을 읽음으로써 내게 얻어지는 강한 마음과 그리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마음과 다시한번

내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

지금 방황하고 힘들어 하는 어린 청소년들에게 꼭 권하고 싶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은

힘든 자신의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며..그리고 청소년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한번쯤 꼭 함께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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