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함의 주파수
오츠 이치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낮에는 눈에 띄어 부끄럽기때문에 한밤중에 조깅하는 것이 취미라는 오츠 이치라는 작가가 쓴 소설. ㅡ.ㅡ; (지은이 소개글이 왠지 더 재밌다는...)

 미래예보/손을 잡은 도둑/ 필름 속 소녀/잃어버린 이야기 4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쓸쓸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왠지 웃음이 피식 나와버리기도 하고...
그래서 이 소설의 장르는 무척이나 불분명하나... 젊은 작가의 글답게 발랄하고 생기가 넘쳐흐른다. 즉.. 톡톡튀는 재미가 있다는 말이다.

 가장 좋았던 글은 '손을 잡은 도둑' 이다. 손을 맞잡은 도둑과 벽을 사이에 둔 여자와의 소통을 담고 있는 글로 위트가 있으면서도 가볍지 않은...
미래예보와 잃어버린 이야기는 왠지 밍숭밍숭한 느낌이었다고할까...
그래도 잃어버린 이야기에서 식물인간이 된 남편가 아내가 손가락만으로 소통하는 설정은 가슴을 찡하게 하는 감동이 있었다.

여튼 앞으로도 이 소심하지만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

 "대부분 사람들은 내 삶에 대해 너무 시시해, 혹은 들어봤자 손해야,라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모른다.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르세포네 볼류메틱 마스카라 - 8ml
화이트앤블랙
평점 :
단종


우선 장점을 말하자면 바를때 뭉치는 현상 거의 없고 바른후에도 눈밑에 까맣게 너굴되는 현상이 거의 없네요. 마스카라 지울때도 쉽게 지워지구요... 그건 정말 편하더군요. 원래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게 더 귀찮잖아요..ㅎㅎ 특히 마스카라는 잘 지워지지 않아서 몇번씩 클렌징하다보면 눈에 자극도 되고....

근데 문제는... 너무 깔끔하게 발라진다는 거예요. 몇번을 덧발라도 볼륨감이 잘 나올질 않고...
컬링도 좀 약해서 마스카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별루 안든다는...
제가 눈썹이 그닥 풍부한 편이 아니라서 발라도 별 티가 안나더라구요. ㅜㅜ
그게 오히려 자연스럽게 보일수도 있겠지만요...
그래서 가볍게 화장하시는 분이라면 부담없이 바를수 있겠지만 눈매를 강조하시고 싶은 분이라면 베이스 마스카라를 하신후에 바라시는 게 효과가 좋을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트리 트리플 발란스 리퀴드 파운데이션 - 35ml23호 내츄럴 베이지35ml23호 내츄럴 베이지

평점 :
단종


화장을 두껍게 하지 않는 편이라 원래 화운데이션은 잘 안쓰는 편인데요.
왠지 화운데이션이라고 하면 두껍게 발라질것 같잖아요. ^^;
파우더만 쓰기에는 너무 커버력이 없어서 바르기시작했는데 저같이 가벼운 화장을 하는 사람에겐 딱이더군요. ㅎㅎ....
두껍게 발라지지 않고... 빡빡한 크림타입도 아니라서 부분 부분 뭉치는 것도 없구요.
몇번씩 덧발라도 괜찮더군요.
대신 커버력은 크게 없어요. 저는 피부정돈해주는 차원해서 바르는거라 만족합니다만 커버력을 원하시는 분은 실망하실지도...
오랜 시간이 지나도 들뜨지 않는 점이 가장 맘에 들어요. 복합성이라 이마랑 코부분의 피지때문에 종종 화장이 뭉치거나 들떠서 보기 싫어지거든요.
이자녹스것도 괜찮았는데 그건 시간이 지나면 좀 칙칙해지는 점이 있었는데 이건 덜해서 좋은듯...
가벼운 화장을 원하시는 분에게 강추합니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트리 트리플 밸런스 메이크업 베이스 - 35ml중건성용35ml중건성용

평점 :
단종


에센스가 함유가 되어 있어서 그런지 부드럽게 발라지구요.
바른다음에도 하루종일 촉촉해서 각질이 잘 일어나지 않아서 좋더군요.
복합성 피부라 볼부분은 각질이 심해서 메이크업 베이스 잘못 쓰면 하얗게 일어나거든요.
커버력도 약간 있구요. 가장 맘에 들었던건 발라도 바른 것 같지 않다는 거예요.
평소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면 답답한 느낌이 있어서 잘 안바르거든요.
중건성용이라고 해도 유분이 적어서 그런지 들뜨는 느낌도 없고...
이때까지 쓴 메이크업 베이스 중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로트리에서 나온 파우더팩트도 좋았는데 이거 정말 좋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름다운 아이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7
이시다 이라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전작 4teen을 읽고 이책을 읽은 게 다지만 이시다 이라라는 작가의 따스한 시선을 난 참 좋아한다.
그가 바라보는 14살의 아이들은 항상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심지어 살인이라는 상황속에서도 이시다 이라가 그리는 아이들은 진흙속의 진주처럼 영롱하게 빛이 난다.

일본 고베에서 일어난 소년 살인사건을 모티프로 씌어진 작품이라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읽기를 망설였다. 사실 그런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들은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속에서 결론들은 항상 가족이나 사회에 문제가 있었다는 식이기때문에 뻔하지 않을까하는 지레짐작때문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4teen에서 보다 더 섬세해졌고 어른스러워졌고 아름다워져있었다.
동생이 살인이라는 범죄를 저지른후 형인 미키오는 학교에서도 왕따를 당하는 등 열네살이 감당하기 힘든 일들을 겪게된다. 눈물이 뚝.뚝.뚝 나올만큼 힘든 상황에서도 미키오는 동생이 왜 그런 엄청난 일을 저질렀는지 알고 싶어하고 이해하고 싶어한다. 그렇게 아름다웠던 내 동생이 왜 그런일을 저질렀는지...
아이들이기에 이런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면 괜시리 눈시울이 붉어진다.
동생때문에 고통을 받는다고 원망하기보다는 오히려 동생을 더 걱정하고 동생을 이해하기위해 지난 동생의 발자취를 쫓는 미키오는 언뜻보면 아이들같지 않은 어른스러움을 지녔지만 그 어른스러움은 아이이기에 순수함이 묻어난다.

이시다 이라는 아이들 속에 감춰진 그런 순수함들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그래서 요즘 아들은 버릇이 없는 등... 생각이 없다는 등 쉽게 말하던 내가 너무 부끄러워졌다.
사실 열네살의 시절을 떠올리기도 힘들게 된 나이지만 그때를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생각하고 고민도 많았고 진지했던 시절이었으니까... 그런데 우리는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니였다는 듯 말하고 이해하기보다는 보이는 것들로만 평가를 할려고 한다. 그래서 새삼 작가의 그런 따스한 시선이 부러워졌다.

책을 읽고 난 후 열네살의 촉촉한 감수성이 잠시나마 버석버석거리는 내면에 가득찬 느낌이다.
열네살의 시절이 그리워지는 눈이 시리도록 맑은 봄날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