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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자본론 -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는 어떻게 디자인되는가
모종린 지음 / 다산3.0 / 2017년 11월
평점 :
경제에는 1도 관심이 없던 내가 골목길에 관심을 가진건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경주를 여행하는중 잘 꾸며진 상가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가게 임대료가 짧은 기간 몇십배가 올랐다며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으면서 부터였습니다.
사실 잘 꾸며진 골목은 사람들을 불러 모읍니다.
나부터도 경리단길이 유명하다고하면 경리단길을 연남세트럴파크가 핫하다면 그 곳을 방문하는 상황이니 사람들이 모여드는 많은 골목들은 그나름의 매력이 충분한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 모종린교수님은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입니다.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텍사스 오스틴대 조교수,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연구위원,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장, 국제처장, 국제학대학원장 등을 역임하셨습니다.
저자는 국제정치경제, 세계화 등을 연구하고 강의하면서, 기업과 인재를 끌어들이는 전 세계의 매력적인 도시들의 비밀을 엿보았습니다. 도시 고유의 매력을 어떻게 라이프스타일로 발전시키는가에 지역의 미래가 달려 있으며, 특히 골목길이 도시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의 비밀을 밝혀낸 이 컨텐츠는 출간전 카카오브런치에 연재되며 SNS 공유만 1만 5천 건에 달할 정도로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획일적인 한국의 도시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소박한 골목길에 매력적인 가게와 카페, 음식점들이 들어서고, 독창적이고 전문적인 것, 개성 있고 특별한 것을 찾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연남동, 연희동, 부암동, 성수동 등 서울시 내에성안 20~30개 지역으로 확장되었고 최근에는 전주 한옥마을,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 해운대 달말이고개, 대구 김광석거리 등 지방 도시의 골목들도 떠오르는 골목상권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골목문화와 독립문화를 싹 틔운 홍대 인근 지역에 2000년대 후반부터 스타트업이 모여들기 시작해 현재는 홍대에 자리 잡은 스타트업의 수가 로켓펀치(스타트업 네트워크 사이트) 등록업체 기준 200여 개로 늘어나, 강남 테헤란밸리와 구로 G밸리와 더불어 서울의 3대 창원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렇게 도시가 어떻게 골목도시에서 창조도시로 성장하는지를 살펴보게하여 도시경제의 다양한 공공재를 창출하는 골목길을 하나의 자본으로 이해해 골목길을 기억, 추억, 역사, 감성을 기록하고 신뢰, 연대, 연결, 문화를 창조하는 사회자본으로 인식하게 합니다.
<<뉴욕타임스>>가 2017년에 꼭 가봐야 할 52개 장소 중 하나로 부산을 추천했습니다.
그들은 왜 부산을 추천했을까요?
부산이 선정된 이유는 도시 여행지로서의 매력 때문입니다. 부산은 도시여행, 골목길 여행, 테마 여행 등 다양한 형태의 여행을 모두 경험해볼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추천한 부산의 여행지는 전포 카페거리입니다. 부산 전체를 추천한 거시 아닙니다. 이제 도시여행자의 목적지는 도시가 아니라 도시의 한 동네이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뉴욕타임스>>가 자연과 역사 중심의 방문지로 남아 있는 제주, 경주, 안동을 반드시 가야할 곳이나 36시간 여행지로 아직 추천하지 않은 이유를 고민해 봐야할 거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거점 상권으로 스타벅스를 언급했습니다.
스타벅스 매장 입점이.주변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었습니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는, 스타벅스가 도심에 여섯 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한 직후 모든 도심 가게의 매출이 25퍼센트 상승했다고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작가의 거리는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최근 뉴욕의 한 지역이 많은 작가가 거주하고 창작하는 ‘작가의 도시’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뉴욕의 독립서점, 독립출판의 중심지로 부상한 브루클린인데요. 이 지역 문학 공동체의 중심지는 독립서점입니다. 독립서점들이 지역 작가와 독자를 연결한 새로운 출판문화와 공동체문화를 창조했습니다. 세 집 중에 적어도 한 집은 소설가가 산다는 브룩클린에 저도 방문하고 싶어지네요.
처음에도 말했듯이 경제에 문외한인 내가 젠트리피케이션을 예능으로 접했으니 온전한 지식을 기대하기는 어려웠겠죠? 그래서 이 책이 더 필요했습니다. 이 책은 어려운 경제지식을 이해하기 쉬운 접근으로 알려주어서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배경지식 없이 이런 사회 문제의 해결 대안까지 찾기란 사실 어렵잖아요.
서울시 설명 자료에서의 젠트리피케이션 과정.
지속가능한 골목상권을 위해 장인 공동체가 필요하다고이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해당사자들이 원천 경쟁력을 키워 동등하게 경쟁하는 동시에, 골목상권의 장기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정부로부터 공동체 활성에 필요한 공공재 투자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규제와 보호만이 답이 아니며 정부 개입은 공공재 투자를 중심으로 해야한다는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이 책을 읽기전에 어렵기만하던 경제의 개념들이 쉽고 재미있게 느껴져 읽는동안 스스로 놀라는 시간이였습니다. 이제는 나와 내 가정에서 벗어나는 경제 개념을 갖추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