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탓에 외출이 쉽지 않습니다.그래서 이번 겨울 이불 밖은 위험해~~~를 외치며 독서에 매진?하고 있네요.얼어붙은 일상을 깨우는 조선의 에세이스트.이덕무를 설명하는 저 한 줄 글귀가 눈에 꼭 박히네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하셔서 늘 호기심은 가지고 있었지만 사실 저는 이덕무에 대해서 아주 짧은 지식만을 가지고 있었고 더욱이 한자로 된 그의 저서들을 살펴볼 엄두도, 용기도, 실력도 없었습니다.이번 책을 엮으신 스스로를 이덕무 마니아라 자처하는 한정주 작가의 책이 아니였다면 계속 관심에만 머물렸을텐데 전문가의 도움으로 이덕무의문장들을 마주할 수 있어 다행스럽고 행복합니다.조선의 북학파 실학자이자 조선 최고의 문장가. 그리고 최고의 독서가 이덕무.18세기 조선의 문예 부흥을 주도한 당대 최고의 지성이였습니다. 초지일관 소신을 지켜 온 그의 삶과 철학은 오늘날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진정한 인문학적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고전연구가 한정주가 엮어낸 문장의 온도는 6가지 소주제를 가지고 이덕무의 소품문을 소개하고 있어요.이덕무가 남긴 글 가운데에서도 읽을수록 매료되고 틈틈이 곱씹게 되는 문장이라는 [이목구심서]와 [선귤당농소] 속 소품문입니다.이 두 책에서 이덕무는 특유의 감성과 사유를 통해 평소 별반 가치나 의미가 없다고 무시하고 지나쳤던 우리 주변의 사소하고 하찮고 보잘것없는 것들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해 우리에게 보여줍니다.이덕무가 평소 듣고 보고 말하고 생각한 것들을 글로 옮기며 일상생활 속 신변잡기와 다양한 감정에 대해 쓴 글들이 대부분이라 글을 감상하다 보면 그가 살아가면서 느꼈던 삶의 다양한 온도가 문장에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봄비는 윤택해 풀의 싹이 돋는다.가을 서리는 엄숙해 나무 두드리는 소리에 낙엽이 진다.}그냥 단순히 날씨에 관련된 이야기일 뿐인 이 소재로 어쩜 이런 문장을 만드는 걸까요?솔직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글을 쓰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작가가 소품문의 글쓰기를 시작하라고 권했는데 정말 그러고 싶습니다.일상의 사소하고 잡다한 것은 물론이고 하늘로부터 땅끝까지에 있는 무엇이든 글의 소재이고 형식이나 격식에 구속받을 필요도 없다는 충고는 힘이 됩니다.그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진솔하게 옮겨 적으면 충분하다며 단, 거짓으로 꾸미거나 애써 다듬으려 하지말라는 충고를 믿고 오늘부터 글쓰기에 도전해 보려구요.좋을 문장을 전문가의 친절한 풀이와 함께 읽으니 이해도 빠르고 무엇보다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겉치레가 화려해질수록 본질은 더욱 경박해질 뿐이라는 한정주 작가의 글에 동감합니다. 이 책 문장의 온도를 읽으면서 이덕무를 더욱 가까이 느끼게된 것은 모두 한정주 작가님의친절하고 정확한 해설 덕이 아니였나 싶습니다.그래서 작가님의 다른 저서도 얼른 챚아 읽어 보려구요~~~~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한참을 손에서 책을 놓지 못했습니다. 몇일 엄청난 한파로 재난문자까지 받았는데 이 책 덕분에 마음이 다 녹는듯하네요.이 책의 주인공 아서 페퍼는 일년전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냈습니다. 69살의 그에게 너무나 가혹한 슬픔이였죠. 일 년동안을 영혼없는 삶을 살던 그가 아내 유품을 고양이 보호소에 기부하려고 정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장농속 아내의 부츠 안에서 황금참 팔찌를 발견한 그는 이상한 느낌에 사로잡히고 팔찌의 참들을 살펴보다 코끼리참에 있는 번호로 연락을 하게 됩니다. 그 전화로 인해 자신은 전혀 몰랐던 아내의 과거를 알게 되고 그후 참들의 비밀을 하나씩 추적합니다.사실 아서 페퍼는 너무나 정적이고 변화에 익숙하지 않은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사는 동네를 벗어나 런던, 파리, 인도를 여행하게 되는 에피소드를 함께 지켜보는일은 정말이지 흥미로운 일이였습니다.참의 비밀을 하나씩 벗길수록 아서페퍼의 모험담은 하나씩 늘어납니다.참 하나하나 간직한 추억들을 알게되면서 아서 페퍼는 자신이 알던 아내가 맞는지 의심하고 분노와 그리움 그리고 후회라는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아서 페퍼를 따라 함께 여행을 하면서 저는 대리만족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화려한 여행지들을 거니는 것 같은 느낌에 행복했습니다.그러다 이런 스펙터클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한 그녀가 행복했을까 불안해 하는 아서 페퍼의 말에 동의했어요. 과연 그녀는 행복했을까요?저는 그녀가 행복했다고 생각해요.그녀는 누구보다 남편을 사랑했고 아이들과 자신의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했을거라 믿어요.참을 따라 그녀의 삶을 쫓다보니 생긴 강한 확신입니다.아서는 처음 느꼈던 불안, 배신 같은 감정을 걷어내고 용기있게 아내의 여정을 파했쳤고 그 과정에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진 그 자신을 만날수 있었습니다.이 책은 단순히 여행지를 다니며 아내의 흔적을 찾아 다니는 노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의 전부였던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낸 후의 삶을 자신의 의지로 새롭게 시작해 나가는 당당한 남자의 성장 스토리라 말하고 싶습니다.추운 겨울 아서 페퍼 덕분에 즐겁고 편안하게 여행을 다녀온 기분입니다.유난히 길고 추운 이번 겨울 꼭 한번 읽어 보고 여행기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아이들 방학도 어느새 중반에 들어서고 있네요. 요즘 하루 세끼 밥 차리고 아이들 감기에 독감까지 ...정말 정신없이 바쁘고 힘든 하루하루 입니다 ㅜㅜ그와중에 중2, 예비중되는 아이와의 신경전까지 정말 괴롭기까지하네요.독감으로 자체 격리중이던 우리집 청소년에게 이 책을 슬쩍 들이밀어봤습니다.너무 핸드폰만 달고 살기에 잔소리도 했고 아이도 스스로 조금은 마음에 걸렸는지 순순히 받아 읽더라고요.평생의 꿈인 작가가 되기위해 부단히 노력하신 양호문 작가님의 책입니다.<꼴찌들이 떴다!>도 재미있게 읽어 이 작품이 더욱 기대가 됐습니다.특서 청소년 문학 3권으로 특별한 서재에서 출판된 중3 조은비는 제목처럼 중3 소녀 조은비의 이야기입니다.시골 중학생 은비는 어느날 올가미에 걸려 다리를 다친 아기 고라니를 발견합니다.동네 후배인 진석이와 그 고라니를 구해 집으로 데려오면서부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불쌍한 고라니에 대해 부모님과 마을 어른들은 단순히 비싸게 팔수 있는 돈이나 몸에 좋은 보양식으로만 대합니다. 하지만 은비는 살려 달라는 눈망울을 보자마자 슬픈눈이라 이름 짓고 온갖 정성을 다해 보살핍니다.고라니를 위해 학교를 땡땡이 치고 가족들과도 불화가 쌓여가기만 합니다.이 소설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동시에 동물에 대한 우리사회의 의식을 자연스럽게 보이며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야생 동물에 대한 농촌 사회 의식변화의 필요성도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둣합니다.중3이 갖는 진학 혹은 이성과 친구 관계에 대한 모델들도 제시되어 깊이 공감하며 소설을 읽을수 있었습니다.은비의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된 일들은 어느새 지역 신문에서 취재를 오는 일로 마무리가 되는데요. 책을 읽는 내내 고라니와 은비 걱정에 조금은 조바심을 내며 봤네요. 은비의 눈부신 성장을 고스란히 함께 지켜보며 이제는 고등학생이 되는 은비를 응원하는 저를 깨닫고는 슬그머니 미소를 짓습니다.먼데이와의 이별의 순간. 바로 이 순간이 은비의 성장의 순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은비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우리 아이도 이처럼 성장하는 순간을 맞게 되기를 바래봅니다.긴? 겨울 방학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 중3 조은비였습니다.
주변에 중국어를 공부하는 분들이 많아 졌어요.큰 아이도 학교에서 제2 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해서 왔더라고요. 중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교류도 활발해서 중국어 학습에 대한 필요성도 덩달아 높아지나봅니다.말문이 빵 터지는 세마디 중국어는 외국어 교육의 대가 슈퍼맘 박현영씨의 책입니다.4개 국어에 능통한 딸 현진이와 함께 붕어빵에 출연하기도 했죠.중국어 회화책은 많고 많지만 이런 그림책은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참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시리즈중 2권 쭈어 션머 하오 너? 우리 뭐 할까? 입니다.그림책 1권과 동영상 mp3 CD-ROM 한 장의 구성입니다.집에 사용하는 세이펜이 있어 먼저 등록하고 다운로드부터 받았어요. 세이펜 이용 좋아하는 편인데 이 부분 정말 마음에 듭니다.말빵세는 아이들이 중국어 공부책으로 인식하지 않고 재미 있는 그림책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문에 맞는 상황을 재미있는 그림으로 풀어냈습니다. 친근한 그림으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다고 인식하는거 같아요.중국어가 처음인 아이들도 쉽고 즐겁게 느껴질 수 있도록 세마디로 할 수 있는 회화 문장로 책이 구성되었습니다.신나는 챈트를 들으면서 아이와 함께 신나게 합니다.세이펜으로 콕 누르면 바로 시작~~~~책 속에 나오는 세 마디 중국어는 모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구어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내용을 외우거나 억지로 알려주려고 하지 않아도 아이가 잘 인지하고 재미있는 그림과 일상 상황을 나타낸 표현들이라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됩니다.모든 표현을 한 곳에 모아 보여 줍니다.중국어 1도 모르는 엄마도 걱정 없습니다~~~우리말 해석과 우리말로 발음까지 정확히 적어둬서 활용도 만점입니다.세이펜의 다양한 활용도 가능합니다.아이들 그림책이라고 쉽게 보지마세요~어휘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게 준비했습니다.학년이 높아져도 계속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3권쭈어 거 하오 멍. 좋은 꿈꿔라. 아침에 일어나면서 부터 잠자리 들기까지의 표현들이 들어있는 그림책입니다.어휘도 따로 챙겨 살펴 보고 아이들과 할 때 조금 더 자신있게 한답니다^^전체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였습니다. 언어 특히 외국어 학습은 항상 답답함과 높은벽에 막힌듯한 한계감에 두려웠는데 그림책으로 된 일상적인 표현들을 접하고 나니 한결 가깝고 친숙하게 느껴집니다.중국어 1도 모르는 엄마지만 자신있게 집에서 중국어를 사용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평생가는 습관을 만들고 극적인 변화를 불러올 단 하나의 지침서!베스트셀러 습관 전문가 스티브 스콧이 들려주는 절대 포기 없는 습관 쌓기 전략.습관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 쌓는 것이라는 이 책의 강한 주장이 저를 이끄네요.습관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몸무게가 10키로 가량 늘어나버린 후 깨달은지라 저에게는 귀가 번쩍 뜨이는 주장이였습니다.이 책의 저자 스티브 스콧은 미국 아마존 작가 랭킹에서 경제경영&투자 분야 1위 작가입니다.논픽션부분 베스트셀러 저자로 습관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40여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작은 습관만 강조하던 습관 신화를 넘어서 습관 쌓기의 중요성을 통해 미국 자기계발 독자들의 인정을 받았습니다.3부에 걸쳐 습관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 쌓는 것이며 그 습관 쌓기를 완성하는 하루5분 습관 127가지를 소개합니다.작은 습관에는 힘이 있습니다.도대체 무슨 말일까요? 작가는 매일 아침 반복하는 작은 습관이 지속적으로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인생이 어떻게 바뀔지 상상해보도록해 작은 습관이 어떻게 삶을 바꾸는지 설명합니다.여기서 저는 습관을 고치는 개념을 항상 먼저 생각하다 습관을 쌓는다는 작가의 말에 놀랐습니다.작가가 스스로 실천해 본 습관 쌓기가 자신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는 이야기에 주목하며 이 책의 신뢰도가 확실히 더 높아졌습니다.2부에서는 습관 쌓기를 완성하는 하루 5분 습관 127가지를 소개합니다.벌써 실천하고 있는 것들도 다수 보여 반가웠습니다.책상을 정리 한다거나, 수도와 전기를 아껴 쓰는 것처럼 사소해 보이는 습관들도 포함되어 있으니 너무 거창 할거라는 두려움은 잠시 접어 두어도됩니다.저는 처음에 잠깐 언급한 것처럼 몇몇 나쁜 습관들 때문에 몸무게가 많이 늘었고 그 까닭에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 건강 스무디를 만든다거나, 1리터 물병을 채우고, 7분 운동을 한다 등의 조언들이 마음에 와닿고 실천에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생활 속 유용한 습관 쌓기를 제시해 조언이 필요한 저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유용한 정보였습니다.앞서 습관 목록을 만드는 법과 일과에 적용할 127가지 습관을 알아 봤으므로 3부에서는 습관을 체계적으로 일과에 반영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아침, 점심, 저녁 습관 목록을 만들고 상황에 따라서도 메뉴얼을 따로 만들어 활용 하기 좋게 소개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습관 쌓기를 방해하는 6가지 문제들을 알려주어서 대처하도록 안내합니다. 마지막으로 꾸준한 습관 완성을 위한 13단계를 소개하며 소개된 단계를 따르면 닥치는 어려움이 무엇이든 극복해낼 수 있다고 격려합니다.이 책이 좋았던건 거창하게 마음을 먹고 실천해야만 하는 일들을 소개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음식을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며, 중요한 업무 중심으로 일하고, 목표를 점검하는 것처럼 우리가 모두 알고 있지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실천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했다는 점입니다. 한해가 마무리 되고 있는 이시점 바로 오늘부터 시작하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이 책을 만나 바람직한 연말을 보내게 되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