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인도
이지상 지음 / 북하우스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인도라는 나라에 언제부터 관심이 갔을까-지금 기억으로는 처음 인도란 나라에 관한 책 류시화의 하늘호수로 떠난여행을 우연히 읽은 후 그때는 인도라는 나라에 환상이 있었다.나뿐만아니라 이 책을 읽은 몇몇 친구들 또한 환상을 가지고 한때 인도에 가고싶다고 인도열풍이 불었었다.그래서 그때부터 한권 한권 인도에 관련된책이 보이면 읽기 시작했는데 책마다 느낌이 다 달랐다.어떤 이의 책에서는 참 환상적이고 따뜻한곳으로 어떤 이의 책에서는 지저분하고 비상식적으로 느껴질만큼 느낌이 다 달라서 참 신기하고 독특한 나라구나 생각했다.그래서 더 호기심이 생겼던거같다.도서관에서도 인도기행이라던지 인도에 관련된 책이 보이면 빌려읽었고 심지어 여행기를 살때도 인도의 부분이 있나없나를 체크할정도로 한참 빠져있었다.직접 가고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으나 쉽지 않았기때문에 그 궁금하고 가고싶은 마음을 책으로 풀기라도 하듯이-그러다가 좀 뜸했는데 인도에 무관심해진것이 아니라 여행기자체에 손이 가질 않았다.그러다가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받았고 선물받은지 거의 1년이나 지나서 갑자기 읽기시작했다. 

이지상의 슬픈인도...내가 사고싶었던 인도관련 책중에 한권이었는데 역시-좋았다!막연히 내가 인도관련책을 다 좋아해서 이 책도 저 책도 다 좋았던건 아니다.이 책은 지금껏 읽은 인도관련 책중 베스트에 올릴만큼 괜찮은 느낌이었다.이지상의 여행기가 몇 권있는데 그중에서 이 인도편이 제일 좋다는 얘기들이 많다.난 다른책은 안읽어봤지만 그냥 이 책만을 놓고봤을때도 만족스러웠다.일단은 차례에서부터가 다른책과 좀 차별이있었다.보통 다른책들은 언제 어디를 가고 그 지역에서는 뭘 보고 시간순서대로 되어있는반면 이 책은 히말라야,바람,사막,거리,바다,신화 이렇게 되어있다.그래서 5번을 방문하면서 히말라야에서의 사막에서의 또 거리에서의 추억이나 생각 사람들과의 인연등등을  써내려갔다 그러니 시간순서대로가 아닌 몇년전 갔던 곳을 10년만에 다시 갔을때의 느낌 혼자 왔던곳을 아내와 다시 방문했을때의 달라진점같이 한번 인도를 방문해서 쓴글이 아닌 점이 참 와닿고 좋았다.일단 이 책에는 사람냄새가 나고 저자의 인도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면서도 너무 감상적이지 않고 틈틈히 인도의 역사나 문화도 같이 곁들여줘서 지식적인면에서도 도움이 되서 여러가지면으로 참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도 인도란 나라는 아직 잘 모르겠다.하긴 몇번씩이나 인도를 방문한 저자도 아직 잘 모르겠다고하니 당연한것이겠지만-그래서 더 매력적이고 가보고싶고 궁금해지는게 아닐까 이제 처음처럼 인도에 관한 환상은 없다 그러나 아직도 꼭 가보고싶은 나라인것만은 확실하다.인도를 여행했던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인도에 있는동안은 너무 힘들고 지치고 오기로 버틸정도로 빨리 떠나고싶었지만 비행기를 타는순간 그리워지는곳이 인도라고했다.그래서 재방문률이 무척 높은편이라고...그 매력이 뭔지 나도 직접 느껴보고싶게끔 다시 불을 질러준 이 책-

 

 밑줄긋기 

고향을 그리워말라. 어디서 왔는가 묻지 말며,

어디로 간들 두려워 말라.

항해가 곧 우리의 고향이니, 끝없이 가는 이 여행길을,

삶을 사랑하라.

바람이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르되,

바람은 자유롭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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