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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을 때
용혜원 지음 / 나무생각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용혜원시인의 시는 그동안 블로그나 좋은글모음 같은데서 자주 볼수있었다
그때 잠깐 읽어보면 참 읽기 쉬우면서도 이쁜시라고 생각을 했고 사실 이름도 그렇고 사랑에 관한 시를 많이 써서
여자인줄 알았었다.
그러다가 지인에서 이 책을 선물받았는데 웬걸 아저씨에다가 목사님이었다.ㅎㅎ
이 책은 유독 사랑에 관한 시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도 알수있듯이 시제목에도 사랑이란 말이 많이 들어가고
꾸밈없는 사랑의 감정을 애절하게 적은 시모음집이다.
솔직히 나는 시에대해서 잘모르고 소설처럼 스토리가 있는게 아니라서 한편한편 읽으며 넘기다가도
내가 지금 잘 읽고있는것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직은 시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가끔은 긴 소설에서
벗어나 짧지만 그 짧음속에서도 뭔가를 느낄수 있는 시를 읽는것도 좋을거같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나도 시를 읽고 시인이 그 시를 쓸때의 마음을 제대로 느낄수있고
내 마음에 크게 와닿는 그런날이 있겠지...^^
밑줄긋기
가을날에는 그대의 따뜻한 손을 잡고
낙엽 수북한 길을 걸어야 한다
우리들의 삶도 언젠가 떠나갈 텐데
곱게 사랑으로 물들어가며
살자고 말하고 싶다
가슴팍을 활활 불태우던 시절보다
눈물 나게 쓸쓸함이 가득해오는
황혼의 시절에도 시린 가슴을 덮어줄
사랑이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무지개 색 꿈도 사라지고
이마 주름살이 늘어가고 한숨이 나와도
어깨의 무게가 무거워져도
언제나 고운 색깔 고운 사랑을 해야 한다
지나온 세월이 추억의 필름처럼 지나가도
언제나 그리워해도 좋을 삶을 살아가며
떠나가고 아름다운 소문으로 남아 있도록
낙엽 지는 길을 걸으며 행복해야 한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을때 中'가을날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