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새

나의 작은 새
에쿠니 가오리 지음 / 문일출판 / 1999년 4월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은후 에쿠니가오리에 빠져 

어떤책을 먼저 읽을까 하다가 나의 작은새를 골랐다.  

구입하려고 할당시 싸이트에선 절판이라고 나와서 아는 서점에서 

한권남은 책을 간신히 구했던 기억이 나서 더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책. 

책은 한두시간이면 다 읽어버릴만큼 얇고 금방 읽히는책이다 

워낙 에쿠니가오리가 잔잔하고 단조로운 문체로 글을 쓰기에 그런줄은 알고있었지만 

나의 작은 새 이 책또한 새 한마리가 나의 방으로 들어오며 그 새와의 관계,길들여짐 따라서 생기는 

구속의 심리까지 에쿠니가오리답게 심각하지않게 적은 짧은 소설이다 

냉정과 열정사이가 쓰이기 전에 쓴책이라는데 그땐 몰랐지만 그 후 에쿠니가오리 작품들을 

많이 읽은 지금 생각해보니 가장 특이하지않고 따뜻한 소설이 아닌가싶다.   

이 책에서 작은새는 무엇을 상징할까 작가는 그런것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이 없다. 

책 표지에는 '누구나 잃어가는 희망에 대하여'라고 표기 되어 있는데 

그럼,작은새를 우리의 맘 속에 키우고 있는 희망으로 생각해도 될까  

나는 이 책 속의 작은새를 우리 모두 각자의 맘 속에 키우고 있는 꿈,희망,사랑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밑줄긋기 

작은 새는 어느날

느닷없이 찾아와 나의 일상이 되었다.


 
"너는 너무 많이 받아주는 게 흠이야"

작은 새는 내 눈을 보지도 않고 말했다

" 그럼 안되는 거니?"

"가끔씩 쓸쓸해질 때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