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나 인터넷 스포츠 뉴스에 류현진 관련 소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FA를 얻어 메이저리그 최대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선수뿐 아니라 야구에 관련한 여러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독, 단장, 심판, 공식기록원, 커미셔너, 기자, 에이전트 등이 그것 입니다. 야구 영화 하면 머리 속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가 [머니볼]입니다.
스타플레이어 하나 없는 메이저리그의 손꼽히는 가난한 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Oakland Athletics)가 미국 프로야구 140년 역사에 전설로 기록될 사건을 만든 것입니다. 머니볼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구단 운영 방침을 가리키는 말로 궁극적으로는 구단주 빌리 빈의 '저비용 고효율' 정책입니다. 야구에 데이터 및 통계 분석 체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출루율이 좋은 선수를 영입하여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입니다. 야구의 승리를 돈으로 산다는 비판이 없지 않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하나 느낀 점은 ‘야구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규칙을 만들고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많은 선수들의 노력과 구단과 훌륭한 감독이 있었습니다. 경기장을 더 좋게 만들고 기록하고, 야구 실력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기술을 연마하고 장비를 고쳐 나갔습니다. 야구에 사람이 만든 드라마가 들어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야구를 인생에 비유하고 야구를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요? [머니볼]의 빌리 빈이 영화에서 이런 대사를 남깁니다.
“이래서 내가 야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