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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의 한살이 ㅣ 호기심 퐁퐁 자연 관찰
레슬리 심스 지음, 브렌던 커니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23년 2월
평점 :

요즘 저희 둘째는 개구리와 올챙이는 서로 다른 개체라며 엄마랑 싸우곤 해요.
형아가 보는 자연관찰책으로 올챙이에서 개구리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많은 글밥과 많은 정보가 담겨있다보니 변화하는 페이지는 자꾸만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올챙이는 물고기, 개구리는 그냥 개구리로 인식이 되어 난감하던 차에
4살 아이 눈높이에 맞는 책 한권을 발견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많은 정보를 담은 책이 아니라 엄마인 제게는 조금 시시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4살 아이와 읽어보니 엄마인 제가 책을 제대로 보지 못했더라구요.

각 페이지는 구멍이 있어서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책 페이지에 숨어있는 일러스트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오히려 개구리의 한살이가 더욱 더 명료해지는 것 같아요.
큰 개체와 작은 개체가 함께 있으니, 아이와 지금 보고 있는 책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자꾸만 올챙이와 개구리는 따로따로 생각하던 아이에게
한페이지에 있는 올챙이와 개구리는 어느새 식구로 생각하게 되었으니까요!!

특히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정말 많은 정보가 담겨있었는데요.
엄마는 글에만 치중한 나머지 그림 속 정보들을 놓쳐버렸거든요.
그런데 아이는 그림 속에서 개구리와 같은 연못에 사는 친구인 잠자리도 찾아내고,
개구리가 먹는 곤충도 찾아내며 오히려 엄마에게 알려주더라구요!
이래서 아이들 월령에 딱 맞는 책이 중요한 것 같아요.
너무나도 재미있게 보았던 <호기심 퐁퐁 자연 관창 : 개구리의 한살이>
너무 잘 봐서 다른 시리즈도 찾아보려구요 : )
봄이랑도 너무 잘어울려서 지금 읽기 딱 좋은 책이에요!!
*비룡소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았지만 아이와 함께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