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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라 - 주만지, 두 번째 이야기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그림, 이하나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7년 8월
평점 :

두 아들을 키우고 있어서일까.
꽤나 집중하게 된 그림책이 아닐수 없다.
두 아이 모두 사이좋은 듯 하지만,
날로 갈수록 첫찌가 둘찌를 따돌리며 노는 것을 보면
성장의 속도는 멈출 수 없구나 싶은 요즘.
자수라에 나오는 두 아이 역시 그렇다.
형아와 동생 사이에서 느껴지는 우리 두 아이의 모습.
그러다 결국엔 다시 사이좋아지는 모습을 보았을 때,
우리집 형제에게도 자수라를 한번 건네줘야 하나 싶다.
첫찌도 읽더니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데니' 동생의 이름이다.
자수라 같은 게임은 안된다면서도 왠지 모를 미소 속에 자수라 같은 모험을 떠나고 싶어하는 아이.
일러스트가 자칫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무서움에 치달을 때쯤 무서움을 해결해주니
쫄보인 나도 아이도 모두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