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해빙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서윤.홍주연 지음 / 화이트오션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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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행운을 느끼고 끌어당기기. 

두번째 읽는 것.

읽고 딸램한테 줘야지. 리커버 새 표지 이쁘네.


- 프롤로그. 과연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가?

현현재를 희생하지 않고 진정한 부자로 사는 방법 찾기 위해 부자들의 구루 이서윤 찾아가 얘기를 듣는 이야기

<부를 끌어당기는 힘. having>

1. 부와 행운을 가져다주는 운명

부자들의 사례 종합해서 부와 마음가짐 사이의 상관관게 분석.

10년 전에 만난 적 있는 이서윤

2. 구루를 찾아서

다시 만나러 가.

3. 재회

Having이 답

4. having

지금 가지고 있음을 느끼는 것

5. having의 비밀

있음에 주의를 기울이기. 있는 것에 집중하기

6.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같은 노력을 하더라도 더 많은 물을 쉽게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having

자기 자신으로 사는 기쁨과 행복 온전히 느끼는 것.

7. 불안에서 벗어나는 방법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

8. 낭비와 과시

질투나 불안,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는 것과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한 것.

인생에서 주인으로 사는 것과 존재에서 오는 불안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돈을 끌어오는 사람vs.돈을 밀어내는 사람2>

9. 베로나의 햇살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 having

10. 진짜 부자

긍정적인 에너지로 돈을 누리면 반드시 더 큰 돈을 당겨온다.

에너지는 원인 물질은 결과로 따라온다.

11. 가짜 부자

진짜 부자에게 돈은 하인, 수단이고

가자 부자에게 돈은 목표, 주인이다.

오늘을 살자. 매일 그날의 기쁨에 충실하기

12. 돈을 끌어당기는 힘

13. 귀인

공짜 점심은 없다.

좋은 인연 가꾸고 투자하기

'있음'을 느끼니 나누는 마음도 생긴다.

<감정에 답이 있다 3.>

14. having을 시작하다

15. 소비할 때의 마음

낭비는 having이 아니다.

16. 새로운 키워드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 가진 귀중한 에너지 감정

17. 감정의 힘

나를 둘러싼 세계를 스스로 바꿔 나갈 수 있다.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진 존재니까

18. having. 신호등

긴장. 불편함. 불안과 걱정은 빨간불 

<불안에서 해방되려면 4.>

19. 빨간불

이 순간을 사는 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20. 진정한 편안함

having의 핵심은 편안함.

내 영혼이 원하는 것과 행동이 일치될 때 느껴지는 감정

21. 부의 근력을 키워라

기쁨과 편안함을 쉽게 느끼기.

부정적인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

그래야 좋은 흐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22. 아무리 애써도 여전히 불안하다면

배가 흔들리는 것도 항해의 일부다.

23.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핍에 집중하지 말 것. 

흐름에 맡기기.

24. having 노트

의무감으로 말고 having노트 써보기

<행운의 법칙5>

25. 인생의 변화

불안을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그것을 떨쳐내기 위해 과장된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다.

26. 행운이 찾아오다.

가진 것에 감사하고 살면 그런 듯.

27. 완벽한 휴가

좋은 일만 계속 생기는 것.

어쩌면 내게 일어나는 많은 일 중에 좋은 일에 크게 반응하는 태도가 점점 더 그런 일이 생기게 하는지도.

28. 운의 법칙

having 내용 구체적으로 .

행운은 효율성과 상통하는 개념.

노력에 비해 쉽고 빠르게 원하는 걸 얻는 것.

행운은 노력에 곱셈이 되는 것

내 노력이 0이면 아무리 행운을 곱해도 결과는 0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리기

29. 운의 흐름을 탄 사람들

운, 둔, 근, 운. 고지식. 끈기.

행운, 운의 기세

30. 무의식은 알고 있다.

다음 선택의 시기가 올 때까지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기

무의식은 일상 생활에 영향 주는 믿음과 두려움, 태도의 원천.

무의식에 행운의 씨앗을 뿌리고 때가 되면 수확하게 된다.

31. 있음을 입력하라

부자들은 자기에게 필요한 단어를 무의식에 입력한다.

32. 상생

좋은 인연에 투자하고 가진 것을 나누는 것.'있음'을 확실하게 새기는 방법

누구에게 투자할지가 중요하다

<행운의 길을 걷다6>

33. 대나무숲

34. 악연에 빠지는 이유

부정적인 마음 다스리기.

소중한 마음을 귀한 인연에 써야 한다.

- 꿈이 클수록 기다림도 길다.

35. 토성리턴

36. 고정관념을 깨라

고정관념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렌즈를 흐리게 하고, 부자가 되는 길을 막아버린다.

고정관념은 과학적 진실이 아니고 사회적 통념일 뿐이다.

37. 부자가 되기 어려운 세상

패러다임 시프트: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사람.

자신의 감옥. 우리 안의 세계관에 얽매여 스스로의 가능성 가둬 버리는 것.

38. 매트릭스를 탈출하라.

39. 진정한 나 자신의 목소리를 듣다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_ 매트릭스

40. 새로운 길이 나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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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 린드그렌 탄생 110주년 기념 개정판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5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잉리드 방 니만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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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참 좋아했었는데....

어릴 땐 왜 그렇게 삐삐가 좋았을까.

다시 읽어보다 삐삐 아홉살이었어? 뭐든 할 수 있던 그 삐삐가?

아기때 엄마가 죽고 선장이었던 아빠는 폭풍우에 실종?

힘이 장사.

선원들과 헤어져서 뒤죽박죽 별장에서 살아

옆집 사는 토미, 아니카와 친구.

며칠 동안은 이 책 아침에 읽기.

읽을 생각 만으로도 벌써 기분이 좋으네.

있는 그대로 노는게 좋네.

어릴 때 봣던 삐삐 프로그램처럼 재밌다.

신기하게도.

당연히 삐삐처럼 되고 싶고 삐삐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어쩌면 모든 어린이들의 이상향이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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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  

 샤르트르는 "인간의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말을 햇다. 여기서 말하는 본질은 어떤 역할, 기능 등을 말한다. 선생님, 변호사, 의사, 회사원 등의 직업이 본질이 되는 것이다. 사물과 인간의 차이는 실존과 본질 중 무엇이 우선 하는가이다.

 칼의 본질은 자르는 것이다. 본질이 먼저 있고 그리고 칼이라는 물건이 생겨난다. 그러므로 사물은 본질이 실존에 앞선다.

 인간의 경우는 의사가 되려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그냥 태어난다. 실존이 먼저다. 그리고 어떤 역할, 기능을 할지는 부수적인 것이다. 그런데 그레고르 잠자에게는 돈 버는 기능이 우선햇따. 가족에게 그는 돈 버는 기능인으로서만 필요했다. 사물화해버린 것이다. 그러니 벌레로 변했다고 해서 기이할 것이 못 된다. 변하기 전부터 이미 돈 버는 벌레였으니까. 그레고르 잠자는 가족에게 실존하지 못했던 것이다.

p212

...죄의 어원이 '과녁을 벗어나다.'라고 해. 화살의 끝이 아주 조금만 비껴나도 과녁을 벗어나게 돼. 죄를 지어서 벌을 받는 게 아니라 과녁을 벗어난 그 상태가 벌의 상태인 거야. 남이 알면 벌을 받고 모르면 넘어가지는 게 아니야. 자기소개서는 네가 살아온 이야기 중 어느 곳에 조명을 밝힐지를 정하는 거야. 흩뿌려져 있는 너의 생각, 경험, 사건들을 돋보기로 들여다보고 알맞은 곳에 조명을 밝히는 것이지, 근사해 보이는 다른 사람의 삶을 베껴오는 게 아니야. ....

p22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설사 사람들에게 형편없는 평가를 받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해도 그건 형편없는 행동 때문이지 그 사람의 존재가 형편없을 수는 없다.

 학생이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도록 뒷받침할 만한 경험들이 있었을 것이다. 게으르다는 말을 들었을 수 있고 성실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을 수 있다. 또 그런 평가를 듣도록 일조한 행동들이 있었을 수 있다. 그래도 그건 행동에 대한 평가일 뿐이다. 존재는 그런 것들로 훼손되지 않는다.

 내가 나를 어떠하다고 평가하든지 나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 부지런한 사람도 게으른 사람도 아니다. 나는 규정할 수 없는 그 이상이며, 자아란 자신을 어떠하다고 규정하고 한계지을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나는 '자아'이상이다.

p26

 나도 자녀의 문제에 집중해 있을 때는 문제만 보였다. 고쳐줘야 할 것 같고 이대로 가면 아이 인생이 망가질 것만 같았다. 그러나 원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변화라면 시선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p44

 세상이 한정된 피자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가져가는 만큼 내 아이의 몫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니 모두 경쟁 대상이 된다. 하나라도 내 아이의 몫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니 모두 경쟁 대상이 된다. 하나라도 뺏어서 내 아이의 밥상에 올려 놓는 것이 모성이라고 믿는 것이다. 모두 배불리 먹고도 남을만큼 충분하다는 것을 알면 불안하지 않을 텐데 안타까웠다. 이기심 이면에는 불안감이 있는 것이다.

p57

 아이의 온전함을 믿는다는 것은 잘 살고 성공할 것을 믿는다는 것이 아니다. 무탈하게 살아갈 것을 믿는다는 것도 아니다.

 어떤 삶을 살든 아이가 삶의 주인이고 그 모든 것을 겪어낼 가치가 있다는 걸 믿는 것이다. 그것이 믿어지니 한 발짝 물러나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아이보다 앞서던 발걸음의 속도를 늦추는 것은 꽤 어렵지만 필요한 일이었다. 그것은 빼앗은 왕관을 돌려주듯 아이는 아이 삶의 주인이 되고 나는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일이었다.

p66

 누군가 내게 나쁜 일을 저질렀을 때, 분노의 짐을 끌어안고 아파하지 않는 것이 내겐 용서였다. 잃은 것이 많을수록 마음까지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용서였다. 잃은 것이 많을수록 마음까지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용서였다.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하지만 사람이 원래 그렇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게 용서였고, 나도 때론 누군가에게 나쁜 사람이었다는 걸 아는 것이 용서였다.

 

우리는 그 사람의 행동을 용서할 필요가 없으며, 단지 그 사람을 용서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용서해야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나 자신이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까지 자신을 용서해야 합니다. _ <인생수업> 중에서

p78

 삶이란, 10%의 현실에 대한 90%의 반응으로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다. 복권에 당첨되어도, 불의 사고를 당해도 그건 10%의 현실이다....

 현실에 어떻게 반응할지를 결정함으로 삶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p82

who knows what the tide could bring?

the world on time.

p91

 행동은 동의하지 않더라도 감정은 공감할 수 있다는 것, 널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 감정을 표현하는 걸 배우지 못하면 속상해도 화를 내고, 부끄러워도 화를 내고, 때론 두려움을 감추려 화를 내기도 한다.

p106

 릴케는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이 배운 것으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말라고 한다.

 "그들이 이해할 수 없는 당신의 믿음이나 즐거움으로 그들을 놀라게 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설사 완전하게 달라졌다고 하더라도 필연적으로 꼭 변화해야 할 것까지는 없습니다."

p109

 긍정이라는 말은 좋은 쪽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고 인정하는 것이다. '그것이 그러한 것'을 보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긍정이다. 우리는 자녀에 대해서도 자신에 대해서도 편견 없이 긍정할 필요가 있다.

p129

 모르고 휘청거리는 것은 알게 도와줘야 한다. 그러나 알고도 계속 도망가고 싶다면 그건 그 사람에게 주어진 권리이므로 존중해주어야 한다.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일지 모른다.

p199

 ...가족은 혈연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투고 맞추며 보살폈던 시간들로 만들어져 가는 것이다. 가족은 피로 맺어진 운명체가 아니라 관계로 맺어지고 탄생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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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처음 방문을 잠근 날 - 자존감, 효능감을 높이는 독서처방전
최희숙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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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둘째가 중2때 읽기 시작했는데 지금 에서야 쓰네.

그때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고맙다.

어떻게 보면 안에 있을 땐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이 밖에선 잘 보이니까.  

지금은 그저 고맙지.

괜히 애들한텐 고맙네.

아이들도 크고 나도 컸다.

어쩌면 그들 덕에 난 어른이 된 것일지도.  


경험의 열매는 관점

깔끔하게 정리된 건 아니고 주관적인 단상.


읽어볼 만하고 읽으면 읽고 싶은 책이 또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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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  

 '그들'에게 맞서기 위한 좀 더 강력한 평화의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인지도 모른다. 나는 고통받지 않으려는 자기 방어와, 죽지 않으려는 생존본능으로 똘똘 뭉친 그런 평화의 연대를 제안한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일만큼 힘든 여정이겠지만 그것만이 전쟁을 막을 답이라고 생각한다. ....  

p45

..."모든 사람은 누군가의 유대인이다. 그리고 오늘날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인들의 유대인이다." 마찬가지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가보 마테- 캐나다 의사인 그는 트라우마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 도 이스라엘이 "20세기와 21세기에 걸친 최장 기간의 인종청소"를 자행하고 잇다고 비판한 바 있다.

p46 

자신의 절대 권력에 사로잡혀 그것을 잃을까 봐 두려워하는 그 절박한 존재는 한때 자신이 인간이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을 채찍이나 총으로 여긴다. 그리하여 '열등한 종족'을 길들이는 일이 조건반사적으로 진행된다고 믿게 된다.(장폴 사르트르)

p66 

...문화 인류학자이자 죽음학의 대가인 어니스트 베커는 신경증이 삶의 진실을 나타내는 증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미네타가 야전 정신병동에서 만났던 군인들의 절규처럼, 삶의 위기에서 요동치는 우리의 신경줄도 거짓 이나 과장을 연주하지 않는다. 오히려 거짓을 말하고 있는 쪽은 극도의 안정이 요구되는 전쟁신경증 환자들에게 '마약성 각성제'를 투여하면서까지 전쟁을 이어가려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크다. 나는 그들의 잔혹한 심성이야말로 진정 치료받아야 할, 심각한 정신질환이자 병증이라고 생각한다.

p116

 ...그럼에도 나는, 아주 약간, 의문이다. 전쟁의 어두운 면을 보지 않고서 무려 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어쩌면 평화에 대한 진정한 희구는 "전쟁은 지옥이야"로 시작하는 우리의 대화 속에 진심 어린 '혐오'를 담아내는 일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일지 몰느다. 비록 그 과정이 썩 매끄럽지만은 않겠지만 말이다.

p120

 그러나 전쟁의 언어는 고통이라는 붓과 먹물로 쓰여야할 당위가 있다. 전쟁은 상대방을 "상처 입히는 데" 온 역량을 집중하는 현상이다. 따라서 반대로 온 역량을 다해 고통을 표현한다고 해도 늘, 언제나 부족할 수밖에 없다. 명백하게도 세계는 전쟁이 제공하는 엄청난 규모의 감각적 고통을 천분의 일, 아니 만분의 일도 언어화하지 못하고 있다. 아주 가끔 새롭게 태어나는 표현이 있지만 대개는 정치적이다. 그래서 일레인 스캐리도 절망스럽게 말했던 것이다. "고통이라는 최초의 사실 외에 모든 말은 고통을 사소화한 것이며, 핵심을 놓친 것이고, 고통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

p211

..."전쟁은 사악한 인간을 제거하기보다 오히려 더 많은 사악한 인간들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나쁜 것이다." 그 말대로다. 일단 적이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되면 그 형상은 시간이 갈수록 혐오스럽게 부풀려질 수밖에 없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적으로 지목된 인종이나 민족 전체를 절멸해야 한다는 망상으로까지 발전해나간다. 저 악명 높은 유대인 홀로코스트와 난징 대학살, 관동 대학살, 여타 식민지 종주국들이 제3차세계 민족들을 상대로 자행했던 대량학살은 그러한 망상이 현실화된 비극이라 할 수 있다....

p216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저기 우리를 죽이려 드는 놈들이 있다!""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우리가 죽을 수도 있다!"

p222

...어덕서니가 엄연한 도깨비이면서도 허깨비라는 조롱을 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기운만 있을 뿐, 자기 고유의 실체랄 것이 없기 때문이다.

p227

 이렇게 인간의 탈을 쓰고 있음에도 어덕서니처럼 타인의 공포를 탐닉하며 이득을 얻는 'ㅇ;ㄴ긴- 어덕서니'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인간과 어덕서니의 관계가 단순한 기생- 숙주의 수준을 넘어 공생관계로 진화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해준다. 이러한 '인간- 어덕서니'들은, 사람들이 외면한다고 해서 힘을 잃고 사라지는 민담 속 도깨비 어덕서니와 다르다. 이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위협을 끌어들이고 갖은 소란행위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거짓'을 말한다.

 거짓과 허깨비는 다르다. 허깨비는 착시의 결과로, 사라져버리면 후유증이 남지 않는 데 비해, 거짓은 한번 발화되면 끝까지 남아 '총풍'을 '총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 우리는 '인간 -어덕서니'를 퇴치해낼 수 있을까?....

 "진실의 빛을 쬐면 어덕서니는 꺼져버린다."(리영희)

p288

 ..."모두가 유죄인 곳에서는, 아무도 유죄가 아니다."한나 아렌트의 말이다.

 p290

배웠어야 했다. 제주라는 섬이 1945년 이전부터 일전의 '최후결전 기지'로 활용되었다는 사실을. 그리하여 6만여명에 달하는 일본군이 진주해 도민들을 강제로 동원하고 착취했다는 사실을. 해방 직후의 유례없는 대기근과 역병(콜레라)으로 수백 명의 제주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을. 그 와중에도 미군정이 미곡 공출을 강제햇따는 사실을. 더구나 도민들은 석유 섞인 쌀을 배급받았다는 사실을. 1947년 3.1절 기념대회 당시 6명의 도민이 군정경찰에 살해당한 사실을(부검 결과 그중 5명이 '등'에 총을 맞은 것으로 알려졋다). 그리고 이에 대한 반발로 제주도민의 10퍼센트가 들고 일어난 3.10민관 총파업의 기치를. 그럼에도 멈출 줄 몰랐던 서북청년단의 테러와 경찰의 '빨갱이' 색출.검거. 고문을. 1948년 초 20대 제주 청년 3명이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했고, 그래서 제주가 이렇게 외치고 있엇다는 사실을. "탄압이면 항쟁이다."

p301

 인간은 믿을 수 없는 것에 맞설 수조차 없다. 유일한 선택지는 후퇴뿐이다. 전쟁이 그 자체로 인간성의 패배를 상징하게 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좌절하진 말자. 이러한 후퇴 내지 패배가 전쟁에 대한 인간의 굴종을 의미하진 않는다. 헤밍웨이 역시 헨리가 '혼자서 맺은 평화조약'을 그 단서로 제공한다. 그 정도는 우리도 얼마든지 할 수 잇지 않을까.

 함께 전쟁에 '불복종'하자는 거다. 전쟁에 대한 불복종을 실천하는 인간만이 전쟁에 반대하는 특권도 가질 수 있다. 한국전쟁 참전군인으로 나중에는 미국 하원의원을 지냈던 피트 매클로스키는 이렇게 말했다.

"만약 당신이 전쟁의 포화 속에 죽어가는 두려움을 느껴보는 특권을 누렸다면, 만약 당신이 폭탄이 떨어져 사람들을 찢어놓고 그들이 불에 타 죽고 엄청난 부상을 입는 광경을 목격했다면, 당신은 평생 전쟁을 반대하는 특권, 아닌 사명감을 가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그것을 보았고, 전쟁을 원하는 이 사람들은 결코 그것을 목격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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