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026

그는 모든 상황은 자신이 어떻게 보고 느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감정은 철저히 주관적이다. 일을 돈과 생존을 위한 점이라고 여기면 한없이 부담스러워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이 나를 사회적 인간으로 살게 하는, 즐거운 관계의 기반이 된단고 생각하면 일에 대한 관점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p029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변화하는 일상을 지켜보자. 서두를 필요도,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순간을 마냥 흘려보내지 않으면 열심히 살아낸 시간은 고스란히 자신의 안에 쌓이게 될테니 말이다. 즐겁고 보람찬 자신의 일상을 사는 그는 여전히 구성되며 변화하는 중이다.

p043

"예상되는 퇴직 시점으로 보험의 만기를 잡아놓아야 합니다. 회사원이든 자영업자든 마찬가지예요. 50대 중반 이후에는 건강 보험이 아닌 연금 같은 저축 상품에 돈을 붓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어요. 자신의 상황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p044

 긍정적인 힘의 근거가 될 오늘을 걱정과 불안으로 허투루 살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자. 미래가 현재의 연장선인 만큼, 충실한 오늘은 삶을 긍정할 수 있는 내일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일단 주어진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깨닫는다.

p063

 ...17세기에 영국으로 수출되던 포르투 와인은 장기 운송을 위해 브랜디를 첨가했고, 그것이 포트와인의 개성이 되었다. 포트와인은 달콤함에 가려진 높은 도수 때문에 금방 취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715년에 등록된 '킨타두 노발' 와이너리의 견과류와 브랜디 향이 맴도는 포트 와인을 맛보면 대기와 흙, 포도, 오크나무의 맛과 향에 더해 와인을 만드는 이들의 손길과 마음까지 느낄 수 있다.

p066

"기업에선 이익의 최소 10퍼센트를 미래 사업 연구 개발에 투자합니다. 개인도 마찬가지로 하루의 10퍼센트는 미래를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일이든 취미든 일정한 시간과 돈이 투자해야 깊이 있는 단계에 이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현재와 미래에 투자하는 비중을 적절히 배분해야 합니다."

 세상은 논리와 직관을 곁들인 감성과 센스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그야말로 다양한 콘텐츠의 시대가 됐다. 그는 앞으로도 와인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로 다양한 일을 시도해 볼 계획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일도 지속하고 있다. 시야를 넓히고 콘텐츠에 풍성한 영감을 주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 대문이다.

"'취미'라는 단어에서 가장 먼저 다가오는 건 '즐거움'이죠. 하지만 작은 취미라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목적의식을 가진 공부가 필요합니다. 공부로 깊이 음미한 취미는 즐거움은 물론, 삶에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든요."

p076

"많은 퇴직자들이 현재 가진 자산을 축내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을 찾은 후 지금가지 모은 돈을 체계적으로 사용할 계획을 세운다면, 그건 돈을 '까먹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이죠. 돈을 벌고 모으는 이유를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것도 좋지만, 가족의 동의와 지지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그는 강조한다. 현명한 아내는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새로운 인생에 두 아들의 응원은 무엇보다 큰 힘이었다....

p095

"관리비, 인건비는 물론이고 냅킨 한 장과 물 한 잔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수많은 의사결정의 연속이에요. 각오는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더군요."

p129

 일상은 사계절을 따라 단순하고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도시에서는 생각하는 대로 실천하며 사는 단순한 방식이 불이익으로 돌아올 때가 많았다. 이해할 수 없는 부조리를 이곳에선 덜 겪을 것 같았다. 자연의 순리대로 '방사 유정란'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닭농사를 짓고 있으니 말이다.

p155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좋은 인연들과 지속적으로 간계를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는 사회생활에서는 물론, 스쳐가는 작은 인연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모든 일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함께 뜻을 모으면 즐거움과 안정감이 생기고 실질적으로 보다 큰 단위의 일을 할 수도 있다.

p174

...모든 일을 시작할 땐 그냥 해봐요. 못하겠으면 돌아오자는 생각으로요.

p176

'걷는 것은 자신을 세계로 열어놓는 것이다.'다비드 르 브르통,<걷기 예찬>의 첫 문장이다. 현재 자신의 상황에 매몰된 이들에게 몸을 온통 써서 걷는 일은 또 다른 세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황안나 씨가 바로 그 증인이다. 새로운 길에 한 발 들여놓기, 그리고 다시 한 발 더 걸어가 보기. 어떤 소이든 한 걸음 들여놓으면 꿈만 꾸던 막연한 일도 접근 가능한 영역이 된다. 서두를 필요는 없다. 자신의 속도로 한 걸음씩 시작하면 된다. 늘 세우지만 무너지고 마는 계획이라는 길도 걸어야 내 것이 될 것이다. 그의 인생을 함께 걸어본 짧은 만남은 삶의 단단한 기본을 일러주었다.

 일단 한 걸음, 떼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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