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9
아주 오래전, '사랑'이라는 말은 생각할 사, 헤아릴 량의 조합, <사량>으로 쓰였다고 전해진다.
p23
자기 자신을 다정하게 대하는 것.
쉬어도 된다고 말해주는 것, 넘어졌을 때 스스로를 책망하지 않는 것.
이 모든 것이 자기 자신을 쉽게 사랑하는 방법 중에 하나다.
- 거울 속 자신에게 미소 짓기
- "나는 충분하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기
- 따뜻한 차 한잔, 혹은 좋아하는 음악 한 곡을 스스로에게 건게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p28
대화할 때 휴대폰을 내려놓는 것.
먼저 안부를 묻는 것.
약속 시간보다 5분 일찍 도착하는 것.
늦을 것 같으면 미리 연락하는 것.
이런 작은 행동들은 타인에게는 존중으로 느껴지고 그 존중은 나에게도 돌아온다.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사람은 자기 내면의 소리도 들을 줄 안다.
타인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자신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타인의 감정에 민감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도 섬세하게 돌볼 줄 안다.
결국 타인을 향한 사랑의 태도는 나를 향한 사랑의 태도와 같다.
p39
- 에로스. 열정과 본능적인 사랑
- 필리아. 신뢰와 우정의 사랑
- 아가페. 헌신과 무조건적인 사랑
p69
사랑할수록 자유로워진다.
붙잡을수록 멀어진다
소유하려 들수록 상실한다. 역설적이게도
p85
자연은 말하지 않는다. 그저 행동으로 보여줄 뿐이다. 인간의 복잡한 언어와 생각 없이도 자연은 매일 사랑을 실천한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많이 생각하고 너무 적게 행동하는지도 모른다.
p103
3. 타인을 대하는 태도 중에서 자기 자신에게 적용하면 좋을 것 같은 것은 무엇인가?
p114
처음엔 수많은 사람 중 하나였지만, 함게 보낸 시간만큼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간다.
시간은 단순히 함께 보낸 양이 아니다.
서로를 알아가고, 마음을 열고, 깊은 유대를 형성하는 소중한 여정이다.
그 여정을 통해 우리는 서로에게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된다. 유일한 존재가 된다.
p121
일본에는 '아마에'라는 단어가 있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무방비하게 의지하는 신뢰의 감정. 그 안에는 망설임도, 수치심도 없다.
한국에는 '정'이라는 사랑이 잇다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시간을 함게 견디며 조금씩 깊어지는 애착.
같은 밥을 먹고, 같은 계절을 함게 보내며 쌓아가는 사랑이다.
덴마크에는 '휘게'라는 사랑이 있다.
아늑한 저녁, 촛불 아래 나누는 대화. 비내리는 창가 앞, 고요한 침묵 속에 흐르는 따뜻함.
작고 평범한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랑이다.
p123
- "고마워"라는 말, 하루에 한 번은 곡 하기
- 지적보다 이해가 먼저인 태도 갖기
- 당연한 존재가 아니라, 소중한 사람으로 바라보기
사랑은 감정으로 시작되지만, 오래 가는 사랑은 결국 '태도'에서 비롯된다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계속 사랑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실수해도 괜찬핟. 다투는 날이 있어도 괜찮다.
서툰 날들 사이에도 서로를 놓지 않으려는 노력 하나가 사랑을 지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