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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사라졌다 ㅣ 알마 인코그니타
기욤 로랑 지음, 김도연 옮김 / 알마 / 2024년 3월
평점 :
손바닥만한 소설책이었다. 뭔지 모르게 술술 읽힘...근데...깝깝하고 슬픔.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태어난 나우펠. 나프나프.
문학을 일찍 접한 주인공이라 페소아의 문장인용이 잦다.
읽다보면 뭐 이래 싶을만큼 나프나프의 인생이 짠해서 슬펐는데...
끝에 나름 해피핸드라 정말 다행이다.
나프나프, 나우펠의 손이야기와 나프나프의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되는데 슬프고 흥미진진하다.
정말 온갖 역경을 딛고 어쩌면 저런 사람들이 있을까 싶은 세상을 지나...만난다.
콜롬비아 스프레이 나도 필요하다.
손은 아기와 잠깐 행복했는데 시각 장애인 집에서의 모험.
가학적인 사촌 라우플에게 다시 걸렷지만 스프레이 덕에 벗어났다.우연히 마주쳤었구나.
가브리엘을 매개로 손이 생각하는 삶의 모든 부분에서 서투른 주인 나프젤.
급작스런 해피엔드가 정말 다행이었다.
근데 가브리엘은 대체 어떤 여자인가.
- 옮긴이의 글.
오른손의 기상천외한 모험담. 의식을 가진 오른손.
내 왼손 오른손도 저런 생각들을 하고 있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