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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에서의 한 달
히샴 마타르 지음, 신해경 옮김 / 열화당 / 2024년 5월
평점 :
리비아 출신 작가. 의외로 그림에 관한 이야기였다. 시에나화파.
사전정보 없이 집은 작은 책인데, 내용은 컸다.
옮긴이주가 굉장히 친절하다.
그림 설명들이 꽤나 정치적이다.
화자가 하는 이야기들을 따라 그림을 살피게 된다. 새로운 경험.
리비아에서 아버지가 실종되고 찾지 못한 작가.
작가가 그림에서 읽어낸 것들을 나도 느낄 수 있을까.
그림 안의 의미들, 이야기들을 알아보는 눈이 생길 수 있을까.
- 두초의 문
시에나로 가는 길이 좀 파란만장하구나.
작가가 보는 시에나화파의 그림들.
두초라는 화가의 그림
- 방의 형태
시에나는 차량진입이 제한된 도시구나.
시에나의 숙소, 광장. 보고 싶다.
- 머무는 곳
자유와 자기표현성
-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의 한 장면을 그린 것이라고 생각햇을 뿐이었던 그림에서 표정을 보고 의미를 찾게 된다.
- 갑옷, 무슨 갑옷?
그림에서 정치를 보네.
리바아출신의 화자에게 이 그림들의 의미는 더 복잡한듯.
아버지가 납치된 작가. 개인의 역사와 그림에서 나쁜 정치, 좋은 정치가 교차된다.
- 벤치
묘지의 벤치
- 흔적
음악, 이탈리아어 선생님. 아내의 목소리, 옛 기억
- 미술관 경비원들
시에나에 그림만 보러 간 게 아니고 홀로 애도하러,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아내려 간 것
- 푸른 리본
콘트라다의 아이, 푸른 리본, 분홍리본, 진정성, 인간적인 감정
- 앉기
신보다 인간의 삶에 큰 관심두는 그림
- 신앙의 문제
흑사병이 인간사회에 가한 변화. 역사, 사회학, 신앙, 의심
- 불
작가에게 시에나에서의 한달은 마침표 같은 쉼표였을까. 그런 시간을 나도 갖고 싶네.
- 터키식 목욕탕
친구 베아트리체의 욕실, 독립적인 유대감
- 천사의 곤경
어쩌면 이 작가가 본 그림들을 이 작가가 얘기한 것들을 떠올리며 다시 보고 싶노.
- 낙원
낙원보다 더 바라는 것은 알아봐지는 것이라는. 작가의 말은 개인사 때문인 것일까, 보편적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