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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아제 바라아제
한승원 지음 / 문이당 / 2024년 10월
평점 :
핫한 한강 작가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의 소설.
내가 어렸을때 강수연 배우가 주연이었던 동명의 영화로 핫했었다.
지금의 한강 작가의 작품처럼 해외에서 상도 받고...여튼...
이번에 기회가 되어 원작을 읽어봄.
난 보통 영화보다 소설이 나은듯...짧은 시간 화면으로 압축해넣기엔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 많다.
물론 구현된 영상미가 있지만 난 상상이 더 좋은 듯...
여튼 소설은...수남,진성과 순녀, 청화의 삶이 담겨 있다...구도의 삶...
한강 작가도 한승원 작가도 인간, 세상에 대한 측은지심이 깔려있는듯...순하고 연한 그리고 강한 사람들이라서 이런 이야기들을 쓸 수 있겠지.
짠하게 보는 마음이 인간에 대한 세상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듯.
이야기는 수남과 순녀가 불교에 귀의하는 이야기다. 어쩌면 둘의 방법이 극명하게 대조되지만 닿고자 하는 바는 같겠지. 영화는 순녀의 이야기였지만 누가 옳은지 그른지 부처님은 판단하지 않으실 거같다.
우리도 할 수 없겠지.
작가가 그리는 둘의 마음과 행보를 보면서 세상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어쩔 수 없는 운명과 그래서 찾을 수 밖에 없는 신도...
사는데 답이 없는거처럼 많은 일에 그렇겠지...진성은 진성대로 순녀는 순녀대로 뜨겁게 살겠지.
은선스님처럼 나이가 들면 편안해지려나...
순녀와 수남이 살았던 시대가 그러해서여서도 있겠지만, 참 파란만장하고 새삼 대한민국 근대사도 생각해보게 되고...그래서 소설은 좋은듯...
내가 살아보지 못한 삶들과 세상에 대한 이해가 생긴다.
글 속의 인물들 모두의 생이 나름 짠하고 안스러웠다. 역시 사연없는 사람은 없는 것인가.
내 인생의 화두는 무얼까.
- 서장, 무간지옥타령
- 그대의 꿈에 비치던 그 달은
수남은 끝내 스님이 되려고 절로 도망간다. 은선스님, 진성스님, 금부처, 부모님, 대학공부. 달마의 얼굴에 털오라기.
- 여승과 도화살
순녀, 이행자, 현종선생, 순녀의 아버지, 고모들.
- 마야의 연꽃
알맹이, 껍데기, 생각들, 여자는 타락신.
근데 남자 작가가 여자 마음을 잘 아네.
허물, 알맹이, 내 알맹이는 무언가
- 파계
청화의 가정사, 시대적 배경, 낮사람들, 밤사람들
자식 셋이 출가한 할머니. 출가가 나은 사람들이 있을 듯.
- 심심 산천에 붙는 불
왼쪽걸음이란 말이 자주 나오네, 오른쪽 걸음과 대치되는 말이겠지.
선근마.
순녀, 청화가 살린 박현우. 결국 순녀는 파계승이 되었네
- 깨달음의 진주
은선스님의 과거사
우리나라 역사, 정치사와 겹치는...
정말 모든 일을 겪고 불교에 귀의한 거였구나
- 환각을 찾아서
진성이 도를 깨치는 방법. 청화가 도를 행하는 방법.인간의 번뇌.
- 맨살이 된다는 것
섬. 송기사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순녀의 속세 삶. 산다는게 뭔지
- 어듬의 시간에서 빛의 시간으로
은선스님의 죽음. 진성과 순녀의 대비
- 아제아제 바라아제
진성의 만행, 순녀의 미망. 좌탈입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