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박사의 네 아들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브리지트 오베르 지음, 양영란 옮김 / 엘릭시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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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영화관을 운영했던 사회학 전공한 작가의 첫 장편. 

자기가 읽어도 재밌는 걸 쓴다는 작가. 

미스터리인데...재밌겠다고 생각했는데 내 취향은...살인자는 끊임없이 여성을 죽인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개연성이 없다고 해야 하나...물론 현실성도 없고.

지니의 캐릭터만 재미있었나...

아님...이제 내가 추리소설은 별로인건가...

남극 최초의 살인미수사건이 일어났을때 가해자가 읽고 있던 소설이 이거였단다.

반복된 피해자의 스포 때문이었다고...

앞부분이 좀 지루하다고 생각했는데 얘기 자체는 매우 괴랄.

생각해보면 사이코패스 살인자와 알콜 중독자의 교환일기?

해설에서 서술된 것처럼 호불호가 갈릴듯. 난 굳이 따지자면 불호.

표지만큼 재밌지 못함. 표지는 뭔가 깔끔하게 재밌을것 같았는데...

그리고 결말을 알아도 후련해지지 않았다. 뭔가 쯧-하는 기분.


<경기시작>

마치 박사의 네 쌍둥이 아들.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클라크. 음악학교 다니는 재크, 변호사 사무실 인턴 마크. 전자공학 학위 준비하는 스타크.

넷 중 하나가 쓰는 살인자 일기.

가정부 지니가 쓰는 지니의 일기가 번갈아 배치된다. 

지나가 살인을 알고 있다.

<선수들의 원위치>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었네.

도둑질한 과거 때문에 밝히지 못하는 지니. 

지니의 과거를 알고 있는 살인자 일기로 서로 간 보기.

<위협>

<시도>

<랠리>

샤론에게 위험을 알려주고 떠나고 싶은데, 잘 안됨

<스매시>

지니가 막으려했지만 샤론은 결국 살해당했다.

<백핸드>

이 집 형제들의 비밀 발견

<심사숙고>

<휴식시간>

<시합재개>

<반칙>

<제자리에>

<매치포인트>

지니의 탈출준비

<녹아웃>

<에필로그>

기자가 사건을 취재한다.

지니가 죽는 순간 사실을 적은 종이를 넣은 비닐 봉지를 삼켜서 법의학자가...

알고 보니 다섯 쌍둥이였다는...그집 식구들은 알고 있었는데...


p026

...그렇지만 이 모든 걸 마음에 꽁꽁 담아두고만 있을 순 없다. 글로 쓰면 무슨 일이건 훨씬 또렷해지거든. 감옥에서 마사와 지낼 때도 우리에게 생긴 일 전부를,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고 상황이 어찌되었는지 몽땅 적어두곤 했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확실하게 정리하는 차원에서, 내가 할 일은 생각이란 걸 하는거다. 써놓은 글을 다시 읽어보고, 결론을 끄집어내야 한다. 써놓은 걸 다시 읽어보자.

p202

 술 끊기.

 맨날 똑같은 결심. 벌써 삼 년째 똑같은 결심을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해결된 건 아무것도 없다.

p309

...진상이란, 독자가 사건에 관한 모든 단서를 알고 있었음에도 미처 깨닫지 못했을 때 파괴력을 지닌다. 기분좋게 무릎을 치며 속았다고 외칠 수 있을 때 작가의 속임수는 성공한다. 하지만 작가만 알고 있는 사실로 뒤통수를 친다면 기분이 좋은 독서가 될 리 없다....그러니까 미스터리에서 진상이 '사실 쌍둥이 가운데 한 명이 범인이었다'는 '모든 것이 사실 꿈이었다'라는 구운몽식 결말에 버금가는 반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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