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 천재들은 하버드가 꿈이 아니다
유영만 지음 / 한언출판사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교육공학'이라는게 있구나

- 지금 중고생이 있는 나로서는 공부 선수를 부정하고 내꿈을 펼쳐라가 뜬 구름 소리 같다.

그리고 민사고 입학 자체도 공부선수여야 가능할진대...

어쩌면 21세기형 인재는 공부선수는 기본이고 그 이상이어야 하는 것일지도...

-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 가르치고 토론하고 쓰고

행동 먼저 생각나중

졸업생, 재학생 생생한 이야기?!

사소한 질서나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

<죽은 한국 교육을 되살리는 길>

부모가 먼저 변해야 교육이 산다.

이상적인 이야긴데 진짜 그랬으면 하는데 고등학생 아이들을 보면 수행이 많아진 거 빼고 나때랑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하다.

<미래리더의 9가지 핵심자질>

- 신호등과 어로/ 빠른 '도로'와 느린 '길'물음(?)과 느낌(!) 그리고 마침(.)/ '집 그리기'와 '집짓기'/ '무한한 진리'와 '무리 없는 일리'/ '읽기'와 '쓰기' 지하철에서의 자리잡기/'발'과 '건빵'의 관계/ 장님, 코끼리 만지기

- 교육은 일상적 삶과 밀착되어야 한다.

일상은 이론과 달리 복잡, 애매모호. 역동적 불확실한 세계.

구체적인 사례, 경험, 중시하는 교육.

일상 변화시키는데 필요한 살아 있는 지식 창출하고 함께 공유하면서 삶의 터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그런 교육되어야 한다.

- 시스템과 문화가 갖춰진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천천히 다가가는.

물음과 느낌을 강조하는 쓰면서 생각하고 만나서 얘기하는 이론과 실천이 함께 하는 일리를 찾아가는 나무보다는 숲 전체를 볼 수 있도록 가르치는 관계 중심의 교육


p128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설득력 있게 피력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p140

...눈앞에 기회가 있을 때에는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지 못한다. 그리고 그런 기회는 언제든 다시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재학시절 주어졌던 많은 기회들이 민사고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을 졸업 후 일반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을 만난 뒤에야 알게 되었다.

 특별하기 때문에 잃게 되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점이 더 많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

p252

 아날로그 세대는 철지난 정보까지 자기와 폐쇄적 연줄을 맺고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비밀리에 공유했다. 하지만 개방적 네트워크 공간에서는 정보의 수평적 무한복제가 가능하고 시공을 초월하여 누구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개방성이 보장되어 있다. 그래서 인식과 관심을 같이하는 사람은 누구나 아무런 연줄 없이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무한대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아날로그 시대가 정보를 소유하는 것에서 가치를 찾았다면, 디지털 시대에는 정보를 공유하고 남과 다르게 활용하고 가공하는 것에서 그 가치를 찾기 때문이다.

 p253

 지식 정보화 시대에는 또한 개미와 같이 열심히 일하는 농업적 근면성보다는 남들이 보기에는 쉬는 것 같지만, 쉬면서도 끊임없이 머리를 써서 부가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지식노동이 필요한 시대다. 산업화, 아날로그 시대의 노동의 개념으로 보면 베짱이가 그늘에서 노래를 부르고 노는 것은 노동이 아니지만, 이를 지식 정보화 시대의 노동개념으로 새롭게 해석하면 엄청난 창조행위, 두뇌노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p276

 다음 소개하는 사례에서 두 명의 전문가가 막힌 하수구를 뚫어 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이론과 실제는 하나일 수밖에 없다는 점과, 이론의 발생원천은 실제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현실을 변화시키는 데에는 그렇게 복잡하고 난해하며 추상적인 지식과 스킬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단순하지만 일상에서 우러나온 지식과 스킬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될 것이다.

p279

 ..'일리'는 특정 상황에서 특정 상황에서 특정 사람들에게만 한시적으로 의미있는 잠정적이며 국지적 지식이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참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지식이 바로 일리다. '어 그거 일리 있는 얘기네!'라고 할 때 일리가 있다는 말은 모든 상황에서, 누구에게나, 언제나 보편적 가치를 제시해 주는 지식이 아니라, 사오항에 따라 가변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리'는 무엇인가? 이는 억지 지식이다. 진리도 일리도 아니며 이치에 맞지 않는, 그 누구에게도 어떤 사오항에서도 유용한 가치를 제공해 주지 못하고 막무가내로 우겨대는 지식이다.

 p284

 교육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수용하며, 다양성 속에서 무한한 창조적 상상력을 발동시키는 행위이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으로 정리하고, 정리된 생각의 결과를 다른 사람과 공유해야 한다. 공유된 지식을 다시 한번 자신이 발을 딛고 서 있는 현실에 비추어 반추하고, 반추의 결과를 적용할 때 비로소 온전한 자신의 지식이 되는 것이다.

 남의 생각과 지식으로 가득 차 있는 머리는 관념의 유희만 낳을 뿐, 작지만 소중한 일상적 삶에 아무런 의미와 가치를 제공해 주지 못한다.

p290

 본래 인간은 물론이거니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과 생물체는 모두 긴밇한 상호 의존관게가 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따로 떨어져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하찮은 하나의 생각과 행동도 모두 다른 생각과 행동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내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는 수많은 일들도 이 세상 그 어느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른 사태, 현상, 사건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런 사실을 깨닫는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신중한 사고와 행동을 하지 않을까?

 전혀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 사이의 관계의 본질을 포착해서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둘 또는 그 이상간의 새로운 관계망을 구축하는 작업이 곧 학습이다. 이질적인 요소들이 산만하게 존재하지만 이들을 일정한 관계망을 구축하는 작업이 곧 학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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