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평점 :
-프롤로그
그림을 잘 그리던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 시절의 아돌프가 그 아돌프가 되는 세상, 그리고 아직도 남아 있는 그의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빅토르, 옌뉘, 케빈, 휴고...등의 이야기...재밌다.
이 작가의 글은 네버엔딩 스토리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인물들끼리 알고 보면 우연히들 연결되고 결정적으로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케나 사바나의 치료사 의 아들 닥터 올레음바티안, 대 올레 음바티안, 소올레 음바티안 등장...
아무 상관 없어 보이는데 케냐의 올레가 스웨덴의 케빈의 아버지가 되고...
마사이 전사 추장의 아들 올레밀리, 치료사의 아들 올레주니어의 어릴 적 이야기가 아무 상관없어 보이지만 이르마 스턴의 그림과 연결된다.
미남 가케냐가 아들의 견문 넓히기 위해 여행을 보내는데 이 이야기도 나중에 연결된다.
출세를 위해 알베르 하임 미술관에 취직해 엔뉘 노리는 빅토르가 아마 아직도 남아있는 아돌프이지 않을까...악의 시작. 나쁜 빅토르 놈을 미워할 수 있는 뚜렷한 구조.
엔뉘와 케빈의 멋진 복수가 어설프지만 우여곡절 끝에 성공?한다. 그 과정에서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의 후고 함린과 은퇴를 앞둔 형사가 등장하고...
모든 등장인물들이 그게 그런 거라면 북유럽스럽다? 케냐의 올레까지.
버려진 케빈은 올레 음바티안의 하늘에서 떨어진 아들이 되었다.
5년 행복하다가 할례 피해 스웨덴으로 다시 도망가서 우연히! 엔뉘와 만난다.
물론 같은 상대에게 복수를 계획하고.
삶은 조그만 것들에 만족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아는 엔뉘...좋은 사람이다.
달콤한 복수주식회사를 차린 하뤼와 마르가레타의 둘째아들 후고 함린.
미술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옴. 이르마와 페히텐 슈타인 같은...
형은 안과의사가 되고 동생은 우연히 광고맨이 된 이야기도 재밌다.
옆집 사람과의 분쟁에서 시작된 후고의 달콤한 복수주식회사.
옌뉘와 케빈이 거기 취직한다. 올레 음바티안은 케빈을 찾아 스웨덴으로 오고.
경찰 수사관 크리스티안 칼란데르 등장.
구치소에서 빅토르와 음바티안 만남. 우연히!
믿고 읽는 근데 첨 보는 요나스 요나손의 소설.
재밌을거야. 유쾌, 통쾌, 풍자를 기대하며 읽게 된다.
스웨덴이 인구가 천만 밖에 안되는 나라였구나.
애국심은 악인의 미덕이다.- 오스카 와일드 로 시작.
일부 미술사 이야기, 중간에 표현주의 화가 이야기 있다.
괜히 유쾌하고 궁금해하며 읽었다.
모자란 것 같은(익숙하지 않은 ) 사람들의 대사가 주옥같다.
우리 대 그들. 갈라치기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