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6

...평범한 식재료를 조금만 다르게 활용하면 새로운 요리가 탄생한다는 것을. 불필요한 양념을 걷어 내면 재료 본연의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건강식이 된다는 것을. 레시피는 하나의 형식일 뿐이고 식재료에 대한 이해가 먼저 있어야 창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구구단을 외어야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듯이 재료의 성질을 조금씩 알아 가니 응용이 쉬워졌다. 내 머릿속에 굳게 고정되어 있던 생각의 틀이 조금씩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 정해진 답을 찾기 전에 나 자신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는 쉬운 진리를 체득했다. "유명인의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만 하지 말고, 부디 자신의 감각을 믿으세요.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가는 재미를 찾아보세요"라던 그녀의 말에 공감하게 되었다.

 "나는 나 자신을 그린다. 내가 가장 잘 아는 주제이기 때문이다."자화상을 많이 그린 프리다 칼로가 남긴 말이다. 자기보다 더 자신의 입맛을 아는 사람은 없다. 이것이 내가 박경아 샘을 프리다 칼로에 비유하는 진정한 이유이다...

p45

재료. 6인분.

비트 300g, 무 100g, 양파 2/1개, 대파 1대(흰부분), 버터 또는 올리브유1큰술, 닭육수 2컵(없으면 시판용 치킨스톡 큐브 1개와 물 2컵), 밥 2~3 큰술, 우유 또는 두유 1컵, 생크림1.4컵, 소금 1작은 술

만드는 법

 모든 채소를 충분히 볶아 주어 향이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 요리 포인트이다. 무, 비트, 양파는 나박김치 담글때처럼 얇게 썰기. 팬 달궈지면 버터 또는 올리브유 두르고 양파와 대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여기에 비트와 무 넣고 무가 투명해질 때까지 충분히 볶는다. 닭육수와 밥 넣고 밥이 푹 퍼지도록 끓이기. 

다 끊으면 한 김 식힌 다음 믹서로 갈기.

냄비에 옮겨서 우유 넣고 좀 더 끓이기

마지막으로 생크림 넣고 소금, 후추로 마무리.

- 감기 기운 있으면 대파 넉넉히. 비트 없으면 무만 넣고 만들어도 된다.

p49

돼지고기김치찜

재료. 4~6인분: 돼지고기 목살 200g, 신김치 1.4포기, 고구마2개, 마른 표고버섯 6개, 양파1개, 멸치육수 1.5컵+ 김치국물0.5컵(맑은 국물 원하면 생략), 청양고추1개, 대파 1대, 들기름

만드는 법

돼지고기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생강술과 다진마늘 넣어 밑간.

김치 속 털어내고 들기름에 살짝 버무리기.

고구마는 웨지형으로 썬다.

표고는 불려서 한입 크기로 썰고 양파는 굵게 채썬다.

김치를 하나 펼치고 거기에 돼지고기, 고구마, 표고 넣어 말아준다.

채선 양파를 냄비 바닥에 깔고 돌돌 말아놓은 김치 돌려 가며 놓기.

멸치 육수 붓고 바글바글 끓으면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어 마무리.

; 치즈김치찜으로 응용가능

p61- 양배추 된장물김치

재료. 양배추1통 1kg, 무 반 개 500g(콜라비, 돼지감자, 야콘 등 섞어서 중량 맞추면 맛 더 좋음), 당근 100g, 연근 200g, 미나리 또는 쪽파 조금, 청양고추 2~3 개, 홍고추1개, 풋고추2개,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생강 1작은 술, 어슷썰기한 대파 5~6쪽, 국물(배즙1컵, 무즙3컵, 양파즙 1컵), 물 2컵, 국간장1컵, 된장 4큰술

만드는 법.

양배추와 무는 나박김치를 할 때처럼 썬다.

연근과 당은은 반달 모양으로 썬다. 고추는 잘게 다져놓기.

썰어놓은 양배출와 무에 간장 1컵을 부어서 간이 배도록 1시간 가량 절인다.

절인 채소에서 나온 물에 된장 푼다. 

그 물에 양배추와 무 버무려서 1시간 정도 둔다. 

나머지 채소도 넣어 버무려 놓는다.

미리 즙을 내어 만들어 둔 국물을 붓고 5~6 시간 후에 맹물 2컵을 부어 준다.

조금 간간하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먹기 직전에 물이나 얼음 추가하면 된다.

p65 가지 피클

재료: 가지(중간 크기) 5개, 소금 2큰술, 바질 페스토 9큰술, 발사믹 식초 6큰술, 올리브유 넉넉히

만드는 법

가지를 2mm정도로 길게 썰어 소금 2큰술을 솔솔 뿌려 절인다.

소금 뿌릴 때 물을 2큰술 정도 같이 뿌리면 쉽게 절여진다.

2시간 정도 지나면 가지가 오글오글해진다.

손으로 짜지말고 키친타월로 두드려 준다.

팬을 달군 후 가지를 노릇하게 앞뒤로 구워 낸다. 이때 기름은 사용하지 않는다.

불이 약하면 가지에서 수분이 나오므로 중강불에서 구워 수분 날린다.

우묵한 그릇에 가지를 가지런히 놓고 바질 페스토와 발사믹 식초 바른 후 올리브유 뿌린다.

반복해 가지 켜켜이 쌓는다.

올리브유 자작할 정도로 넣어준다.

바질페스토가 들어 있어 오래 두고 먹기는 어렵고, 냉장고에서 10일정도 보관 가능.

; 가지초밥, 가지 샌드위치, 가지 피자등으로 응용 가능

p83곤약새우찜

재료. 4인분: 중하또는 흰다리 새우 500~600g( 약 15마리), 실곤약 400g, 베르미첼리(녹두당면) 30g, 홍고추2개, 쪽파 50g, 식용유 4큰술, 청주 양념(마늘과 대파는 굵게 다진다. 달군 팬에 기름 두르고 마늘과 대파 넣어 색이 날 때까지 충분히 볶는다.간장 6큰술, 미림3큰술, 설탕2큰술, 후추 넣고 자글자글 끓이기. 참기름 2큰술 두르고 불끄기

만드는 법

새우 다듬기. 등쪽 두 번째 마디에서 내장 배낸 후 새우 소금물에 씻기.

긇는 물에 청주 넣어 실곤약 데치면 곤약 특유의 냄새 없앨 수 있다.

오목한 접시에 실곤약 먼저 깔고 새우 돌려 놓기

베르미첼리는 물에 1시간 불렷다가 잘라서 새우 위에 얹는다. 

미리 만들어 둔 양념을 새우에 끼얹고 접시째 찜기에 넣어 15분 정도 찐다.

홍고추와 쪽파 올리고 마무리

p87깻잎 병조림

재료. 내열 유리병 500ml2개, 깻잎 100g, 마늘 10쪽, 청홍고추 각 3~4개씩, 양파 1/2개, 생강채 1큰술, 중멸 20g, 양념(국간장 3큰술, 물 3큰술, 참기름 또는 들기름 1/2큰술, 콩깨 1큰술)

만드는 법

깨끗이 씻은 깻잎은 세워서 물기 빼 준다.

마늘, 고추 굵직하게 썰고 양파느 채썬다.

마늘과 고추를 굵게 썰어야 깻잎 사이의 간격이 벌어져 깻잎이 골고루 쪄진다. 

썰어 놓은 마늘, 고추, 양파를 양념에 버무려 깻잎을 2~3장씩 겹쳐 놓고 그 위에 바르듯이 얹는다. 멸치 같이 넣어 주면 더욱 좋다.

깻잎을 차곡차곡 유리병에 넣고 찜기에 김 오르면 중불에서 약 12~15분간 져 낸다.

뜨거울 때 병두껑 닫아 병을 엎은 채로 식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