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43

 지중해식 식단은 신선한 과일 및 채소(블루베리, 토마토, 호박, 시금치, 오렌지 등 매일 색깔이 다른 채소와 과일을 다섯 가지 이상), 통곡물, 생선, 건강한 지방(올리브유, 아보카도, 연어, 아몬드, 호두 등) 섭취를 강조하는 한편 육류와 유제품, 당분 섭취를 제한한다.

p146

 진정제 외에도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약물은 다양하다. 감기야, 방광 이완제, 근육 이완제, 장 진경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안타깝지만 이런 약물이 노인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1차 의료 기관도 많다. 그러니 새로운 약물을 처방받을 대는 반드시 의사에게 해당 약물이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길 바란다.

p152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니 나에게 주어진 현재에 충실해야지.

 난 어디에 있든 행복하게 살기로 결심했단다.- 메리 휴스. 90세

p160

 ...가족이 평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죽음에는 좋은 준비가 필요해요.

p163

 수전은 어머니가 잘 늙을 수 있었던 비결을 한 가지 더 공유했다. 메리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항상 뒤가 아닌 앞을 바라봤다. 미래를 내다보는 것보다는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쉽지만 메리는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다. 뒤를 바라보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다. 메리는 자신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흥미로운 것, 여전히 즐겁게 누릴 수 있는 것, 삶에 의미와 성취감을 선사하는 것에 집중했다.

p170

...메리는 쇠약해지는 자신의 몸을 현실적인 시선으로 바라봤으며, 주어진 상황에서 기쁨을 찾았다. 선제적 대응 역시 큰 역할을 했다. 메리는 마지막 날까지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다가 편안히 눈을 감았으며, 가족 또한 메리의 죽음을 평온하게 받아들였다. 메리처럼 죽음을 맞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p180

 우리 삶에서  중요한 자산은 사랑과 시간, 오직 두 가지뿐이다.

시간과 사랑을 어디에 쓰는지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바버라 로버츠_ 전 주지사. 85세

p185

 ...깊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 흡수해야지. 흡수가 무슨 뜻인지 알잖나?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라는 말일세. 사랑한 기억은 사라지지 않아. 나를 구성하는 한 부분이 되는 거야. 우리가 잃는 건 실재 뿐이네.

p202

우리 모두에게 다음 세대를 인도할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돼요.

나이가 들수록 의무는 커지죠. - 데이비드 배리오스_ 77세

p207

...노인은 우리 삶의 일부예요. 가르침을 주니까요. 노인은 전통을 이어나간다는 점에서 문화를 만드는 건축가와 같죠. 우리는 노인에게 어떻게 상대를 존중해야 하는지, 살면서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무엇이 나보다 세상에 먼저 존재했는지 배워요. 원주민은 젊은이와 늙은이를 똑같이 중요하게 여기지요.

 p221

...단순한 기쁨이 가장 확실하다는 사실을 일찍이 깨달았어요. 대단한 기쁨은 간헐적으로 찾아와요. 때로는 가장 기대했던 일이 가장 큰 실망을 안겨주기도 하죠. 화려한 겉모습에 한창 들떴다가 포장지를 벗기면 '겨우 이게 전부요?'하고 김이 새거든요. 사소한 기쁨, 작은 성취, 싱그러운 자연이 저를 움직이게 하죠. 그것이 제 닻이자 기반이에요.

 그 기반은 이미 내 지도에 표시돼 있지만 캐런이 들려준 이야기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실마리가 되어줬다. 피부색, 종교, 문화, 배경과 관계없이 시간이 흐르면 누구나 노화라는 여정을 떠난다. 하지만 건강한 노화로 향하는 길을 찾으려면 여정을 나선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한다. 우리는 거대한 전체의 일부이자, 위대한 대가족의 일원이다. 출발점부터 결승선까지 서로를 보살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

 "매일 아침 저는 감사하며 눈을 떠요.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지 못하고 떠나야만 했던 영혼도 있으니까요." 캐런이 이야기했다.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지는 거예요. 다시 한번 타석에 나가 방망이를 휘두르죠. 언젠가는 홈런을 칠 거예요. 변화를 만들 힘이 남아있는 한, 저는 계속해서 노력할 거예요."

p227

 젊을 때는 자기 이야기를 하느라 바빠서 남의 말을 들을 여유가 많지 않아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 성숙하면서 점차 입을 다물고 귀를 기울이게 되지요. 더 많은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타인의 이야기는 제자리에 세워진 삶의 골조에 살을 덧붙여요. 재고가 쌓이는 거예요. 그리고 삶을 살아나갈수록 재고는 점점 풍성해져요.

 아는 것이 많아지며 남의 이야기를 들을 때 의미와 평가도 달라져요. 그리고 이는 단순한 단어의 나열이 아닌 사람과 자연이 보내는 메시지로 다가오죠. 그렇게 강과 나무, 자연과 자연이 보내는 메시지로 다가오죠. 그렇게 강과 나무, 자연의 풍경이 보내는 메시지를 보고, 또 듣죠.

p231

 ...'받아들이기'라고 할까요, 저는 아내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거나 아픔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포기했어요. 다리를 절단한 사람이 계속 살아가듯 그냥 상실과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구태여 상황을 고치려 하지 않고 품고 가는 법을 배우는 거예요. 역사를 생각하고, 떠올리고, 되살리며 떠난 이가 남긴 유산에 감사해야 해요. 슬픔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가 오르는 산의 지반은 더 단단해져요.

p246

살다 보면 위기가 찾아올 거예요.

모든 시련을 피해 갈 수는 없어요.

하지만 저는 인생을 살면서 '어떻게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묻는 대신 슬픔과 좌절과 공허를 긍정적인 무언가로 탈바꿈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지요. 매기 발리_ 79세

p258

 "저는 난민으로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면서 건강한 삶의 방식을 배웠어요. 두렵더라도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면 안 왜요. 무엇이든 한 번은 해 봐야죠. 과감하게 밀어붙여 보세요! 결과가 엉망진창이면 어떻게 하냐고요?"..."저는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마다 엉망진창이었어요! 그냥 웃어넘기세요. 삶이란 원래 그렇답니다."

 매기는 내가 본 그 누구보다 삶을 포용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암을 진단받고 그런 마음가짐이 더 커진 것 가아요. 예전에는 저도 무언가에 온 신경을 쏟곤 했어요. 이제는 안 그래요. 생각만큼 중요한 일이 아니더라고요. 요즘에는 진정 추구할 가치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요. 또 어는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삶의 부정적인 측면을 회피하려는 게 아니에요. 긍정적 측면에 감사하기로 결정한 거죠."

....우리는 긍정을 선택할 수 있다.

 "살다 보면 위기가 찾아올 거예요. 모든 시련을 피해 갈 수는 없어요. 하지만 저는 인생을 살면서 '어떻게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라고 묻는 대신 슬픔과 좌절과 공허를 긍정적인 무언가로 탈바꿈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지요.

 마이크를 잃은 후로 줄곧 혼자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 외롭지는 않아요. 주변에 사람이 많거든요. 나이나 국적, 문화는 중요하지 않아요. 저는 꼬맹이부터 95세 호호 할머니까지 모두와 친구가 될 수 있어요! 특히 나이 많은 사람과 어울리면서 많이 배우죠. 저는 매년 기분 좋게 늙어가요. 나이 드는게 불편하지 않답니다. 당신의 나이를 그냥 받아들이세요. 두려워할 이유가 없잖아요. 어쨌든 숫자일 뿐인 걸요. 모든 사람은 늙어요. 여기저기 아프고 쑤시겠죠. 그래서 뭐요? 아픈 곳을 쓱쓱 문지르고, 찜질도 좀 하고, 일어나서 움직이세요. 저는 또 다른 한 해, 또 다른 하루가 주어진 것에 그저 감사한답니다!"

p265

 긍정적인 태도는 인생을 살면서 맞닥뜨리는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 상황으로부터 회복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스스로 긍정적인 감정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익힌다면 더 건강해지고 회복력이 강해질 뿐 아니라 타인은 물론 주변 세상과 더욱 돈독하게 연결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상황 그 자체보다 어떤 상황을 대하는 태도가 건강과 행복, 효율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은 고난과 역경 한가운데서도 즐겁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 정신과 의사 칼 메닝거는 "사실보다 태도가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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