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식 독서법
김솔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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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유럽식 독서법 이었기 때문에 읽으려고 했던 거다.

그냥. 유럽도 독서도 좋아서...

내용은...유럽도 독서도 슬펐다.

작가가 유럽에 머무는 동안 쓴 글들을 모은 책.

영국,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그리스, 알바니아, 러시아. 

모두 가보고 싶은 나라고 기대되는 바가 있었는데 다 똑같다. 사는 문제는 어느정도씩 아니면 힘들기는 다들...어쩌면 더...그냥...슾른일이다.

<영구, 피카딜리 서커스 근처>

루첸, 장크리스토프 드니, 바이부레.

이민자, 블랙컨슈머, 영국의 축구. 인종주의.

<벨기에. 유럽식 독서법>

태국소녀, 거미, 불법체류자. 초콜릿 공장. 운전. 교통사고. 독서. 몽상. 모호

<프랑스. 누군가는 할 수 있어야 하는 사업>

납세하는 시민, 불법 이민자. 극우주의자. 유태인. 로마니. 운전. 화장실. 주차된 자동차.

파리는 저임금 노동자가 많이 필요하지만 그들이 파리의 낭만과 자유에 포함되는 걸 원치 않는다.

저임금 노동자는 일자리를 구할 수는 있지만 숙소를 구할 여력은 없다.

나우팔. 카이사르 사장. 알라이(목동) , 볼뢰(도둑), 인종차별. 불법체류. 

주차장. 길가 주차된 자동차를 숙소로 사용하는 사람들.

유럽에선 불법체류가 가장 극악한 범죄?

<스위스. 브라운 운동>

시간을 브라운운동으로 표현한거구나.

자연의 비가역적 현상 설명하는데 유용한 브라운운동. 범선, 코카인

<스페인. 에스메랄다, 블랑카>

토마토. 성경. 그리스신화. 고아. 외로움. 자살, 살인. 꿈. 

쭉 따라 읽기는 했지만 혼란스럽다.

<그리스. 보이지 않는 학교>

맹인 학교. 부정입학. 서열. 유태인. 미국인. 

여자. 눈먼자들. 소문. 학교 붕괴. 

리케이온과 아카데미아. 

어른들. 사회상이 그런 거 같다.

세 학교의 구분도. 붕괴도 살아남은 세번째 학교도

<알바니아. 이즈티하드의 문>

정치. 권력. 마약운반. 살기위한? 마피아. 뭐가 이래 싶은 일들. 어쩌면 이 소설집 속 이야기들은 다 그런건가. 안타깝고 슬프지만 진짜 있음직한 이야기라서 더 아픈듯.

<러시아. 나는 아직 인간이 아니다>

아이. 아동학대?

세달 동안 욕실에 갇혀 있는 여섯 살 아이.


어쩌면 인간의 존엄이 존재하기는 하는걸까 싶은 글들.

이민자. 불법체류자. 아이. 여자...어디나? 존재하는 약자들.

유럽에서 썼다는데, 여태 가지고 있던 여행가고픈 유럽들이 아니고. 

사는일이 고달픈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더 고달플 수 있는 그런 유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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