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 -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 수상작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권제훈 지음 / &(앤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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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살아가는 모두를 응원하며 라는 작가의 말이 속표지에 있다.
집에 고 3이가 있어서 '대학''입학처'라는 말이 들어가면 일단 손이 가서...그런데 소설이야.
진짜 아는 사람 이야기들 같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대학 입학처 사람들 이야기다. 한 명, 한 명...어디든 직장이고 사람사는 일이지.
입시제도, 직장, 사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궁극적으로 제대로 사는 건 무언지..
중간중간 피식 웃다가도 적나라한 사는 얘기를 마주보는 기분이 씁쓸하다.
모든 에피소드들이 지금 나의 현실과 닿아 있다.
어떤 식으로든, 사람사는게 거기서 기기다.
최대한 제대로 살아야겠다. 할 수 있는 한 곱게.
- 대학입시란 무엇인가.
그래. 대학입학처도 직장이지. 세상에 쉽고 편한 직장은 없지.
전쟁을 치르는 군인의 자세가 회사 생활하는 바른 자세라는 윗사람.
일이 너무 바빠 여친이랑 헤어지게 생긴 실무자.
- 대학 서열을 파괴하는 방법.
교육과 연구에 투자하는 게 아니고 훌리건?
- 못말리는 사람들
학부모들이 이렇게 전화를 많이 하나?
나는 내년 2월에 어떤 모습일까? 빨리 끝나면 좋겠다는 의미없는 바램을 가져본다.
- 그 남자의 직업병
소개팅에서 입시얘기만 하게되는.
- 막걸리가 땡기는 날
대한민국 입시 현실
- 우리 사랑의 유통기한은
어릴 땐 몰라서 많은 꿈을 꾼다.
커서 이해되지 않는 현실에 끊임없이 부딪히다 보면 꿈이 뭐였는지도 가물거려진다.
그래도 먼저 다 알고 주춤거리기보다 역시 지금 이순간순간을 잘 살아내겠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 듯
- 가자, 해외로!
농어촌, 재외국민전형이 이렇게 보여지는구나.
어디에서나 그렇듯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 악용하는 사람이 문제인듯
성공이 무언지 끊임없이 비교를 강요당하는 세상에서 평범하고 작게 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마저도 어렵다.
- 의대병에 걸린 학부모에게.
나도 아이가 원하는 만큼 가고 싶은대로 원없이 갔으면 좋겠다. 근데 먹거리 챙겨주고 안주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입시를 공부해보지만 정말 알 수가 없고(너무 복잡하다) 다른 부모보다 할 걸 안해주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이것마저도 비교네...
입시보다 대학보다 더 중요한게 있을거라고 정신승리해본다.
나는 적어도 타인을 괴롭히진 말아야지. 그리고 공부도 자기공부는 자기가 하는 거고 인생도 결국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거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응원 뿐.
- 서류 평가는 어려워
이런 식으로 하는구나. 사정관도 직업이니
- 학교를 위하는 마음
직장일 뿐이지만...여튼 산업환경이 변해서인지 요즘은 직장문화도 다르긴 다르다.
워라밸의 의미, 직장의 의미, 그리고 책임의 의미까지
- 입학은 사랑입니다.
입학처,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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