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8
踏雪夜中去 답설야중거                 눈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 불수호란행                 어지러이 함부로 가지 마라
今日我行蹟 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걸어가는 자취는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리
p26
 범죄예방, 외국인정책, 교정정책 등에는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기존의 관성과 틀을 깨는 상상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검사는 기본적으로 수사. 공소유지 기관이라 상상에 익숙하지 않다. 상상하는 것은 검사라는 직에 어울리지도 않는다.
p36
 복수국적자의 경우는 병역의무가 부과되지 않는 것으로 오해를 하기도 하나, 우리 국적을 유효하게 보유하고 있는 이상 아무리 많은 외국 국적을 별도로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병역의무 부과에는 문제가 없으며, 실제로 복수국적 상태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사례도 상당히 많다.
 그러나, 언론이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나머지 스티브 유가 복수국적자였고, 복수국적으로 병역을 기피한 것처럼 보도를 하는 바람에 '복수국적=병역기피 수단'이라는 등식이 국민들의 뇌리에 고착화되어 버린 것이다.
p189
...반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으면 아무도 규칙을 지키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주민 일반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은 커질 수 밖에 없고, 만연해진 법질서 경시 풍조로 인하여 종국에는 지속가능한 외국인 정책의 근간이 무너지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
p202
 국민들이 다문화정책, 외국인 정책에 대한 반감을 키우는 것에 대하여 다문화감수성 캠페인이나 교육으로 대응하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 반다문화 목소리를 높이는 국민들은 다문화감수성 캠페인이나 교육을 'PC주의(political correctness)'라고 반발하면서 반감을 더욱 키우고 잇다. 캠페인이나 교육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이 역차별 받지 않도록 하는 균형감 있는 다문화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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