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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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히는데 아프다.

그여름, 601, 602, 지나가는 밤, 모래로 지은 집, 고백, 손길, 아치디에서 

일곱편.

눈물이 날 것 같은 이야기들.

십대, 이십대를 보낸 조금씩 나같았던 사람들이 보인다. 나도 그랬는데도 하고.

친구, 연인, 모녀....

누구나 이런 모습들이 있지. 누구나 이런 이야기가 있지. 어떤 식으로든 작가는 그런 장면들을 잘도 찾아 쓴다.

그래서 읽을수록 마음이 아프다.

해설. 끝내 울음을 참는 자의 윤리.

1. 서늘한 파열음

여성이라서...이러기 싫지만...그렇다.

2. 사랑보다 깊은 상처

우정, 사랑, 십대와 이십대 초반의 우정

어쩌면 모든 것이 사랑인가

어쩌면 살아오면서 나도 이런 순간들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들을 한다.

그것들이 모여서 지금의 내가 되었겠지.

3. 영원한 여름 속으로

평범한 삶. 어떤 일이 일어나도

유일하지도 소중하지도 않지만, 어쩌면 유일하고 소중하지.

그래서 순간순간 애터지게 귀한지도.

4. 실버 라이닝 앞의 어두운 구름

너무 선하고 예민하다.

마음이 견딜 수 있을까하는 의심은 견디고 싶다는 마음의 크기.

- 작가의 말

지나온 미성년의 시간들을 기억하고

어렵고 불편하게 글을 쓰는 작가를 응원하게 된다.

모든 걸 느끼더라도 너무 많이 상처받지는 않기를.


아마 읽으면 착해질 수 밖에 없다. 계속 착하기 위해 찾아 읽고 싶은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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