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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낱말
박 로드리고 세희 지음 / 곳간 / 2023년 12월
평점 :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을 촬영한 사람이 쓴 책.
나는 실제로 떠나지 못하지만 이 책의 사진을 보며 마음으로 배낭을 꾸리고, 작가가 만난 세상을 같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책을 편다.
여행이 공부였다는 작가의 말에 기대가 더 차오른다.
사는 일 자체가 공부이긴 하지만 더더욱.
작가가 여행한 유럽과 북미 대륙에서 난 도 어떤 검색어를 찾을 수 있을까?
글이 있고 그에 따른 사진이 있다. 사진에서 그 글이 느껴진다.
왜 난 여자라고 생각했을까.- 그래도 응원하고 기대한다.
작가님은 왠지 올드타운 같은 노신사가 되실 수 있을 거 같다.
작가의 여행 경험으로 그곳의 분위기, 느낌이 느껴진다.
사진이 있으니 더 생생하게.
헐럴럴. 부산 출신 남자였...그래도 보들보들할 수 있구나.
더 많이 여행하고 더 많이 읽고 싶다는 생각으로 책을 덮게 된다.
-프롤로그. 더 멀리, 경계를 지우기 위해 일상을 멈추고 일탈의 시간을 갖는 여행
- 반려동물: 우린 그 그길에서 함께 였지
반려; 짝이 되는 동무
집을 떠나는 날이 많아 키울 순 없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이 작가의 주변에선, 그냥 소유물처럼 장난감처럼 두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속속들이 알진 못하지만 생명을 키우는 책임지는 일이라는 생각을 안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을 나도 해본다.
- 미술관: 언제나 그곳은 평생학교. 독일 프랑크프루트의 문턱이 낮은 미술관. 나도 해운대 미술관 가봐야하나.
- 올드타운: 시간위를 거닐다.
유럽의 올드타운들 좋다. 우리나라도 개발 종 그만햇으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올드타운 가보고 싶다. 새로 만든 원래의 올드타운.
나도 나중에 그냥 노인말고 올드타운을 닮은 노신사(?)가 되고 싶노
- SNS: 유동하는 세계를 기념하는 방식
여행명소에서 셀카찍는 사람들
- 거리의 예술가'아직- 아닌'과 '이미- 벌써' 사이
유명, 무명을 떠나 모두 예술가
- 비행기: 너의 이름은
비행기로만 갈 수 있는 곳들. 알래스카의 경비행기 택시
- 테라스: 취향으로 가꾼 정원
- 캠핑: 쌍둥이의 이름. 여행과 고난
산티아고 순례길 자전거 캠핑여행. 와~~~이쁘다. 멋지다.알래스카데날리 산
- 사진사: 사진을 찍지 않는
가끔 여행지에서 사진 찍을 때 느낀다. 내가 찍고 싶은 건 이 기분, 느낌일수도
생각보다 다시 안보게 되는 사진이 아니라.
- 부채감: 우리 모두 빚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부채, 앞선 세대의 희생과 헌신
- 경계: 삶과 여행의 거리를 지우는 운동
이스탄불,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두 세계의 중첩. 여행이란 경계를 지우는 일
- 성지순례: 우리 모두에겐 각자의 '성지'가 있다.
에너지가 되는 여행, 오래 계속되는 삶. 영화에 미쳤던 작가에게 파리가 성지.
-연인: 지금 사랑하고 있나요.
바르샤바에서 헤어지는 연인들을 보며...
사진 중에 미술관에서 나이든 남녀의 뒷모습이 울컥했다. 나도 저런 모습일 수 있을까...
- 커피: 곁에
늘 곁에 두는 커피. 각성과 이완이 함게 하는 한 모금이라...나도 커피를 타게 된다.
카페 마키아토 마시고 싶어지네. 글쓰는 공간으로서의 카페.
- 그래피티: 벽에 그을린 자유
생태계의 건강을 진짜 돌연변이가 지키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다양성을 존중하는 유연한 사회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 광장: 모두가 누리는 정원
부럽다. 유럽의 광장, 우리는 힘들겠지.
- 여행자의 방; 그 도시 품에서 잠시 사생활의 자유를 누리는 여행자의 방
- 리모델링: 그리하여 허물지 않고 수리하고 복원해서 오래 씁니다.
이것도 유럽이 부러움
- 나도 아파트에 살지만, 주택들이 사라지고 끊임없이 재개발되어 아파트로만 바뀌는 동네들이 참 재미없다.
- - 업사이클링: 폭격당한 교회와 오래된 아파트
폭격당한 교회 빌헬름 카이저 교회.버려진 것을 남겨진 것으로 전환시키는 업사이클링.
환경오염을 줄이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법
- 갭이어: 나와 마주하는 시간인데 일주일은 너무 짧지.
삶과 인생 돌아보는 시간으로의 여행
천년이나 예술가에게만 갭이어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모두에게 인생은 충분히 길고, 혼자 개척해야 하는 긴 여정
- 여행사진: 사진을 위해 여행을 희생하지 않기
욕심을 내려놓고 카메라에서 해방되면 여행은 더 즐거워지고 사진은 더 좋아진다.
- 보편성: 꼭 그곳이 아니어도 괜찮아
학업 대신 여행에서 세계가 가진 '보편성' 찾는.
- 바다: 세상 곳곳을 고향으로 두었으니 모두 연결되어 있다
- 모국어: 그래서 우리는 결국 모국어 품으로 돌아온다.
본능으로 체득한 모국어는 한 존재의 기반, 사유의 근간이 된다.
취사선택할 수 없는 본질적인 언어다. 모국어 사회는 정신의 고향
- 소울푸드: 국밥 한 그릇의 힘
몸과 마음이 힘들거나 아플때는 가장 익숙한 음식을 찾게되는 것이 본능
- 창문: 낯선 바깥을 만나기 위해 세상과 만나는 매개체
- 빵과 장미: 길 위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오라
현재 시간을 충실하게 누리라는 부추김과 응원. 여행의 의미
- 탐험: 이 모든 걸 더 사랑하기 위해 무동력 이동수단으로 탐험
- 에필로그: 그곳이 어디든, 네가 누구든
텍스트를 읽으며 여행하기. 여행도 책읽기도 부추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