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전 - 한국현대사를 온몸으로 헤쳐온 여덟 인생
김서령 지음 / 푸른역사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57p

그는 고운 소녀였따. 그가 어린 시절 친구 하나를 말하면서

"분홍, 그것도 흰 물감통에 분홍 물감 단 한 방울만 떨어뜨린 그런 연한, 연한 분홍"

이라고 표현했듯이 내 보기엔 박 대표 자신도 한때 그런 분홍 계열의 아이였던 것 같다.

 

오오!! 난 이 문장이 넘 예쁘게 느껴졌다.

나도 분홍같은, 그런 여자이고 싶다

 

진로 문제 때문에 고민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듯 싶어 도서관에서 냉큼 빌려왔다.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헤쳐온 여덟 인생의 이야기를 그렸다길래

난 성공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려놓은 줄 알았다.

하지만 온갖 고난과 역경을 온 몸으로 헤쳐온 우리 할머니 또래의 분들의 이야기였다.

마치 옆집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그런 기분이였다.

'조금 아픈 것은 참 고마운 아픔'이라는 이 구절이 맘에 와 닿는다.

늘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큰 꿈을 품고 부지런히 노력하는 여자가 되어서

나이가 들어들어 나도 여자전의 주인공이 되고싶단 생각을 해 본다. ㅋ

정말 어머니는, 여자는 강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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