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 이외수의 소통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약간 큼직한 크기에 , 두껍하니 향기까지 나는 특수 종이, 게다가 아름다운 야생화 그림에, 보기 좋은 글씨 크기가 맘에 들어 도서관에서 냉큼 빌려왔다.

 책을 읽는 내내 격외옹이 누구지?? 누굴까?? 궁금해 했는데 이외수 그가 스스로를 그렇게 칭한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다.

책을 보기 전엔 여자들의 심리에 대해 써놓은 책 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예상은 어김없이 빗나갔다. 이 책은  여자에 대해서라기 보다 그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서, 교육, 종교, 정치, 욕망 등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정리해 놓은 책(?)인듯 하다.

한 페이지에 한 줄 적어 놓은 것도 있고, 글보다는 여백이 더 많았다. 괜히 장수 늘여서 책값 올려 받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나이도 많은 걸로 알고 있는 그가 젊은 우리 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정태련의 그림이 너무 맘에들어서 몇 번씩이 들쳐보며 꽃 이름 확인하기도 했다.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를 이야기 할 때는 손뼉까지 치며 읽었는데, 떠나간 연인의 마음을 시로는 되돌리수 없어도 돈으로는 되돌릴 수 있다는 글귀를 읽으면서 애통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화려하지만 향기 나지 않는 가화로 살기보단, 이 책속의 그림에 나오는 야생화처럼 소박하지하만 소소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삶을 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