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의 정원 - 버몬트 숲속에서 만난 비밀의 화원 타샤 튜더 캐주얼 에디션 2
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알라딘에서 반값 세일을 하더군요. 전부터 광고를 많이 봐 온데다 아름다운 사진에 마음이 끌려 덥석 샀습니다. 결과적으로 완전 속았습니다. 한마디로 이 할머니 강박증 환자입니다. 뭐 자연 속에서 동화처럼 살고 싶은 한 사람의 일생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그건 그 사람의 선택이자 자유겠지요. 하지만 이런 사람의 삶에 대중이 열광할 정도인지는 의문입니다.
 타샤라는 분은 제가 보기에 약간 정신병자 같습니다. 그냥 자연이 좋아 자연 속에 사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특정 시대의 의식주 이미지에 집착하는 경우거든요. 헬렌.스콧 니어링처럼 나름의 철학을 갖고 현대인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은 더더욱 아닙니다. 이 분은 그저 마음이 동화 속에 갇혀 있어서 실제 삶도 동화처럼 살고 있는 괴짜일 뿐입니다. 그의 삶이 현대인에게 별로 위로가 되지도 않으며 그런 삶을 살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특정 시대의 이미지에 빠져 시대를 망각하고 산 인생이 성공적인지도 의문스럽습니다. 물론 자신은 만족하고 살았겠지만 가족들에겐 고통을 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증거로 남편이 타샤의 삶의 방식에 견디다 못해 이혼하고 떠나 버렸다고 하죠. 자식들이야 어쩔 수 없이 엄마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사진이 아름답다고 해서 꼭 그 삶의 내용이 아름다운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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