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꾸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꿈 꾸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꿈 꿉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꿈을 이루진 못합니다. 모두가 성공을 꿈꾸지만 실제로 성공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꿈을 실현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은 한낱 몽상가가 되어 패배자란 이름으로 남습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꿈을 꾸되 그 꿈을 이루고 인생의 승자로 남을 수 있는 비결이 있을까요? 이 영화는 그 비결을 알려줍니다. 열한 살 소녀 케일 크레인(다코다 패닝)은 꿈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 할아버지와 함께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 꿈과 점점 멀어지는 듯 합니다. 케일의 아버지 벤(커트 러셀)은 한때 대목장주였던 아버지 팝(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종마 번식으로 장사에만 치중하는 데 불만을 가지고 직접 경주마를 키워 경마대회에 출전시키려는 꿈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벤은 계속된 실패로 전 재산을 다 날리고 지금은 남의 말을 돌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 일로 아버지 팝과 불화에 빠진 벤은 함께 살면서도 벌써 몇 년 째 아버지와 말조차 나누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벤은 시내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어려운 형편을 돕고 있는 착한 아내 릴리(엘리자베스 슈)와 아버지를 무척 따르는 딸 케일에게도 제대로 관심을 주지 못합니다. 케일은 할 수만 있다면 그런 아버지를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느 날 케일은 벤을 졸라 경마장으로 따라나섭니다. 그곳에서 케일은 마주인 팔머(데이비드 모스)가 전문가인 벤의 말을 무시하고 그 날 따라 상태가 좋지 않은 경주마 "소냐"를 출전시키는 걸 목격합니다. "소냐"는 이미 두 번이나 우승한 암말인데 결국 무리한 출전으로 경주 도중 넘어져 그만 다리가 부러집니다. 팔머는 아무렇지도 않게 "소냐"를 안락사 시키라고 합니다. 화가 난 벤은 팔머에게 대들고 그 자리에서 한팀으로 일하던 멕시코인 조교사 발론(루이스 구즈만)과 전직 기수 마놀린(프레디 로드리게즈)과 함께 해고됩니다. 벤은 부족한 퇴직금 대신 "소냐"를 받아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딸 케일이 보고 있기도 했지만 내심 살릴 수만 있다면 혈통 좋은 종마와 교배시켜 종마 장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벤은 처음으로 경험 많은 아버지 팝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 당합니다. 벤은 발론과 마놀린의 도움을 받아 소냐를 치료합니다. 케일은 소냐와 친해져 매일 아이스바를 먹여주며 정을 쏟습니다. 마침내 소냐의 부러진 다리가 붙고 벤은 종마와 교배시키려고 합니다. 한데 종마와 교배시킬 돈이 없습니다. 고심하는 벤, 마지막 남은 집을 팔까 온갖 머리를 짜내는데 뜻밖에도 냉담했던 아버지 팝이 2만불을 내 놓습니다. 돈 문젠 이렇게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교배를 시키기 위해 검사를 해보니 소냐는 불임입니다. 모든 게 헛수고가 된 벤은 정말 뭘 해도 안 된다면서 아내에게 무심코 케일만 없었어도 말을 데려오지 않았을 거라고 원망합니다. 케일은 우연히 아버지의 이 말을 엿듣고 실망해 소냐를 타고 함께 가출을 시도하려 합니다. 그 때 벤이 마굿간으로 들어오고 그 바람에 놀란 소냐가 마굿간을 뛰쳐나가 케일을 등에 태운 채 달립니다. 벤이 차로 쫓아 가 다행히 케일을 무사히 구해냅니다만 그 과정에서 소냐가 완전히 회복돼 경주마로서 충분한 몸상태가 된 걸 깨닫게 됩니다. 새로운 희망을 본 벤은 소냐에게 본격적으로 경주훈련을 시킵니다. 소냐가 아직 완전히 이전 기량을 회복하진 못했지만 상당히 좋아진 어느 날 벤은 팝의 말을 믿고 소냐를 경매경주에 내 보냅니다. 경매경주란 경매를 전제로 하는 경주를 말합니다. 소냐는 다리가 부러졌던 말이기 때문에 당연히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경험 삼아 내보낸 대회였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만 팔리고 맙니다. 케일은 아버지가 자신을 속였다며 원망하며 웁니다. 고민하던 벤은 다시 소냐를 되사옵니다. 벤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가족의 단합을 위해 소냐를 구심점 역할을 해 준 케일의 소유로 해 줍니다. 케일은 당당한 마주가 된 것입니다. 케일은 어린아이지만 리더란 어떠해야 하는 지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아이입니다. 케일은 어른들 보다 일찍 일어나는 솔선수범으로 소냐를 돌보고 훈련을 체크합니다. 마침내 케일은 소냐를 대회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합니다. 대회는 성적이 좋고 자격이 충분한 16마리만 출전이 허용되는 "브리더스 경주"입니다. 다리가 부러졌던 소냐가 그 대회에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않지만 케일은 그 꿈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케일에겐 과거 두 번이나 우승했던 소냐의 자격이 문제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고액의 출전비와 참가비 마련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늘은 늘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에게 도움을 베풀 거라는 걸 믿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케일의 꿈처럼 소냐의 출전이 허용되고 돈 문제도 이웃 아랍왕자의 도움으로 해결됩니다. 케일은 과거 큰 부상을 입고 두려움에 기수를 포기했던 마놀린에게 기수의 꿈을 불어넣고 다시 훈련을 하게 만듭니다. 마침내 소냐는 케일과 가족들의 꿈을 안고 꿈의 경주를 펼칩니다.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 줄거리를 밝힌 이유는 앞서 언급한 성공의 비결을 알려드리고 싶어섭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케일은 성공의 비결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아이입니다. 반면 주변의 사람들은 나름대로 성공할 수 없는 결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팝은 한 때 성공을 이뤘지만 자식의 꿈을 무시한 비정함으로 말년이 쓸쓸한 사람이고 아버지 벤은 연이은 실패에 짜증내고 원망하며 비관주의에 빠져있는 사람입니다. 기수였던 마놀린도 마찬가지죠. 큰 사고를 당한 경험을 잊지 못해 용기를 잃어 버리고 다시 도전해 볼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집니다. 악덕 마주 팔머는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하려는 비정한 사람이고 케일에게 돈을 빌려 준 아랍왕자는 늘 자신에게 이기는 동생에게 주눅들어 있는 패배주의자입니다. 이 모든 사람들을 꿈 꾸게 만들고 다시 도전하게 만드는 사람이 바로 어린 소녀 케일입니다. 케일은 우선 마음이 따뜻합니다. 케일은 가족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케일은 현재의 조건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케일은 긍정적입니다. 케일은 어려울 때도 유머를 잃지 않습니다. 케일은 어려움에 당당히 맞서는 용기를 가졌습니다. 케일은 솔선수범합니다. 케일은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제시합니다. 케일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케일은 실패에서 배웁니다. 케일은 동료들을 믿고 위임할 줄 압니다. 무엇 보다도 케일은 큰 꿈을 꾸고 그 꿈이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하는 일 마다 잘 안 되고 누군가 꼭 나를 방해하고 여건이 안 받쳐주고 운이 없다고 세상을 원망하는 사람에겐 절대로 성공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꿈은 꿈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이루는 것입니다. 혹 자신이 항상 꿈을 이루지 못하고 실패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를 보십시오. 그리고 꿈을 이루는 방법을 배우십시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