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초등학교, 어느 날 전학생으로 온 아이는 놀랍게도 로봇입니다. 사실 로봇은 이와모토 사토루라는 아이가 원격조정하는 대리등교 로봇입니다. 사토루는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자신도 부상 당해 재활치료중인 아이입니다. 사토루는 사고 직전 엄마에게 냉정하게 대한 아빠를 원망해 아무하고도 직접 대면해 말하려 하지 않습니다. 오직 로봇공학회사에 근무하는 아빠가 사토루를 위해 만들어 준 로봇을 통해서만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할 뿐입니다. 사토루의 반 아이들은 노송나무(히노키)로 만들어진 로봇을 히노키오라 부르며 놀립니다. 골목대장 준을 비롯한 아이들은 처음엔 히노키오를 왕따시키는데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은 사토루의 진심이 전해져 결국은 서로 친해집니다. 아빠가 돌아가신 슬픔을 겪은 준은 사토루의 사정을 알고 서로 마음이 통해 깊은 우정을 쌓아갑니다. 어린이 드라마라고 해도 좋고 가족드라마라고 해도 좋은 영화인데 로봇이라는 낯선 소재가 사용돼 신선한 느낌을 주는 영화입니다.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고 컴퓨터그래픽 등 특수효과가 뛰어나 매우 자연스런 화면을 보여줍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