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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샘 ㅣ 그리폰 북스 13
아서 C. 클라크 지음, 정영목 옮김 / 시공사 / 199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더 C 클라크의 소설은 치밀하다.작가가 달 탐사 등 NASA의 PROJECT에 직접 고문을 맡기도 했다는데서 알 수 있듯 상상을 상상 그 자체로 끝내지 않고 현재의 과학기술로 치밀하게 현실화한다. 그의 책은 모두 철저하게 현실적이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과학법칙이나 현재 불가능한 기술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그 상상의 폭은 무한하다.2001 오딧세이라는 영화는 작가의 조언에 따라 만들어졌는데 다음 해 달에 착륙한 아폴로의 우주인을 보면서 사람들이 영화의 리얼리티에 다시 한 번 탄복했다고 한다.
상상하되 치밀하게 한다. 어떤 경우의 수도 간과하지 않고 고려한다. 이런 상상력이야 말로 과학자들이 달에다 사람을 보낼 수 있게 하는 상상력인 것이다. 인간이 꿈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꿈을 어떻게든 실현시켜 보고자 하는 이런 노력들이 없었다면 인류는 오늘날과 같은 문명을 세우지 못했을 것이다. 논리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더 C 클라크 만한 작가가 없다고 본다. 그의 책들이 계속해서 절판이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