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천하 - 상 범우 한국 문예 신서 35
박종화 지음 / 범우사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이 소설은 역사 소설이지만 치밀한 고증하에 쓰여진 책은 아니다. 사실관계가 틀린 곳이 자주 눈에 띈다. 하지만 재미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점은 월탄의 리듬있는 문장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요즘 작가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리듬감이 있다. 옛날에는 암송을 위주로 문장공부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요즘 책보다 쉽고 잘 읽힌다. 리듬을 타서 읽으면 어느새 한 권이 뚝딱이다. 이런 문장은 요즘 접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조선시대의 최고의 성공 스토리이자 비극의 주인공인 정난정의 얘기에 가볍고도 유쾌하게 흠뻑 빠져 본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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