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교과서보다 나은 책

만화 십팔사략 1 - 삼황오제에서 서주까지
고우영 지음 / 두산동아 / 1994년 7월

고등학교 다닐 때 세계사는 참 어려운 과목이었다. 아무리 외우려고 해도 외워지질 않아서 고생했던 기억이 새롭다. 지금 생각해보니 당연한 일이었다. 인류의 역사를 한 권으로 요약하다니 !! 그 자체가 난센스 중의 난센스다. 이후 대학을 가서 좀 더 심도있는 역사서들을 읽으면서 교과서를 볼 때 느끼던 답답함을 다소 해소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한 번에 여러 시대의 연결된 흐름을 잡기가 어려웠다. 이럴 때 고우영의 만화십팔사략은 교과서나 전문서적보다 더 도움이 되었다. 중국의 역사를 개략적이면서 재미있고 쉽게 알 수 있는 책으로 이만한 책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 청소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