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책을 골라 주다보면 우리나라 우리민족의 이야기가 남의 나라 남의 이야기 홍수 속에 뒷전으로 밀린 느낌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그리스와 북구의 신들은 알아도 단군이나 주몽은 모른다. 신데렐라와 백설공주는 알아도 콩쥐 팥쥐 장화홍련은 잘 모른다이유가 뭘까 ? 우리의 전래동화를 재미있게 전해주는 책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우리 전래 동화의 이야기 구조가 결코 서양의 전래동화 보다 못한 게 아닌데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겠끔 재미있게 새로 꾸며서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책을 사 줄 때마다 고민의 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책의 표지 그림이 토속적이라 골라 들었는데 내용을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사 주었다. 아이는 이 책을 보고 또 본다. 웃고 싶을 때마다 꺼내보고 깔깔대고 웃는다. 재미있고 유익하다. 이런 책이 많이 팔리고 그래서 더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