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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에드 TV - Edtv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트루TV라는 한 케이블 방송국이 새로운 쇼를 기획합니다. 평범한 한 사람을 선정해 24시간 따라다니며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방송으로 보여주는 쇼입니다. 방송국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오디션을 보는데 비디오 가게 점원 에드(매튜 맥커니히)가 카메라 테스트에 응한 형 래리(우디 해럴슨) 옆에 서 있다가 전격적으로 주인공으로 발탁됩니다.
좀 덜 떨어진 래리와 에드 형제는 별 볼 일 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로 거액의 출연료에 혹해 방송계약을 맺습니다. 난봉꾼에 절제가 안 되는 래리에 비해 어리버리하고 착하기만 한 에드, 일약 스타로 부상합니니다. 에드를 이용해 한 몫 잡을 생각 밖에 없는 래리를 보며 약혼녀 셰리(지나 엘프만)는 실망하는데 반면 착하고 친절한 에드에게 끌립니다. 그러던 중 형을 찾아간 에드를 따라 온 카메라에 래리가 바람 피우던 장면이 생방송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형 대신 셰리를 위로하러 간 에드는 오히려 셰리의 키스를 받습니다. 물론 이 장면도 생방송되고 형제 사이는 급격히 벌어집니다. 시청자들은 에드를 응원하며 시청률은 천정부지로 치솟습니다. 방송은 연장되고 에드는 전국 최고의 화제 인물이 돕니다.
시청률에 고무된 방송국은 질(엘리자베스 헐리)이란 여배우를 시켜 에드를 유혹하게 합니다. 순진한 에드는 질의 유혹에 넘어가고 셰리는 에드를 떠납니다. 24시간 화장실 갈 때만 빼고 따라다니는 카메라 때문에 삶이 엉망으로 꼬여버린 에드는 방송을 끝내고 싶어하는데 방송국은 종신계약서를 내밀며 에드를 놔주지 않습니다.
내 삶이 몽땅 생방송으로 만천하에 공개된다면? 우리는 이런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가정이 현실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최근 TV는 리얼 프로가 대세가 되었죠. 보진 못했지만 실제로 이런 프로가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시청률만 나온다면 뭐든 못할 일이 없죠. 미디어의 힘은 나라도 흔들 정도이니까요.
영화보다 현실이 더 앞서나가는 중이라 좀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다지 큰 반전도 없고 특별할 것도 없는 영화입니다만 배우들의 연기가 좋고 생각해 볼 꺼리가 많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