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일으킨 국가지도자 - 살림지식총서 299호 ~ 305호 세트 - 전7권 살림지식총서
살림지식총서 엮음 / 살림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말 그대로 경제를 일으킨 국가지도자들에 대한 여러 저자의 논문 형식의 작은 책들을 모아놓은 전집입니다. 전집이라고 하지만 각권이 100쪽을 넘지 않는 문고판이기 때문에 전체가 책 한 권 분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 내용은 다소 빈약하고 편파적이지만 여러 인물을 한 눈에 조망하기엔 딱 좋습니다.
 선정된 지도자는 오늘날 일본경제의 바탕을 닦은 이케다 하야토, 절대빈곤의 나라를 세계10위권 교역국가로 이끈 박정희,작지만 강한 나라 싱가포르를 건설한 리콴유, 한 해 3000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할 정도로 빈곤하던 국가 중국을 개혁개방으로 세계1위 교역국으로 이끈 덩샤오핑,시장경제와 법과 원칙으로 영국병을 치유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게 해 준 마거릿 대처, 냉전을 종식시키고 팍스아메리카를 실현한 로널드 레이건, 상상력과 비전으로 연일 해외토픽을 장식하는 꿈의 낙원 두바이를 만들어 낸 세이크 모하메드 일곱명입니다. 정치적으론 이견과 논란이 많은 지도자들이지만 경제적 측면에선 분명 놀라운 업적을 이룬 국가지도자들이죠.
 현재 세계 정치의 주 관심사는 경제입니다. 우리나라는 약간 역행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난 대선에서 비교적 도덕성이 떨어지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걸 보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며칠 전엔 북한의 김정일 마저 먹고사는 문제가 최우선이라고 했더군요. 동서고금을 통해 정치지도자들은 누구나 국민을 잘 살게 만들겠다고 외치지만 실제로 실현해 낸 국가지도자는 매우 드뭅니다. 이념적인 면에서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위 일곱명의 지도자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책의 내용에 대해 비판할 점도 많지만 일단 의미 있는 책읽기였습니다. 제 나름대로 위 지도자들의 공통점을 뽑아보았습니다. 좀 어설프지만 이 정도로 감상평을 대신합니다.
 첫째, 성공한 지도자는 확고한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
 둘째, 성공한 지도자는 근면, 성실하고 비교적 청렴하다.
 셋째, 성공한 지도자는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반대자를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데 지치지 않는 사람이다.
 넷째, 성공한 지도자는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의 이익만을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성공한 지도자는 부강한 국가와 국민을 만들겠다는 "진정"이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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