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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원래 나는 ***문학상,베스트셀러10위권의 책들을 그냥 기피하는 습관이 있다. 남들이 좋다는 것이 왠지 못마땅하고 많이 찾는것은 싸루려 같기도 하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특히 느낌표 표 책은 정말 role out 1순위이다.
이 책 역시 별 관심같지 않았었다. 뭐 느낌표 책은 아니긴 하지만 한겨레문학상도 받았으며 베스트 셀러에도 가끔 오르내린다고 알고 있어서였다. 근데 나랑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날 믿게 만드는 율씨가 입에 침을 튀기면서 강추를 한다.
그래 읽을 책을 눈이 벌개지도록 찾고 있는터여서 속는셈치고 읽어봤다.. 오로지 책만이 나의 진정한 벗이었던 잔인한 2004년4월에.

감동,가슴뻐근함, 기립박수 어떤말을 갖다 붙여야할까?
만족 대만족이다. 삼미는 철저히 계산된 패배를 한 뛰어난 야구구단이었다-라는 작가의 어찌보면 말도않되는 논리에 난 완전히 지배되었다. 빨리,잘,뛰어나게,부지런히를 외치는 이 사회에서 그들처럼 산다는것 얼마나 매력적인가?

"치기 힘든 공은 치지 않고 받기 힘든공은 받지 않는다"
이 명쾌한 소설의 주제를 읽었을때의 전율은 날 행복하게 했다.
당분간은 이 소설의 화두를 안고 고민할것 같다.
난 우째 살아야 할것인가?


일~~~단,
아침형인간도 저녁형 인간도 아닌 게으른 인간형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나는 나와 코드가 맞는 그들을 너무 사랑한다.


@ 덧말 :제목역시 책에서 인용한말이다. 내 하루하루을 휴일이라 생각하며 즐기고, 수술이나 나의 일역시 정말 즐거운 일중에 하나라고 세뇌하며 지내고 있다.

 

200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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