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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BOOK] 친구 아내와 야반도주한 푸치니…음악 뒤 숨겨진 거장 34인의 기행
http://news.joins.com/article/aid/2010/07/02/3894586.html?cloc=olink|artic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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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20대, 나는 누구인가?
지독한 성장통을 겪으면서 자신의 정체를 정립하고 야무지게 자기 꿈을 찾아나가는 대학생들의 생생하고 감동적인 자기보고서



장기간 입시지옥에 시달려오다가 대학에 합격하고 나면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마치 인생의 목적이 달성된 듯 "휴~ 이젠 됐다" 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그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은 이때부터인 것 같다. 청년기란 중요한 인생의 전환기이기 때문이다. 대학 입학이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뭔가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고 과정일 뿐이다. 이제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시작인 것이다.

이 책은 지난 20여 년 동안 연세대학교에서 <청년기 갈등과 자기이해>라는 인기강좌를 해온 김애순 교수가 그 동안 강좌를 통해 대학생들이 '나의 청년기'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자기보고서를 주제별로 선정하고 정리하여 책으로 펴낸 것이다.

'88만 원 세대'라고 불리는 지금의 20대, 그중에서도 대학생들은 그야말로 혼돈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자기가 누구인지, 자기가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기도 전에 취업 전쟁, 고시 전쟁 속으로 내몰린다. 목표도 없이, 주변세계에 대한 인식도 없이, 눈을 가린 채 무조건 내달리기만 하는 전력질주는 금세 비틀거리거나 주저앉거나 쓰러지게 마련이다.

이 책은 이러한 지독한 혼돈의 20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추해 본 생생한 자기보고서이다. '나는 누구인가?' 하는 정체의 위기 속에서 자신을 찾기 위한 몸부림, 서툰 사랑, 이별의 아픔과 성경험의 상처로 인한 쓰라림을 겪으면서 성숙한 사랑의 의미와 능력을 터득해 가는 모습들, 부모-자녀 간 처절한 갈등과 그 질곡을 넘어서 서로를 이해해 가는 성숙함, 그리고 소심함과 자기중심성의 탈을 벗고 사람들 속에 어울려가는 용기, 무절제한 술, 인터넷 몰입에서의 탈출기 등등. 방황과 갈등 속에서 지독한 성장통을 겪으면서 자신의 꿈을 찾아 도전, 또 도전해 가는 젊은이들의 초상이 여기에 있다.


<책목차>

[1] 자유에 걸려 비틀거리다
1. 새내기들의 방황
2. 2말 3초, 군대는 용광로?
3. 다시 혼돈 속으로
4. 나를 찾아 떠난 여행

[2] 사랑에 걸려 휘청거리다
1. 사랑에 대한 담론
2. 사랑의 색깔들
3. 아픔을 딛고

[3] 성에 걸려 넘어지다
1. 원치 않은 성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을까?
2. 혼전 성경험, 그 결과
3. 성 모럴, 그 이중적 갈등

[4] 남자와 여자, 어떻게 같고 다른가?
1. 여성 속 남성성의 딜레마
2. 어떤 남성들의 결혼관
3. 어떤 여성들의 결혼관

[5] 부모는 버팀목? 걸림돌?
1. 부모는 나의 버팀목
2. 그 그늘 벗어나고파
3. 깊게 파인 골
4. 장벽을 허물며

[6] 사람에 걸려 비틀거리다
1. 외모 = 대인 매력의 난센스
2. 만남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3. 동아리 : 만남의 즐거움과 넘치는 역할
4. 갈등, 그리고 패러다임의 전환

[7] 술, 인터넷에 걸려 휘청거리다
1. 술이 먼저? 사람이 먼저?
2. 술이 나를 먹다
3. 사이버 속으로 도피
4. 인터넷의 득과 실
5. 시간 관리 분투기

[8] 꿈을 향한 도전
1. 터널을 벗어나
2. 선택의 기로에 서서
3. 아름다운 꿈, 천직
4. 도전, 또 도전

- 부록
1. 대학생의 혼전 성행동에 대한 태도와 성경험 실태
2. 대학생의 부모-자녀 간 대화와 갈등 실태


<책본문>

여행에서 찾아온 나의 정체성

전공으로 경제학을 선택하고 입대하면서, 나는 전역을 하면 외무고시를 준비하리라 결심했다. 그러나 군 생활이 마무리되어가고 전역일이 다가올수록 공직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서인지, 내가 정한 진로에 대한 회의는 커져만 갔다. 이 회의가 계기가 되어 나는 인생의 행로를 결정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큰 경험을 준비하게 되었다. 외무고시를 준비하기로 결심하는 순간까지 언제나 나를 따라다녔던 외국에 대한 동경, 그것이 그저 낯선 것에 대한 근거 없는 환상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정녕 나의 성격과 적성으로부터 비롯된 것인지 알고 싶었다.
전역을 앞두고, 나는 외국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는 유럽 땅을 밟아보기로 결심하였다. 그리고 이왕이면 가장 진실한 외국을 경험하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택한 여행의 수단은 자전거였다. 2008년 4월 29일, 나는 2년 2개월간의 군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고, 다음 날인 4월 30일에 친구 한 명과 함께 비행기에 싸구려 자전거를 싣고 무작정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그렇게 내 인생에서 가장 낯설고 흥미진진한 여행이 시작되었다. 지중해변에 텐트를 치고 유럽 친구들과 볶음밥을 나눠 먹었고, 스위스 알프스를 넘으며 해발 1,800m에서 자전거에 기대 바게트 빵으로 허기를 달래기도 했다. 체코 모라비아 평원에서 현지에서 만난 여행자들과 함께 벌레들을 벗 삼아 맥주를 홀짝였고, 아름다운 네카 강이 흐르는 하이델베르크에서 자전거를 집어던지면서 함께 간 친구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하였다. 그렇게 90일간 유럽의 한복판에서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나는 훌쩍 커버렸다.
무엇보다도 나는 인생에서 불확실성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나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대한민국의 교육을 받으며 언제나 정도를 걸어온 착실한 청년이었다. 이런 나에게 우리네 교육과 사회적 분위기는 언제나 사지선다형 같은 인생의 옵션을 제시해 왔다. 문과냐 이과냐, 일반고냐 특목고냐, 외무고시냐 취직이냐. 극히 제한된 경쟁의 영역 속에서 나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아등바등 한끝 차이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내가 본 어른들도, 선배들도, 친구들도, 이런 치열한 경쟁을 통해 희구하는 것은 결국 너무도 소박한 '안정'이었다. 의사, 공기업, 공무원, 고시.. 단기간에 자신의 삶의 향방을 안정적으로 명확히 할 수 있는 진로일수록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또 사람이 몰리는 것이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풍토인 것이다.
여행 이전까지 나 역시 '안정'이라는 것이 그토록 얻기 어려운 것인 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그것이 없으면 인생은 재앙과도 같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늘 그토록 초조하고 불안해하며, 내가 원하는 '안정'은 어떤 것인지 찾아 헤매며 힘들어했었다. 그러나 자전거라는 터무니없는 수단으로 유럽 땅을 90일간 누비며, 나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불확실하다는 것이 의외로 별게 아니구나, 때론 안정적이지 않은 것이 더 많은 경험을 하게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잘못된 지도의 표기를 따라가다가 100km를 역주행한 적도 있었다. 일정이 어설퍼 기차에 자전거를 실어야 했던 적도 있었고, 예산이 맞지 않아 7일간 연달아 노숙을 하기도 하였다. 비 오는 날, 대로 한복판에서 자전거가 전복되었던 아찔한 기억도 있으며, 브레이크가 고장 난 친구의 자전거가 알프스 자락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했던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중요한 건 결국은 에펠탑 앞에 당도해 기념사진을 남겼으며, 두 팔 두 다리 성하게 부모님께 돌아왔다는 것이다. 사람이란, 그리고 나라는 존재는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
(/ 본문 중에서)


<저자,역자>

저자 : 김애순

연세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에서 석사학위M. A.와 박사학위Ph. D.를 받았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인간행동연구소 전문연구원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연세대학교에서 명강좌 중 하나로 알려진 [청년기 갈등과 자기이해]를 강의해 왔다. 또한 연세대 심리학과, 아주대 심리학과, 한림대 및 가톨릭대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성인 및 노년심리학'에 대한 강의를 해오고 있다. 주된 연구 관심분야는 전 생애발달과 노화과정이다.
주요 저서로 [청년기 갈등과 자기이해] [성인발달과 생애설계] [장·노년 상담]이 있으며, 역서로는 [남자가 겪는 인생의 사계절] [여자가 겪는 인생의 사계절]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라이프 밸런스와 주관적 안녕감, 알파걸 모두 알파우먼이 될 수 있을까, 성인기의 대처양식, 중년기 위기감, 장·노년기의 친구관계, 노년기 삶의 질 등에 대한 다수의 논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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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연주회 팸플릿 속 찬사보다 더 솔깃한
작곡가 34명의 기상천외한 음악 밖 인생 이야기


콘서트홀이나 오페라 극장에 가게 되면, 티켓을 보여준 다음 자리를 찾아 앉는다. 그리고는 반짝반짝하게 코팅이 된 팸플릿을 펼쳐 들고 그날 저녁에 공연될 프로그램의 해설을 훑어본다. 지면으로 소개되는 작곡가들은 하나같이 청렴하고 도덕적인 삶을 살다간 음악의 구도자들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까? ‘음악가의 일탈 행위’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베토벤은 호텔 스위트룸을 박살낸 적이 있었고, 리스트는 브뤼셀부터 부다페스트까지 열렬한 팬들을 몰고 다니며 추문을 일으켰다. 별난 행동으로 따지자면, 바그너만 한 사람은 또 없을 것이다.

사실 작곡가들의 삶을 깊숙이 들여다보면 비상식적이고 발칙한 면들이 넘쳐난다. 모차르트는 입이 거칠기로 유명했고 슈만은 매독 환자였으며 번스타인은 알아주는 고집불통이었다고 한다. 바흐는 교도소 안에서 ‘평균율 클라비어곡집(The Well-Tempered Clavier)’을 썼고 바그너도 채권자들에게 쫓기던 와중에 ‘로엥그린’을 완성했다. 푸치니가 오페라 ‘나비 부인’을 쓴 것은 아내를 두고 한 눈을 팔던 시기이다.

저자는 찬사 일색의 연주회 팸플릿에 낱낱이 소개할 수 없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이 책 [위대한 음악가들의 기상천외한 인생 이야기]에 담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서양 음악사를 화려하게 수놓은 세계적인 작곡가들에 대한, 다소 엉뚱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수집했다. 이 책은 무슨 교향곡의 몇 악장을 들어야 하는지 말하지 않는다. 여장을 하고 접근하여 약혼녀를 죽이려 했던 사람, 버섯 분류학의 세계적 권위자가 된 사람, 자신의 애완용 토끼와 함께 명성을 얻은 사람 등 음악가이기 이전에 인간이었던 작곡가들의 일상적인 면모를 흥미진진하게 펼쳐 나가고 있다.

또한 음악의 중요성, 음악의 질을 따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좋아하는 작곡가에게 인간적인 흠이 있다고 해서 그들의 음악까지 외면할 필요도 전혀 없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화성, 장대한 코러스의 감동은 종종 뜻밖의 사람의 손에서 빚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술가의 기벽와 탈선 때문에 그들의 작품이 폄하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자, 지휘자가 등장한다. 조명이 희미해지고 힘차게 지휘봉이 올라간다. 이제 자리에 앉을 시간이다. 정신없는 여정이 될 터이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도록 하자.


<책목차>

들어가는 글

안토니오 비발디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신동(神童)
루트비히 판 베토벤
조아치노 로시니
헥토르 베를리오즈
펠릭스 멘델스존
-여성 작곡가들
프레데리크 쇼팽
로베르트 슈만
프란츠 리스트
리하르트 바그너
주세페 베르디
요하네스 브람스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안토닌 레오폴르 드보르자크
에드워드 윌리엄 엘가
자코모 푸치니
-오페라 대본
구스타프 말러
클로드 드뷔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아널드 쇤베르크
찰스 아이브스
모리스 라벨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조지 거슈윈
아론 코플런드
-재즈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새뮤얼 바버
존 케이지
레너드 번스타인
필립 글래스
-비디오 게임 음악


<책본문>

바그너의 광팬이었던 히틀러는 종종 바이로이트를 방문하여 위니프레드의 자녀들과 놀아주곤 했다. 바이로이트 축제에 열광했던 그는 전쟁 중에도 정부 차원에서 축제를 지원하여 공장 근로자와 휴가 중인 군인들로 극장 좌석을 가득 채웠다. 사실 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바그너가의 명성이었다. 바그너 가문과 자신의 친분이 나치 정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 아래, 축제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위니프레드의 둘째 딸 프리드린트는 바그너 가문에서 히틀러의 의중을 읽은 유일한 인물이었다. 그녀는 전쟁 초기, 영국으로 도망하여 자신이 ‘볼프 아저씨(Uncle Wolfie)’라고 부르곤 했던 한 미치광이 사나이에 대한 충격적인 신문 기사를 연재했다.
전쟁이 끝난 후 바이로이트는 연합군의 폭격과 나치의 본거지라는 비난으로 상처투성이가 되었고, 위니프레드는 히틀러의 정치적인 야심 따윈 전혀 몰랐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결국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활동이 금지된 어머니 위니프레드의 뒤를 이어 빌란트와 볼프강 형제는 바이로이트 축제의 전통을 계속 이어가기로 의기투합하였고 1966년 빌란트가 사망한 후에는 볼프강이 축제의 행정을 떠맡았다. 많은 세월이 흘러 2008년, 바바리아 문화부 장관은 볼프강의 딸인 에바 바그너 파스키에(Eva Wagner-Pasquier)와 카타리나 바그너(Katharina Wagner)가 축제의 공동 감독으로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바그너 자손들이 바이로이트 축제를 통해 앞으로도 바그너의 음악적 유산을 21세기로 이어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리하르트 바그너 편 중에서) 


<저자,역자>

저자 : 엘리자베스 룬데이

음악과 건축, 문화에 정통한 언론인으로, 현재 텍사스 주 포트워스에 거주하면서 [멘탈 플로스(Mental floss)]지의 ‘매스터피스(Masterpieces)’ 칼럼을 담당하고 있다. 

역자 : 도희진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 후 현재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한 책으로는 [대가들의 성공백서] [퍼스널 브랜딩 신드롬] [지상의 향수, 천상의 향기] [남자아이 심리백과] [클래식의 세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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