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논어論語 반 권으로 천하를 다스리듯

             공자의 논어에서 비즈니스를 배우다!!”
 

 

제임스 맥그레거(James McGregor)는 자신의 책에서 “지난 10년간 중국의 경제․사회 발전 속도를 미국의 변화 속도에 비교하면 세찬 바람이 느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1970년대 말, 경제개혁 이후 중국이 거친 경제, 사회발전의 놀라운 속도를 생생히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지난 30년간 중국이 이뤄낸 개혁과 빠른 경제성장은 중국을 세계무대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중국의 문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저렴한 인건비 등을 이유로 무조건 중국의 비즈니스 시장에 뛰어들어 실패한 사례들을 우리는 주위에서 종종 듣게 된다. 이는 중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탓이다.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면서 중화문명의 고유함을 등한시하는 것은 실수일 뿐만 아니라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서는 오늘날 중국의 비즈니스 관행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한 가지 예를 살펴보면, 중국의 대표적인 장신 농구선수인 야오밍(姚明). 그는 미국 내에서 가장 유명한 중국인 중 한 명으로 NBA의 빅스타이자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개회식 기수로 활약한 중국의 자랑이었다. 2004년 당시 야오밍은 유명 스위스 시계업체 태그호이어(Tag Heuer)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홍보대사가 되었고, 그해 그는 이 값비싼 태그호이어 시계 20점을 구입해 팀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다. 분명 직장동료끼리 흔하게 주고받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는 이를 통해 시합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 인정받는 것과는 별개로 적극적으로 팀원들과 친분을 쌓으려 한 것이다. 이는 아주 전형적인 중국적 사고방식이자 행동방식으로, 중국에서는 지극히 정상적이거나 ‘옳다’고 여겨지는 일들을 다른 나라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으며, 이러한 상황들은 비즈니스 속에서도 많이 경험하게 되는 일들이다.

최근 들어 중국 안팎에서는 공자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던 스웨덴의 한네스 알벤 박사는 인류가 살아남으려면 2천5백 년 전으로 돌아가 공자의 지혜를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공자의 제자로 분한 수백 명의 배우가 전통의상을 입고 『논어』의 인용구를 낭독했다. 그만큼 공자는 중국문화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진정한 문화거인이다. 이 책에서 공자의 『논어』를 통해 중국의 비즈니스 관행을 설명하고 있는 이유는, 공자는 고대 문화를 조사하고 그중 최고라 믿은 것을 옹호하는 데 평생을 바쳤으며, 그의 가르침이라 할 수 있는 『논어』는 고대 중국사회의 기본요건과 핵심가치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중국 정서에 녹아있는 유교식 문화와 가치, 전통에서 현재 중국의 비즈니스 방식을 설명할 실마리를 찾았다. 일반적인 서구식 경영방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중국식 비즈니스 관행을 이해하고 중국인 사업파트너와 오랜 시간 교류한다면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며 겪을지도 모를 좌절과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게 될 것이다.

동서양은 서로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세상에는 보편적 가치가 있으나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그 쓰임은 달라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말미에 담겨있는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말이 더 가슴에 와 닿는지도 모르겠다.


|저자 소개|


지은이_ 토니 퀴안 리우(Tony Qian Liu)

뉴욕 포담대학교(Fordham University) MBA 과정을 수료하고, 1990년 북경외국어대학(北京外國語大學) 영어학부를 졸업한 토니 퀴안 리우는 5년간 북경대학교 베이징 국제MBA(BiMBA)에서 외국인 MBA 학생들에게 강의하고 있으며, 현재 BiMBA의 국제프로그램 부서를 총괄하고 있다. BiMBA에 합류하기 전에는 10년 이상 무역업에 종사했으며, 북경어언대학(北京語言大學) 인문사회과학부에서 박사학위과정 중에 있다.


옮긴이_ 정수지

KAIST 산업경영학과를 졸업하였다. 인문, 사회,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번역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도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행복한 가족의 8가지 조건』『유태인 가족 대화』『타고난 부자? 만드는 부자!』『전략적 고객 관리를 위한 7가지 핵심 전략』『열 살 전 아이에게 약이 되는 사랑 독이 되는 사랑』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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