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내용>

미국의 ‘희망과 변화의 시대’는 죽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6개월 만에…
오바마 정권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 높은 기대 속에 들어섰다. 워싱턴의 정치 문화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와 언론의 요란한 찬사를 받으며 등극한 오바마 정권은 과연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을까?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저자 미셸 말킨은 이 책을 통해 “오바마 정권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 빠르고 심하게 추락했다”고 말한다. 오바마와 사랑에 빠진 미국 언론들이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오바마 정권의 치부를 만천하에 공개하기 위해 이 책을 쓴 미셸 말킨은 치열하고 끈질긴 취재를 통해 탈세범, 재력가, 악덕 개발업자, 로비스트들이 득실대는 오바마 정권의 이면을 조명한다.

이 책은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와 부통령 조 바이든을 ‘위선자’라고 신랄하게 비난한다. 이유는 그들이 겉으로는 비난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대기업으로부터 온갖 특혜를 받아 챙기기 때문이다. 또한 힐러리 클린턴을 비롯한 오바마 내각의 비도덕적 인사들이 감추고자 하는 비밀을 파헤친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이 그 동안 했던 거짓말과 실수들을 밝혀내고 있다.

오바마 내각은 위험할 정도로 측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정부와 기업을 오가거나 그 사이에서 이득을 챙기던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다. 그 결과, 오바마 취임 100일 동안 정부 요직에 후보로 지명한 인사들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줄줄이 낙마했다. 백악관은 매번 사소한 실책으로 치부했지만 임명 철회와 자진사퇴가 거듭되는 속도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빨랐다. 낙마자 중에는 잘 알려진 경우도 있고, 오바마와 사랑에 빠진 언론들이 ‘사상 최고의 정권교체’를 찬양하느라 바빠서 전혀 알려지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런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오바마가 선택한 것은 차르Czar, 즉 특정 부문을 전담하는 별도의 인사를 임명하는 것이었다. 오바마 정권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 많은 차르를 두게 되었다. 그 결과, 의회의 감시를 넘어 국내 정책을 감독할 수 있는 사실상의 거대한 그림자 내각이 만들어졌다. 이 차르들은 대부분 담당한 산업 분야와 광범위한 이해관계로 얽혀 있는 사람들이다. 아마 그들이 공화당 후보였다면 오바마가 추구하는 ‘새 정치’의 열렬한 지지자들은 난리를 쳤을 것이다.

이 밖에도 이 책은 오바마와 가깝게 얽혀 있는 단체나 노조들이 저지르는 각종 불법행위와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유용한 경위, 금융계와 로비계에 깔려 있는 오바마의 측근들이 경제에 미친 위험한 영향과 주변 인물들에게 거대한 특혜를 안기는 현실에 대해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책목차>

머리글 모두 신정권을 영접하라!

제1장 오바마의 후보자 낙마증후군
제2장 불만많은 배우자 : 오바마의 첫번째 측근
제3장 ‘보통사람조’ 바이든의 거짓신화
제4장 엉망진창 내각 : 패거리 정권의 내막
제5장 막후의 친구들 : 차르와 함께 춤을
제6장 재력가들 : 부유한 좌파들의 삶
제7장 국제서비스 노조 : 비리로 얼룩진 깃발
제8장 아콘 : 전국적인 범법조직
제9장 클린턴부부 : 부창부수

에필로그 유유상종
주석


<책본문>

2007년에 당시 상원의원이던 버락 오바마는 [시카고 트리뷴]에 실은 글에서 이렇게 단언했다.
저는 2008년 대선에서 선례를 만들기 위해 연방 로비스트와 정치활동위원회에 소속된 사람들이 내거나 모금한 돈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모금한 사람이 소도시 의사든, 회사 경영자든 간에 모든 모금 내역을 공개할 것입니다. 비밀의 장막을 걷고 후원 내역을 공개하면 워싱턴이 돌아가는 방식을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로비스트의 돈을 받지 않겠다’는 말은 로비스트의 정의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오바마 진영은 ‘연방 로비스트의 돈은 받지 않지만 주 로비스트의 돈은 받는다’고 쑥스럽게 해명했다. 오바마는 모금자들이 여러 사람으로부터 모은 공동 후원금의 대가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은밀한 후원금 모금 관행을 비판했다. “로비스트들은 수백만 달러의 공동 후원금을 모아서 그들이 원하는 법을 입안하거나 찬성표를 던져주기를 원하는 정치인에게 건넵니다… 그러니 가장 많은 돈을 모은 모금자가 종종 가장 많은 정치인과 접촉할 기회를 얻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워싱턴에서 이는 곧 힘으로 직결됩니다.”

미셸 오바마가 영부인이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남편의 백악관 입성을 도운 데지레 로저스 같은 모금자들을 보상하는 것도 결코 우연은 아닐 것이다. 또한 오바마를 따르는 의원들이 영부인의 공공정책 관련 회의를 공개해야 한다는 합당한 제안에 반대하는 것도 결코 우연은 아닐 것이다. 윌리엄 클레이 민주당 의원은 2009년 3월에 있었던 하원 논쟁에서 미셸 오바마를 대신해 희생양 카드를 내밀었다. 그는 대통령이 공화당의 회의 공개 수정안을 ‘아내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카고 정치계와 오바마의 세계에서는 우연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녀를 비판하는 사람은 누구든 인종주의자로 몰릴 각오를 해야 했다. 미셸 오바마는 오래전부터 비판에 대한 방어수단으로 인종주의를 내세웠다. 그녀는 프린스턴 대학 시절 졸업논문으로 쓴 '프린스턴에서 교육받은 흑인들과 흑인사회'에서 인종적 타자인 자신의 신분을 한탄했다. 그리고 대학이 ‘사회의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에 진입하는 조건으로 백인 문화에 더욱 동화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미셸 오바마는 사회의 주변부에 머무는 대신 신분상승의 사다리를 타고 재빨리 가장 높은 자리로 올라섰다. 그녀는 프린스턴과 하버드를 졸업하고 유명 법무법인과 편한 사회단체를 거쳐 너무나 쉽게 하이드 파크의 맨션에서 백악관으로 입성했다. 그녀는 유세현장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어렵게 대학을 다녔고, 백인 중심의 기업세계에서 고생했다고 말하면서 군중들의 동정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자신을 상상 속의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이끌어준 사람이 프린스턴 선배로서 시들리 오스틴의 파트너였던 백인 남성 스티븐 칼슨이었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그는 미셸 오바마가 학부생일 때 진로상담을 해주고, 인턴으로 채용해 주었으며, 하버드 로스쿨에 다닐 때도 도움을 주었다. 그녀는 1987년 여름에 다시 인턴으로 일한 데 이어 졸업한 후에는 시들리 오스틴에 정식으로 취업했다.
(/본문중에서) 


<저자, 역자>

저자 : 미셸 말킨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인 '침략(Invasion)'을 비롯하여 세 권의 베스트셀러를 썼으며 유명 보수주의 블로그 michellemalkin.com과 hotair.com을 만들었다. 1992년부터는 일간 신문에서 일했고, 1999년부터 전국 언론에 글을 실었으며, 2001년부터는 폭스 뉴스의 논평가로 활약했다. 그녀는 [시애틀 타임즈]에서 일할 때 선거자금 비리를 폭로하는 기사를 써서 정부윤리법위원회에서 수여하는 상을 받았다. 그로부터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부패와 추문의 늪지대인 워싱턴을 벗어나 콜로라도에서 남편 및 두 자녀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역자 : 김태훈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국내 대기업 마케팅 분야에서 근무하였다. 현재 번역가 에이전시 하니브리지에서 전문 번역가 및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야성적 충동: 인간의 비이성적 심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스냅: 직관의 함정을 건너뛰는 투자 발상법],[혁신이란 무엇인가],[불 인 차이나],[핵심에 이르는 혁신],[금융공황의 시대],[그린스펀 버블],[카탈리스트 코드],[기빙Giving: 우리 각자의 나눔으로 세상을 바꾸는 법],[코칭: 풍요로운 삶을 위한 조언], [가격 파괴 전략],[뮌헨, 1972],[미래형 리더],[직장동료를 사로잡는 관계의 기술]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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