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의 대학생이 주식회사 체험을 통해 배우는 알기 쉬운 경영학 이야기

<스무 살, 샌드위치 주식회사를 차리다>

부재 : 스무 살 새내기들의 좌충우돌 주식회사 경영




가메카와 마사토 저 / 김정환 역
출간일 2009년 2월 15일 / 쪽수 308쪽 / 값 13,000원


<책 내용>

가격을 비교해 보고 물건을 구매하는 일상생활에서부터 인생 설계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재테크에서부터 주식회사 경영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실생활은 하나부터 열까지 경영학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
진로를 결정하고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도,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 유리한 분야와 불리한 분야를 고려해 전략을 세우는 것도, 내집마련을 하기 위해 저축 이나 투자계획을 세우는 것도 전부 경영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 설계 자체가 경영 전략인 셈이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부터 인생 설계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 전체를 경영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어떨까?
이 책은 이제 갓 대학에 들어간 스무 살짜리 신입생이 주인공이다. 경영학부에 입학한 주인공 주연이는 모든 것들을 경영학의 관점에서 보기 시작하면서 경영학의 기본적인 원리와 개념들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은 미래의 사회를 예측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 등을 경영학의 차원에서 설명하면서 이제 막 20대로서의 삶을 시작한 주인공에게 경영자로서의 시각으로 자기 인생을 바라보게 해준다. 즉, 자기 인생의 유능하고 합리적인 경영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주인공은 다른 열 명의 친구들과 함께 대학 축제에서 샌드위치 가게를 열어 직접 운영해 보면서 어려운 경영학 개념들을 쉽게 이해하게 된다.
사업 분야와 내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사업 도메인, 수요와 5W2H, 선택과 집중 등의 경영학 개념들을 이해하고, 역할 분담을 하는 과정에서는 경영조직론, 인재개발론, 리더십론 등을 다룬다.
동아리의 회원들로부터 일정 금액을 출자 받아 사업을 시작하는 주식회사의 형태를 띠게 되면서 소유와 경영, 주식회사의 원리, 기업지배구조, 재무관리, 주식시장 등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실제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파는 과정에서는 미처 예상치 못했던 여러 실수들을 통해 의사결정 구조, 마케팅, 제품전략, 인간관계론, 예산·생산관리, 재고관리, 사업제휴, CSR [기업의 사회적 책임], 손익분기점 분석 등에 대해서도 개념을 알게 된다.
어렵게 들리는 경영학 용어들도 학생들 간의 대화를 통해 알기 쉬운 말로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가 쉽다. 더욱이 등장인물들이 만화로 그려져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책 목차>

등장인물 소개
머리말

1 PDS[PDCA]의 수수께끼 경영학은 수수께끼 풀기!?
2 크리스마스트리 사건 인생 설계는 경영 전략론 그 자체다
3 컬러의 비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치열한 두뇌 싸움
4 카리스마와 11인의 두뇌 리더가 된 것은 좋지만…
5 새로운 암호 : 도메인과 5W2H 사라져버린 기업은 어디로 갔을까?
6 핀 공장과 게임기의 비밀 역할 분담은 신중하게
7 동인도 여행 이익을 내지 못하는 회사는 가치가 없다!
8 4P의 수수께끼를 풀자 레스토랑이 메뉴를 세 가지 만드는 이유
9 꿈과 현실 소비자는 지독한 변덕쟁이
10 PDS[PDCA] 활동과 새로운 사건 이익만 낼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주연이의 에필로그
참고문헌


<책 본문>

재고 관리에 실패하면 회사는 도산한다!

재고 관리에 실패하면 회사는 도산한다. 지금 우리 샌드위치 가게가 바로 그 상황이다. 도산하기 일보 직전인 것이다. 왜냐고? 빚은 없지만 현재 갖고 있는 현금이 얼마 없다. 게다가 식빵 샌드위치는 많이 만들어놨고 재료도 충분한테 정작 핵심 상품인 베이글 샌드위치와 프랑스빵 샌드위치를 만들 수가 없다. 필요한 재료를 살 돈이 없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팔리지도 않는 식빵 샌드위치만 남게 되어 결국 망하고 말 것이다.
세상에는 흑자 도산하는 기업도 있다. 상품을 잔뜩 구입해 재고를 늘렸는데 매출 수입이 입금되기 전에 납품 기업에 대한 지급 기일이 찾아오는 바람에 이를 처리하지 못하고 도산하는 것이다. 이런 점을 볼 때 재고 관리는 정말 중요하며 기업 활동의 효율성을 좌우한다.
재고 관리에 관해서는 도요타의 간판 방식이 유명하다. 부품 등의 재고는 후공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분량만을 보충한다. 여기에서 간판은 물건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정보를 적은 카드다. 예컨대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양파나 빵 등이 남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준비하도록 지시하는 것이다.
도요타 생산 방식의 목적은 일곱 가지 낭비를 없애는 것이다. 일곱 가지 낭비란 과잉 제작, 작업 대기, 운반, 가공, 재고, 동작, 불량품을 만드는 데 따른 낭비다.
가령 민재가 열심히 만든 식빵 샌드위치는 과잉 제작이며 가공과 재고의 낭비?. 베이글 샌드위치와 프랑스빵 샌드위치의 재료도 균형을 맞추지 못한 탓에 쓸데없는 재료 재고가 생겨버렸다. 게다가 재료를 사러 자꾸 나가면 운반의 낭비가 생길 수밖에 없다.
만약 재료가 부족해 샌드위치를 만들지 못하거나 내용물이 너무 적어 불량품을 만들게 되면 그 원인을 바로 찾아내야 한다. 불량품은 팔리지 않으며 팔아서도 안 된다. 따라서 재고도 늘어나게 된다. 어쨌든 낭비는 여기저기에 숨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종업원의 자세다. 종업원들이 항상 문제점을 발견하려는 의식을 품고 있으면 생산 체계를 개선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혁신의 원점이다. 이런 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면 강한 기업이 될 것이다. 모두 자신이 경영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기 때문이다.

"식빵 샌드위치는 이제 그만 만들어. 만들어봤자 낭비일 뿐이야."
형준이가 민재에게 지시했다.
"미라한테 연락해서 손님을 불러 모으지 말라고 해. 전단지 배포도 잠시 중지하고."
형준이가 척척 지시를 내렸다. 역시??위치는 어쩌지?"
나는 질문만 할 뿐이었다.
"정가대로 3,000원을 다 받지 말고 반값에 팔자. 그래도 안 팔리면 1,000원에 팔아도 돼."
"그 값이면 본전도 못 건지잖아? 완전히 적자를 볼 텐데?"
나는 선배들에 대한 배당과 동아리 활동비를 떠올렸다. 또다시 속이 쓰려왔다.
"팔리지 않는 상품을 그냥 놔둔다고 무슨 뾰족한 수가 나겠어? 적자를 보더라도 팔아버려야 잘 팔리는 베이글 샌드위치하고 프랑스빵 샌드위치를 만들 재료를 사올 수 있다고."
"그건 그래."
나는 수긍했다.
계절이 바뀔 무렵에 의류점이 세일을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창고에 넣어두면 다음 시즌에는 유행이 지나 팔리지 않는다. 밑지더라도 팔아버려야 하는 것이다. 슈퍼마켓도 유통기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식품은 싸게 팔아버리며, 저녁이 되면 생선 등 신선도가 중요한 식품의 가격을 점점 내린다. 그러니까 현금을 회수하려면 손해를 보더라도 팔아야 한다.


<저자, 역자>


지은이 : 가메카와 마사토
1954년에 도쿄에서 태어났다. 경영학 박사, 릿쿄대학[立?大?] 경영학부 교수이며 같은 대학 대학원 비즈니스 디자인 연구과 교수다. 대학 강의와 집필활동 외에 릿쿄대학 비즈니스 크리이에터창출센터의 소장으로서 창조적인 사업구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자본과 지식과 경영자[資本と知識と??者]], [비즈니스 크리에이터] 시리즈[전5권], [경영재무입문[入門??財務]], [일본형 기업금융시스템[日本型企業金融システム]], [기업재무이야기[企業財務の物語]], [기업 자본과 이윤[企業資本と利潤]] 등이 있다.

옮긴이 : 김정환
건국대학교 토목과 졸업. 트랜스쿨에서 일본어 번역가 과정을 이수했으며 현재 (주)엔터스코리아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전설적인 호텔리어의 NO라고 말하지 않는 서비스] [부자들의 에너지] [CEO의 메모: 시간과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부자의 법칙] [세렌디피티의 법칙] [교양경제학: 세계 경제를 움직인 경제학 거장들과의 만남] [차트의 기술] [30대 CEO를 실현하는 시간활용기술] [준비된 자만이 정상에 오른다] [미국 대통령의 거짓말] [금리 재테크 무작정 따라하기] [컬러 마케팅] [신 부동산 투자 전략: 불확실성 시대의] [머리 좋은 사람들의 9가지 습관] [주말의 달인] [마법의 세일즈 토크]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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